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10개 정도의 프라모델을 붙박이장에 진열을 해뒀는데 사촌동생 2명이 와서 다 부시고 가서
싹다 버리고 그 후로 프라모델을 접은지 10년
인터넷 하다가 우연히 로보다치란걸 보게 됐는데 어릴적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보물섬의 원조더군요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특호가 그당시 가격으로 만2천원했는데 꼬찔찔 흘리던 저한테는 너무나 비싼가격!
그당시 500원이면 SD프라모델을 사는 시절이었으니 코만 묻히고 돌아서던 녀석이 었죠
이젠 자금적 여유가 있고 어릴적에 한을 풀어보겠다고 한번 질러 봤죠 지르면서 도색용품 set도 구매
조립은 모델자체가 워낙 간단해서 금방 조립을 했는데 문제는 도색
색칠만 하면 요렇게 된다고 적당한 예시가 박스옆면에 있죠 (너무 즐거워 보이는 해적들)
인터넷에서 뒤져서 에나멜 칠하는법 신나와의 비율 건조방법 등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조립전에 색 잘먹게 세제로 이형제 세척도 하고 페티로 이음새 틈도 막고
정성을 들여 조립후 이제 색을 칠하는데
시궁창같은 현실
몇번을 칠해도 색이 잘 안먹더라고요 칠하다가 덜 마른 패티가 뭉개져 나와 표면에 뒹굴고 있고
시간 날때 드문드문 칠해서 표면에 먼지가 묻어있고ㅡㅡ 먼지 하나만 들어가도 티가 확나더군요
색이 너무 안나와서 아예 도색 스프레이로 뿌려서 흰색으로 도색후 에나멜 칠을 하려고 진행중
2번정도 뿌리니 어느정도 흰색이 붙긴 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시궁창
문제 또한 냄새.... 밖에서 뿌리고 들어와도 냄새가 진동을 하니 와이프가 난리를 쳐서 결국 여기서 멈춰버림
색 칠하는데 좌절하고 이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해서 색을 안칠해도 되는걸 찾아보니 건담이 색을 안칠해도 되더군요
MG하나를 실험삼아 사봤는데 색을 안넣어도 박스에 그려진 애랑 같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디테일도 어릴적에 만든 아카데미사와는 비교 불과
머리하나 만드는데 부품이 12개가 들어가는건 충격으로 다가옴 아카데미사는 4개면 끝
아내가 임신을 해서 아이 나올 날짜가 한달정도 남은 상황이라 아이가 나오면 만들시간이 없을거 같아
한달사이에 질러 버림
색칠이 귀찮다는 이유로 사기에는 너무 많이 질러버림
만들다 보니 중독이 됨
현재는 아이가 나와 무럭무럭 크는중
퇴근하면 아이 우유먹이고 목욕시키고 돌보다가 하루 30분정도만 프라모델 조립을 하네요
아이 나오기 전에 취미 생활이었던 수족관 생활을 정리하고 4자 어항과 기타 세트는 팔아버리고
받침으로 만들었던 프로파일 위에다 임시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지금은 포화상태라 여기저기 쑤셔넣고 있음
시간이 나면 프로파일 위로 한단 더 쌓고 제대로 DP를 해야 되는데 귀찮아진 상태(액션베이스도 사놓고 바닥 어딘가에 놓여 있음)
2자 어항세트도 간단하게 할려고 남겨놨는데 이것도 귀찮아진 상태
작은방에서 시간 날때마다 조립중인데 현재 FAZZ조립중
이렇게 펼쳐 놓은지가 1주일 정도 되가네요 팔다리부분만 완성
MG치고 부품이 드럽게 많네요 러너가 A~Y까지 있음
아직 포장도 안뜯은게 10개가 남았어요
학생때와는 다르게 자금적 여유가 있어 지르긴 했지만
이놈의 왠수!
프라모델에 다시 불을 붙여 버린 녀석 하얀색으로 되있어 그나마 색이 잘 붙은 해골 녀석 요거 하나만 건짐-0-
와이프가 프라모델에 관심이 없고 가격을 몰라서 다행인데
중국에서 짝퉁으로 만들어 파는거라 정품보다 1/5의 가격으로 판다고 속이고 있음
박스를 더 이상 쌓아둘수 없어서 반을 버렸는데 버리자 마자 누가 박스를 홀랑 가져가 버렸네요
버린 저라도 다시 가져가고 싶은 충동의 컬러풀한 박스 -0-
건프라가 지겨울땐 고토부키야로 갈아탐
단점은 반다이의 사출품은 약간 야들야들해 아주 간혹 아구가 안맞는 경우가 있더라도 힘을 주면 넣으면 쏙 들어가는데
고토부키야는 아구가 안맞는 경우가 좀 있는데 힘주면 부러짐 반씨네 꺼보다 연성이 부족함
디자인은 희한한게 많아서 그래도 사줄만하고 위에 요놈은 사놓고도 이름조차 아직도 잘 모름
고토부키야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녀석인데 역시나 아구가 잘 안맞음
2년후면 애가 걸어다닐텐데 작은방을 잠궈둬야 되나 걱정이 밀려오네요
이제 50일 됐는데 목드는 저 포즈는 100일 된 애가 하는 포즌데 힘이 좋아서 부수기도 잘 부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