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학저수지 -밸리보트의 유혹

트루그레이브 작성일 15.06.30 1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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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학저수지 상류 방향 전경>

 

안녕하십니까!

이번 정읍권 동출을 후기를 보니..손맛 눈맛 잼나게 다녀오신거 같아 부럽네요.

하지만 저도 지인들과 함께 즐겁게 1박 2일 철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펜션에 짐을 내려 놓고 점심을 닭볶음탕으로 맛있게 먹은후에 5시가 조금 못 되서 낚시에 나섰습니다.

저녁 피딩이 한참일 시간이여야 하는데 예상보다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가기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포인트를 좀 알아보고 갔는데...

정보가 조금 부실했었습니다.

만수위에는 수문에서 제방권 하류가 포인트였는데 제가 있는 곳은 반대편입니다.

연안에서 10미터정도가 부들로 가득차 있어서 대낚조사님들은 낫으로 자리를 열심히 만들고 계셨고

조황 상태뿐만 아니라 캐스팅할 여건도 좋지 않았습니다.

저수지 중앙으로는 밸리보트를 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진정 보팅의 필요성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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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낚조사님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들어와 있던 녀석을 첫수로 만났습니다.

이후에 포인트를 찾아 한참을 상류로 이동중에 왠지 무언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커버 지역을 발견합니다.

부들로 인해  일반적인 루어의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

언젠가 쓸모가 있을거라 생각했던 버클리 파워팝70을 채비합니다.

캐스팅.

폭폭~~스테이.. 다시 부들 사이를 폭폭~ 치는 순간 강한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물지는 못하네요.

같은 자리에 다시 캐스팅.

이번엔 떨어지자마자 바로 퍽! 하는 바이트가 옵니다.

하지만 역시 미스.

파워팝이 너무 큰가 싶어 채비를 3.8인치 쉐드웜으로 바꿉니다.

3번째 캐스팅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4번째 캐스팅.

쉐드웜을 프로그처럼 운용합니다.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게 아니라 부들때문에 그냥 그렇게 됩니다.

웜이 부들에 부딪혀 멈추자 꿀렁하더니 줄이 끌려들어갑니다.

훅킹!

하지만 무겁게 끌려나온건 부들더미뿐입니다.

이후에는 무언가 눈치를 챈건지 아무리 캐스팅을 해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다시 포인트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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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을 통해 수풀을 뚫고 들어간 자리에서는 그런대로 캐스팅 여건이 나와 주었습니다.

부들이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넓게 마름이 형성 되어있어 버징에 최적이었습니다.

첫사진의 자리에서 버징에 강한 바이트를 보여준 녀석입니다.

먼거리에서 히트되어 보여준 파이팅에 비해 사이즈는 3짜가 조금 안되는 녀석입니다.

이제 해가 지고 어느덧 시간은 8시.

이놈을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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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5시.

멀리 하류 왼쪽에 수문방향과 오른쪽이 제방권입니다.

저기로 갔어야 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 검색해 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아침에는 전날 여러차례 바이트를 받았던 포인트에서 다시 5번 정도의 미스바이트를 받았습니다.

약이 올라서 포기를 못하고 1시간이 넘게 씨름하다가 결국 오전 낚시는 꽝!

9시.

대낚하시던 분들도 철수하시기 시작하고 저도 아쉬움만 남긴채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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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머물렀던 학여울 펜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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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고석정입니다.

 

이번 여행의 최대 히트는 돌아오는 길에 동행했던 지인분께서 사주신 포천의 손두부였습니다.

배부른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다가 배터져 죽을뻔했네요.

 

여성배서가 동행 할 뻔 했는데..쓰잘데기 없는 남자친구만 동행했네요.

남자들만 있어서 오기 싫었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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