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린다

잉어탕큰사발 작성일 16.05.14 2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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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잉어탕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송라지입니다. 날새고 아직까지 정신이 있을 줄은 몰랐지만 일단 조행을 언능 쓰고 자야겠습니다.

 

퇴근하고 열심히 달려왔더니 아직 해가 안떨어 졌습니다. 저물어가는 송라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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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드림 4.0칸대 2봉돌 바닥채비.

자수정Q     3.2칸대 2봉돌 바닥채비.

자수정Q     2.0칸대 2봉돌 바닥채비.

 

21시 21분 2.0칸대 찌가 사라졌습니다. 물속으로...

일단 물돼지 하나 건져냅니다. (이거 찜해먹고 조행기 쓰는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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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 31분 2.0칸 찌가 계단 타듯 옆으로 흘러갑니다. 지나가던 잉어가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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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56분 4.0칸대 찌가 붕어 올림처럼 쭉 올라옵니다.

잉어영감님 오셨네요. 계측좀 하려는데 노발대발 하셔서 멱살잡고 계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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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짜 잉어 2마리 더 하고 방생.

2시쯤부터 입질이 딱 멈춥니다.

졸면서 앉아 있다가 잠도 깰겸 달밤에 체조도 해보고 폰겜도 해봐도 못버티고 3시쯤 기절합니다.

 

6시쯤 잠에서 깨어보니 상쾌한 아침 풍경이 연출됩니다. 바람은 차갑지만 날씨가 좋군요.

낚시 하던 자리와 함께 송라지를 담아보고 아침식사는 라면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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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이 없으니 하늘만 쳐다보게 되는데 가운데 구름색이 특이하게 보여 한 컷 남겨봅니다.

흩날리는 구름에 맑은 하늘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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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달고 캐스팅 하면 피래미들이 달려들어 다 털어가고 지루한 마음에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봅니다.

훈련중인 전투기. 에어쇼를 연상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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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하기 귀찮아서 망가진 뜰채 망을 줄에 달아 떡밥 한덩어리 담고 캐스팅 할 포인트 근처에 투척해 놓고

낚시를 해보았으나 조과에는 영향이 없네요. 한 두시간마다 떡밥 담아놓은 망을 확인하는데 밤새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아침 피딩타임에 피래미 군단이 한 시간도 안되서 다 흡입해버렸네요. 집어좀 해보려고 한 덩어리 더 넣고 던져놨으나

역시 다 털렸습니다. 뜰채 망 구멍으로 불어난 어분이 잘 새지 않는데 피래미들은 대단하군요.

집어 효과가 있는지는 다음에 다시 시도 해봐야겠습니다.

 

밤낮 일교차가 심해서 밤에는 겨울 패딩입고 낮에는 반팔에 썬크림도 바르고 쿨토시도 하고 편광도 끼도 모자도 쓰고 파라솔도 펴고 정신없는 낚시였습니다. 그래도 손맛은 큰녀석들이 있어 낚시 할맛 나네요.

일단 지금은 피곤하니 잠부터 자야겠습니다. 휴일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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