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새벽 출조권을 획득한 오지와뿅뿅 & 아롱바롱이는 그렇게 짬낚을 가게 되는데...

왼손엔 핸들 오른손엔 꿀떡같은 김밥 한 줄 쥐고

달려갑니다!!

헌데 저 멀리 보이는....

요 연기가... 현재 필드 상태를 말해주는거 같아.. 뭔가 불안불안 하네여..ㅠㅠ

그래도 우선 도착!!

ㅋㅋㅋ

국이222님이 알려주신 남양대교 아래 우측 포인트!

생각 보다 바람은 잔잔한데...

바로 발 앞으로 어망이....ㅠ 필살 채비로 스푼을 챙겨왔는데....

어쩔 수 없이 노싱커로!!

그런데 바늘이 살짝 노출 되어 있었나 보네요..ㅠ

던지는 족족 밑걸림이...

오뿅님의 필살 미드스트롤링도... 밑걸림 수장....

"형님 안되겠어여... 노진대교로 이동하시죠~"

그렇습니다. 출조전 플랜A 와 플랜B 미리 짜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저희들은 빠른 판단과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노진대교 → 화장실 포인트 → TV포인트 → 다음지도에 찍힌 이름모를 환자 포인트

요게 플랜 A 였으니 

무브무브 이동 이동!!!

1. 노진대교 (사진이 없네여...)

지독한 축사 내음.... 음~ 스멜~

연안 및 수중 떠있는 브러쉬 구간이 결빙되어 있는 상탭니다...

여기도 봄시즌이면 덩어리들 달라 붙어 있을거 같은데...

"없어! 얼었어 안돼! 이동 빨리 빨리!!!!!"

2. 화장실 포인트!!!!! ㄱㄱㄱㄱㄱ

헐.. 근데 어디가 화장실 포인트지?

저기 지도에 있는 저게 화장실인가?

... 그렇습니다.. 남양호에대한 정보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던 낚좆은....

어디가 어딘지 몰랐던거죠....ㅠ

그런데...

그때...

그저께 우연치 않게 본 남양호 조행기에서 봤던 장소 같은게 눈에 휙 지나가는데!!!

그게 바로 양수장포인트였던 거네여!!!!!

여기야 내려 빨리 무브 무브!!

이동중에 오지와뿅뿅님의 방한장비를 살펴봅시다ㅋㅋ

지난주 기산수로에서 벌벌 떨던 오지와뿅뿅님...ㅋㅋㅋㅋ

오늘은 안추울라고 꽁꽁 싸매고 오셨네여 ㅎㅎ

후드티에 토파즈를 박아서 빅배스 찬스를 올렸네요

전반적으로 콜드레지와 빅배스찬스 세팅이네요 ㅋㅋㅋ

<알고 봤더니 여기가 화장실 포인트였네여 ㅎㅎㅎ>

포인트에 진입하자마자!!!

첫번째 캐스팅에!

첫 캐스팅 첫 배스!!!

크아아아아앙

포효하는 오지와뿅뿅님

오.. 그러더니... 여직 흐렸던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슬그머니 얼굴을 내밀어 주네요...이때 시간이 정확히 AM 09:55

느낌이 좋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던 울랄라로드에 트윈파워 1000s 4LB 카본라인에 수줍은 분홍색 마이크로 러버지그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낚좆아롱바롱의........ ㅠ_ㅠ

길고도 길었던 시즌 오프.....그리고 꽝......ㅠ_ㅠ

기나긴 기다림 끝에... 얼굴을 보여줍니다.... 

오뿅님의 격렬한 축하가 아직도 기억나네요...ㅋㅋ

그리고선 돌아가며 한마리씩~ 오뿅님 또 한 수 합니다!

곧바로 저도!

이녀석은 깨끗한 배식이!~ 짜치여도 손맛 좋고~

놀라운게 이녀석들이 라이징은 아니여도

테일워킹을 할 정도로 활성도가 올라있는듯 보였습니다. ㅠㅠ 고마운 녀석들...

한 한시간 했나요?

신난 오뿅님이 배고프다며 라면을 세팅합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글고 한줄남은 김밥과 단무지 세팅으로 근사한 아점이 완성되네요~ㅋㅋㅋ

낚시 하고 있는데 슬슬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심지어 맞은편에서 저희들 서있는데 까지 캐스팅..ㅠㅠ 뭐 주민들이고 자주 오시는 분들 같아서 뭐라 말 하진 않았습니다.

잠깐 채비 하는 사이에 저 서있던데 스윽 들어 오시는 분까지...

ㅎ ㅏ........

하지만 신경 쓰는것도 그때뿐!

오지와뿅뿅님이 일을 냅니다!!!

오오 왔어요 형님 기다려 기다려 일 이 삼 왔어!!

하고 낚아낸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즈가 무려!!!

보이십니까? 이 어려운 시기에 5짜 중반!!!ㅋㅋ

오늘의 장원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35cm ㅋㅋ 하지만 진짜 이날의 장원이였어여 ㅎㅎㅎ

오뿅님이 한 수 올리고~

고만한 녀석~ 꼬리 쪼매 잡아 당겨서 3짜 초반 되겠습니다~ㅎㅎㅎㅎ

요렇게 노는 중에 오뿅님이 커피도 한잔 대접해 주시고 (사진이 없네여..ㅠ)

처음뵌 조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이건 뭐...

양수장 포인트가 아니고 양어장 포인트가 된거 같습니다.

그 좁은 포인트에 사람들이 ... 바글바글...

11시30분경 바람이 터집니다ㅋㅋㅋㅋ

똥바람이 푸화아아아아아아아아악

11시 즈음 이미 해는 구름 뒤로 숨었고

입질도 없습니다.

그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네여 - -;;

저희는 몰랐지만 도착하자마자 던진 포인트가 짜치들 잘 나오는 포인트였던거 같습니다.

뭐 사람들도 너무 많고 슬슬 철수해야 할 시간이니 

미련없이 돌아옵니다~

2015년 마수걸이 성공!!

서울에서 무지 가까워서 

조만간 함 더 올 필드로 점 찍어 두고

오뿅님과 함께한 짬낚 조행기

끗!

아! 한마디 사족을 붙이자면...

저날 올라오기 전에 필드에 버려져있는 쓰레기들 한봉지 챙겨왔습니다.

정말... 캔커피 담배갑 꽁초... 가스통... 오만가지 쓰레기들이.....

일부러 소리지르면서 치웠습니다.

계신분들 들으라고....

작년에 유행했던 "미개하다"란 소리 별로 안좋아 하는데...

쓰레기 치우면서 바로 입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미개하다 생각 될 수 밖에....;;;

그러고 민원 들어와서 낚금 되면 니탓 남탓으로 다 돌려버리고.. 에휴....

많은 조사님들이 안그러시는거 알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낚시인이 그러고 있는건 사실이고 

여기다 적는다고 필드는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겠지만 적어도 개개인이 이런 노력을 (노력할 일도 아닌데;)

꾸준히 한다면........(자기가 가져간 물건 가지고 오는거...)

언젠간 수십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가더라도 아무도 아니다녀간 듯한 필드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여..

ㅇ ㅔㅎ ㅕ 

조행기 진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