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댕겨왔습니다

귀릿 작성일 14.11.03 13: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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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댕기왔슴미더,

첫날 내리마자 반기는 빗방울과 바람.

항상가는 서귀포 일요낚시에서 밑밥한통 말아서 보목포구 볼레낭개타고 섭섬으로 들어가는데  파도가 넘실넘실

하선한지 1시간좀 넘었나유, 볼레낭개와서 철수해야된다고... 기상안좋다고....

섭섬에서 쫒겨나고 서귀포항앞에 있는 새섬갔는데 도보로가도되지만 귀찮아서 선비내고 배타고 들어갔는데,

생명체 한마리 없네요 .

섭섬에서는 기상과 바다상황만 안좋았지 애들 활성도는 좋았습니다  초릿대를 덜컥덜컥...

중문단지에서 흙도야지꾸바서 소주한잔묵고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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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일어낭게 그나마 기상이 좋아서 지귀도, 우도, 섭섬 셋을 놓고 비교하다 어제 못다한한을 풀러 다시 섭섬으로,

입질하나 없음 ㅋㅋㅋ 바다가 뒤집어지기 시작.... 갑자기 몰아치는 바람.

현지조사님들 하나둘 철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끈덕지게 한번 쪼아봅니다.

3시가 지났을때 파도가 죽기 시작하고... 입질 덜컥덜컥 시작.

30cm 못 미치는 사이즈라 굉장히 아쉬운마음이있었는데 갑자기 슈퍼 덜컥......

1.2호대가 물속으로 빨려들어감.....

정신가다듬고 대를 세우고 브레이크 잡아가며 어루고 달래서 줄다리기 시작...

채비는 00찌, 2호원줄에 1.75호 모줄 직결에 바늘은 긴꼬리7호,

직결이 터질까 하는 조마조마 한 기분이 듭니다.

뜰채위치 확인해주고 계속 힘겨루기 시작..

한번치고 나가기 시작하면 릴에서 드랙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3분정도 줄당기기 하는데 놈이 보입니다.

적어도 긴꼬리 45는 넘겠다 싶었는데,

이런 젠장 황줄깜정이......

괜히 잣나게 허망해지는 기분.

일단 뜰채로 갈무리해서 주변에 보이는 물칸에 던져놓고 철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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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 바로 문제의 황줄깜재이...

손맛하나는 정말 좋습니다만,

회맛은 씹을수록 심해지는 비린내 때문에 그냥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현지인도 옆에서 파이팅하는거 보고 내심 대물긴꼬린줄알았는데 황줄깜재이라 많이 아쉽답니다.

아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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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후 안주거리 사러 서귀포항에 들렀는데

부채새우가 보이네요 ㅋㅋ 어젠 없었는데 ㅋㅋ 냅다 5만원치 삽니다

요고 진짜 별미 킹크랩보다 맛있습니다 기회되면 꼭 잡사보세요.

리조트에서 치킨시켜서 소주, 맥주 푸지게 달리고 취침




3일째

서울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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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히려 바람이 없어서 비행좋았는데 서울다와서 비행기 덜덜거리는 바람에 살째기 겁났네요.

집에와서 짐정리하고 긴꼬리 못잡사본 주변분들 다 불러 모아서 거창하게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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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30일 또 제주도 습격하러 갑니다.

이번엔 지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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