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바다초행 출조 채비 40개 수장시키고 싸구려 릴대 3개 해먹고 바다는 내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휴가 첫날 저수지(유료낚시터)를 돌아보려고 낚시방에서 10만원 정도 하는 대 하나 더 장만하고
8월1일 토요일에 시흥시 물왕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빛은 강렬했지만 파라솔 하나치고 가만히 앉아 있으니 조용하고 평화로운게
바다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움에 제가 낚시를 왔는지 휴양을 왔는지 잊어버릴정도로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에...사설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몇 시간 지나고나니 분명히 낚시를 왔는데 입질도 못보고 어쩌다 월남붕어만 올라오다가
하루종일 햇볕에 익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친구 아버지께서 낚시를 좋아하시는데 주로 잉어, 향어를 유료 낚시터에서 낚아 오신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도전을 해볼까 하고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미끼 배합법, 제조법 등 다양하게 준비를 했는데
입질한번 못보고 돌아왔습니다.
사용한 채비는 초릿대부터
원줄 4호
핀도래
핀도래에 바로, 6호 봉돌 8호 봉돌
총알봉돌에 바로 붕어 6호 8호 바늘
이렇게 하고 미끼는
밑밥용 오X기 스위트콘(340g) + 글루텐 100cc 혼합 2일 숙성
미끼용 아쿠아참잉어 3컵 + 딸기글루텐 100cc
아쿠아참잉어 1컵 + 찐버거 4분의 1컵 + 딸기글루텐 100cc
아쿠아텍2 3컵, 찐버거 1컵, 보리가루? 1컵
이렇게 해서 30분간 헛챔질로 20번 이상 밑밥 깔고 시작했는데
입잘 한 번 못봤습니다...옆에 조사님들은 최소 3짜 잉어 막 걷어 올리시는데...같이 간 친구놈도 헛웃음만 치네요
이 어망 제 기억으로는 3년전 붕어낚시 가면서 산건데 트렁크에서 이렇게 새것 처럼 있었네요...
한 번이라도 저 녀석 펴볼 수 있게 도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