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가 그려지는 과정을 간략히 소개 해드릴려고 합니다.
먼저 밑바탕을 칠해줍니다.
색은 어떤걸로 하든 큰 상관은 없지만.. 그림 전반적인 톤을 생각해서 저는 좀 녹색녹색한 색을 칠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강 붓으로 어디에 무엇을 그릴지 구도만 잡아줍니다.
이것 역시 대~~충하셔도 됩니다. 이런거 조차 안그리고 바로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후에 나무랑 땅 물 하늘 등 큼직큼직한거부터 표현해줍니다.
어차피 계속 말리고 덧칠하고를 반복할 거기 때문에 느낌? 정도만 대충 하시면 됩니다.
그리다보니.. 물이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구도를 바꾸기로 합니다.
유화는 어차피 덮으면 어지간한건 다 덮히므로 언제든지 바꿀수가 있습니다.
음.. 확실히 물이 많아지니 좀 답답한 분위기에서 약간은 탁트이는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다시 또 디테일을 잡아줍니다. 계속 색을 얹지고 얹지다 보면 그림이 이뻐집니다. ㅋㅋ
호수? 같은 물은 신경써서 색을 올리다보니.. 어느새 전체적으로 먼가 파랑파랑해졌습니다… 이건 제가 원한게 아닌데..ㅠ
그래서 또다시 개편의 칼(?)을 들었습니다..
울창한 숲과 어울리는건 푸른 호수가 아니라 늪지대!! 아니겠어요!? 땅도 뭔가 끈적거릴거 같은 진흙에 눅눅한 늪!
그림 톤을 다시 녹색으로 돌리고…
마시면 3일은 고생할거같은 늪지대 물 색깔을 줍니다.
그리고 땅조 좀더 찐득한 느낌을 주고… 나무에 있는 잎들도 대충 붓으로 찍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늪의 푸른끼를 확실히 덮어주고 최종 디테일을 수정해줍니다.
정해진건 없어요~ 느낌가는 대로 대~~충
짜잔~~ 그림 완성!?
어때요?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