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기억나는 기억은 아주 어릴적.
여느때와 다름없이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숨바꼭질, 경찰과 도둑을 하여 우리는
그 좁은 골목길을 우리의 웃음소리로 채워나갔다.
땅거미질 그 무렵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먼지투성이인 몸을 하고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옷을 더럽혔다며, 젊디 젊었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내 귀를 울렸고
주름살하나 없던 그 고운손은 나에게 궁디팡팡을 시전하셨다.
하지만 나는 울지않았다. 왜냐하면 어린나이에 무슨 정신인지 다 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우리동네 골목쯤은 혼자 찾아 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신나게 엉덩이를 부풀리고 밥먹고 씻고 잠자리에 누웠다.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자리를 잡은 나는 뭔가 심심한 감이 있어
어머니에게 전축으로 노래를 틀어달라 하였다.
그래.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노래를 좋아했던게.
그렇게 무슨노래인지도 모를 클레식을 들으며 스르르 잠들던 그때
푸훼에에에에에에에엥 하며 내 귓가를 울리는 괴물이 출현했다.
그래. 모기다. 아주 무시무시한 녀석인것이다.
나는 기겁을 하며 어머니에게 모기를 잡아야 한다고 그 한밤중에 이불을 발로 차고 일어나
그 좁을방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먼지를 일으켰고
어머니는 그런 나를 붙잡고 조용히 하라고 하셨다.
그러고는 모기를 아주 잽싸게 잡으시고는 우리 나머지 모기괴물들은 스머프친구들에게 맡기자고 했다.
나는 흔쾌히 허락을 하며 사각형의 파랑색 과자같이 생긴것을 장착했다.
그렇게 나의 소중한 어릴적 시간은 저 모기향으로 시작이 되었나 싶다.
제가 뭐 USB따위 받고싶어서 이렇게 억지아닌 억지를 부리며 소설을 쓴게 아닙니다.
에헴
별건 아니고
그걸 알아달라는 뜻입사 이래 얘기한것이구요
에헴
날씨가 참 좋습니다~
아 지금 밤이구나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