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모두들 주말 준비는 잘하고 계신지요.

전 이번 주말엔 일이 있어서 오늘 낮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오늘의 장소는 가평의 자라섬.

가평은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오전에 볼일을 마치고 12시가 좀 안된 시간에 출발 도착하니 1시쯤 되어가더군요.

이제 남은 반나절 낚시를 위해 빠르게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3~4번 캐스팅 해보고 반응이 없으면 바로 ㄱㄱ

수문위치에서 4짜 사이즈놈들의 움직을 포착하고 크랭크를 부지런히 날렸지만 허공을 가르는 로드 소리만 처량하네요.

국궁장 포인트로 이동!

웅덩이에서 꼬맹이 녀석이 웜의 꼬리를 물고 들어가는 가벼운 입질만 받고 다시 이동.

다리위로 올라가 물속을 내려다 보면서 배스의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옳거니!

3짜이상 되는 놈의 움직임 보이길래 아래로 내려가서 캐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갈겨니를 노리며 연안을 들락거리는 놈을 타겟으로 이리저리 캐스팅.

무브무브~~

다시 이동합니다.

다리 건너편에서 사이드로 그린컬러의 4인치 쉐드웜을 날립니다.

착수되고 가라 앉기 시작하는 순간..?!

묵직합니다.

훅킹을 하고 로드를 들어 쭉 끌어 당기니 푸드득!!

쉐드웜이 날아와 제 얼굴을 때립니다.

다시 여러차례 캐스팅을 해봤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3시가 넘어가기 시작하고 다시 빠르게 이동합니다.

안쪽 포인트.

저보다 앞서서 걸어가시는 배서분이 있습니다.

순간.. 빠른걸음으로 추월할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그분이 포인트를 찾아 들어가시고 저는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도착한포인트.

수초를 감아서 하나 빠지고, 바늘 털이에 다시 한놈을 떨군후에야

기본사이즈 3짜로 첫수를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뼘사이즈.

그리고는 다시 반응이 없습니다.

에너지바를 하나 먹고 내몸에 가까운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동해서 웜컬러를 그린펄로 바꾼후에 다시 3짜.

그린펄에 반응이 옵니다.

이어지는 3짜.

포인트를 이동하는중 나무그늘아래 물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놈의 꼬리를 봅니다.

얼핏 4짜이상 되는 듯한 꼬리의 크기!!
베이트로드에 4인치 그린컬러의 쉐드웜을 겁니다.

왼쪽으로 사이드 캐스팅을 해야하는데 튀어나온 나무가 있어서 여의치가 않습니다.

놈이 숨어들어간 나무그늘 뒷쪽으로 수초가 있길래 그위로 버징을 하기로 합니다.

쉐드웜을 수초 너머로 떨어뜨리고 로드를 들어 수초위를 타고 넘어옵니다.

촥촥촥~~멈칫!

촥촥 촤악~

퐁.

수초끝에서 물에 떨어지는 순간

퍽!!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놈이 몸을 돌려 줄을 끌고 들어갑니다.

오른쪽으로 훅킹!

662MH로드가 휘어지며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훅킹된 방향으로 빠르게 헤엄치며 수초가 있는 커버로 들어가려합니다.

수초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로드를 들어올립니다.

푸드드덕!

수면위로 튀어오르며 힘차게 바늘털이를 시도합니다.

로드를 내려 왼쪽으로 꺽고 뒷걸음질을 치며 빠르게 릴을 감아들입니다.

랜딩!

후아!! 4짜입니다.

요놈을 마지막으로 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오면서 바늘털이 당했던 놈의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을거라 확신하고.

다리밑에서 다시 사이드 캐스팅을 합니다.

이번에는 그린/화이트펄 4인치 쉐드웜.

첫번째 대각선 캐스팅에 반응이 없습니다.

두번째 캐스팅은 연안쪽으로 더 붙여봅니다.

착수가 되어 가라 앉힌 후 로드를 드는 순간.

툭.

놈이 묵직하게 줄을 끌어당깁니다.

훅킹!

베이트릴의 드렉을 풀며 물속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오픈워터라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훅의 매듭만 끊어지지 않는다면...

두차례 바늘털이를 하며 힘껏 저항하는 놈을 결국은 랜딩시킵니다.

두번째 4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짜를 한마리 더 추가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주말에 모두들 런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