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겔에서 떠도는 1인입니다.

지난번 용왕급 잉어킹 이후로 다른사건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ㅎㅎ 

좀 늦엇지만 지지난주 황당한 낚시경험을 끄적여 볼라 합니다 ㅎ

가뭄이 시작돼는 시기라 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하게 바뀌어 (저수지 근처에서 낚시하면...욕먹을거같아서요 ㅋ) 배스대신 꺽지 낚시를 댕겨 왔습니다. 현재 배스나 가물치 같은 사냥본능 투철한 어종 중에 유독 꺽지와 쏘가리는 낚아본적이 없엇어요 ㅋ

(제가 실력이 조ㅅ...아..아닙니다. ㅋㅋ)

꺽지 낚시하러 인근에 계곡을 찾았습니다. 클럽의 다른 지인들도 자주 잡는 포인트였지요. 그날따라 잘잡던 친구도 입질 못받고 이리저리 포인트 옮기는데 순간 낚시대가 턱!하고 휩니다.! 오오! 꺽지! 드디어 꺽지!! 캬캬^0^~~~~

는 개뿔.(ㅡㅡ)..개구리입니다..흔하디 흔한...산개구리....잡아올리니 친구는 괴랄맞게 처웃고 동행한 형님은 측은하게 바라보시네요.......그후 입질 전무...열받은 형닝이 '급 대낚레이드'를 시전하십니다.! 계곡지라 물을 잘 안빼는데가 있다고! 배스없다고!(섭섭...) 때묻지 않은 요즘같지 않은 청순한 계곡지라고!!

'...거.....열창하시는데 들어줍시다.' 라는 친구의 밀전음을 듣고 장비챙기고 바로 가봅니다. 산중턱에 있는데라 그런지 나무도 많고~자리도 많고~사람은 미어터지고.........때묻지 않은 곳 치고는 사람 숨쉴공간도 부족해보이는 그런곳입니다 그려....어차피 온거 방갈로(이거 얻느라고 온갖 사탕발림하신 형님...지갑은 무사하신지...)자리잡고 대낚의 여유로 빠져 듭니다..어차피 해가 방긋할 때는 떡밥으로 집어 후 밤부터 낚시 시작이지 않습니까? 라는 공식은 개무시...첫 드리움부터 찌가 양옆으로 끌려 댕깁니다. 별게 다나옵니다...20센치(재봄)피라미에 손톱만한 참붕어, 교통사고 동자개, 미안하다 눈깔샷 잉어까지.....낮에 힘 다 빼고 저녁이 돼는 순간 시작돼는...

붕어 퍼레이드!!!그래 이런걸 원햇어!!!찌가 쭈우욱!!!올라오는 이느낌에 딸려나오는 붕어들...사이즈는 손바닥에서 월척까지 다양햇습니다...오랜만의 손맛이네요 ㅋㅋ 그렇게 잡다가 한동안 소강상태가 다음날 아치까지 이어집......니다....친구는 눈터질정도로 밤새워서 안개사이로 올라와준 붕어한마리에 기능을 정지하시고...밤새 충전(알콜 with me)하신 형님은 사진찍자고 살림망 찾으십니다.  

오오오!! 이정도면 만족만족!!하면 사진 팡팡하는데 제 낚시대가 제 턱을 후려 갈깁니다....어떤 상황이냐면 사진찍는 중 뭔가가 바늘물고 째는데 힘이 좋아서 낚시대 손잡이가 튀어올라 턱을 때린거죠. 바로 핸드폰 집어던지고 괘씸한놈과 힘겨루기 후......

할렐루야!~할렐루야~할렐루야~~~할렐루야~~~ 쏘가리!!! 그것도 30!!!! 근데..낚시터에서,..쏘가리?...

그것도 두마리....수컷으로....쏘가리 낚을 때 주위분들 다 쳐다보시더군요....참 당황스러웠습니다....관리형인데..대낚으로 쏘가리......

사장님도 '얘가 왜나오지?'이런 표정으로 바라보시데요...사진은 없지만...그후에 한마리 더 낚고 철수합니다...

기분좋은 하루인데 패배감에 젖은 친구가 배틀을 신청합니다. '...가자 ...꺽지....' 참...측은해서...그래 가자....그렇게 다시 꺽지레이드가 이어집니다. 좋았습니다. 메인필드 충북권을 떠나 물어물어 찾아간 강원도의 한 계곡에서 정점을 찍어습니다. 

하하핫!!! 저렇게 세묵음으로 잡아올리고 전리품인 쏘가리와 힘께 귀가햇습니다.

이것으로 소원 이뤘네요 ! 하핳!!!

승부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