겨울바암 님께

NEOKIDS 작성일 12.05.24 08: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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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그림을 바탕으로, 포즈들의 수정을 좀 해봤습니다......용서를......


뭐 자세한 부분들의 지적이야 다른 님들의 댓글이 있기에

전 좀 더 큰 카테고리를 건드릴까 해요 ㄷㄷㄷ

(사실 채색은 저도 드릴 말씀은 없는게 걍 수행중인 주제라.....)


포폴을 하신다고 하셨으니 말씀드리지만 포폴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나 자신이 사물과 인체에 대한 어떤 이해를 가지고 있다, 하는 것을 어필하는 것도 되죠. 

고로 프로포션(조화, 균형)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물론 그림의 구도나 화폭의 제한에 따라서 프로포션의 느낌을 전부 전달할 수 없는 상황들도 있으나 (몸이 잘린다는 등) 그런 상황에서도 무시해서는 안되는 부분이죠.


이 프로포션이란 말이 그냥 말이라서 그렇지 여기에는 자신이 표현하는 역량의 모든 것이 들어가요. 

인체지식, 원근감, 과장, 색감과 명암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죠. 

때로 이런 것들은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까지도 표현할 수 있는 힘이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생각하고 살려야 하는 영역이 만화에요. 

때문에 그런 것들이 확 어필되는 그림, 만화의 구도들을 많이 탐색해보시고 생각하고 그려보시는 것이 중요해요. 


겨울바암님이 올리신 그림은 일단 세 캐릭의 삼각형 구도라는 측면에서는 기본적인 안정감의 부분을 충족한다고 보지만, 

이 세 캐릭을 정면에서만 바라본다는 발상은 뭔가 심심하지 아니할 수 없죠.

(만화에서도 때로는 무성의로 대충 때우는 구도가 정면 구도 아니면 옆대갈 구도 ㄷㄷㄷㄷ)

 

때문에 그렇게 캐릭터를 세운 다음엔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려보듯 다른 구도를 상상해 보시는 버릇도 중요하구요

그렇게 구도를 돌리다 보면 신체의 균형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원근감을 충족 아니할 수 없게 되구요. 

포즈 또한 간단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게 되죠. 

거기에 빛 방향까지 최대한 생각하며 그릴 때 좋은 그림을 그리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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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역삼각형 구도를 취해서 긴장과 역동감을 드러내 줄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이죠. 



사족으로, 


인체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시는데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으로는 

님도 아실 것 같은데, 포저 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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