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어탕입니다.
금요일 저녁 6시 퇴근 후 바로 서신 창리포구로 쏩니다.
8시 쯤 도착.
이런 저런 준비할 것부터 낚시 조건 따위 무시하고 8물 10:49분 간조를 노리고
일단 원줄에 편도래 달고 4/1온스 봉돌과 왕눈이 에기 달고 슬로프옆 선착장에서 캐스팅합니다.
완전 물이 빠지기 전 약 9시 30분쯤 하나 걸려옵니다. 첫 캐스팅부터 액션까지 많은 오류가 있었지만
대충 감잡고 3수 더 하고 자만에 빠져 옆에 오신분에게 드립니다. 낮에는 더 할 수 있겠지라는....
물이 들어오고 입질도 없어 새벽 2시쯤 만남의장소에 주차한 차 뒤에 텐트펴고 잠을 청합니다.
5시 30분쯤...동내 개들과 닭들이 말싸움을 하는지 무지 시끄럽습니다.
어쨌든 낚시 하러 왔기에 텐트 정리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나가봅니다.
웬걸...좌대편 배들이 들락날락 캐스팅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슬로프 왼쪽에서 채비 여러개 밑걸림으로 털리고
오른편에서 근처 낚시방 사장님이 어느정도 잡으셨다고 해서 캐스팅 해보지만 간조시간 2시간여 남겨놓고
입질이 없어 포기하던 찰라 옆에 조사님이 여긴 너무 털려서 안되겠다고 "백사장"으로 가시겠답니다.
그리하여 이동한 백사장항구. 그런데....
쭈꾸미 조사님들이 벌써 많이들 포진해 있었습니다.
사람들 틈에 비집고 캐스팅 해봅니다. 입질을 느끼고 채비회수하길 수십 번...수초만 걸려옵니다....
그러길 한 시간만에 간조전 첫 수...
마릿수를 노리고 왔건만 간조시간 전후로 1마리씩.....총 2마리로 오전 조과를 마무리 합니다.
두 마리는 일용할 양식의 점심 식사의 첨가물이 되어 산지 직송 쭈꾸미의 맛을 처음으로 맛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들어오는 오후에 1시간여 캐스팅을 해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2시30분 철수...
막히는 고속도로를 4시간여 타고 올라와 7시 귀가 완료...
첫 쭈꾸미 출조의 기대와는 달리 좀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마릿수가 너무 저조해서....ㅠ;
그래서 생각한 두 가지...카약or보트를 산다 아니면 선상낚시 ㅋㅋㅋ
총알의 한계로 개인 배는 힘들겠고 다음주에 쭈꾸미 선상낚시를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가까운 오이도, 대부도, 영흥도 출발 낚시배부터지만요.
경기도보다 아랫지방 왔다갔다 기름값, 톨비, 채비값 등 배타는 것이 더 싸고 조과도 더 낫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첫 쭈꾸미 출조 워킹낚시가 고단하고 길고긴 운전에 피곤하긴 하지만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낚시의 첫 걸음을 제대로 시작했다할까요?
시화방조제에서 수확없는 원투만 즐기다가 바다낚시의 마수걸이를 주꾸미로 개시합니다.
낯설어서 접하지 못했던 주꾸미 낚시에 큰 흥미를 갖게 해주신 변들류님조행과 조언 영향이 아주 컸습니다.
물론 짱공 낚갤을 교과서삼아 낚시를 배운 저에겐 여러분들이 있어 더욱 더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ㅋㅋㅋㅋㅋ
아울러 짱공 낚갤 여러분들 어복충만하시고 항상 즐겁고 안전한 낚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