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어탕입니다.
지난 주 창리포구, 백사장항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주꾸미 워킹낚시의 참패와 미어터지는 고속도로에서
너덜너덜 해진 멘탈복구를 위해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주꾸미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생애 첫 선상낚시 도전이어서 밤잠도 설치고 새벽 2시부터 깨어 있다가 4시쯤 집을 나섭니다.
집 근처 24시 마트에서 물, 음료,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들고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와 선제도를 지나
영흥대교 끝에 위치한 진두선착장 도착.
너무 일찍 왔네요...
사무실에 예약 확인하고 승선명부 작성하고 대기중인 어선에 바로 승선 합니다.
같은 사무실 주꾸미 출조 예정인 어선의 준비된 테이블.
슬로프에서 먼버다로 출항 에정인 어선. 이른 시간인데도 출항준비가 거의 끝난 듯 보입니다.
해 뜨기 직전 출조예정인 조사님들이 승선하기 시작합니다.
지각 조사님이 몇 분 있어 출항 시간이 살짝 늦여 졌지만 바로 승선명부와 신분확인 시작.
드디어 출항.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켜 봅니다.
출항 직 후 선착장 모습.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는 태양과 영흥대교.
이른 시간 일 하시는 어민. 무슨 작업을 하는 걸까요?
서서히 멀어져 가는 영흥대교. 점점 드러나는 태양.
영흥대교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물살을 가르며 계속 전진하는 어선 뒤에서 찰칵.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날씨가 뿌였습니다.
낚시한 포인트 근처 도착. 멀리 보이는 종육도와 육도.
대략 이정도에서 낚시 한 듯 합니다.
포인트 도착을 알리는 기적소리. 미리 준비해 둔 채비를 점검해 봅니다.
어쩌다가 채비를 제대로 준비 하지 못해 막장으로 만들어봅니다.
원줄 > 편도레 > 에기, 워킹 채비... > 1/2 온스 2개, 에기
오전에 사용한 채비로 많은 민폐와 쭈꾸미가 바위로 기들어가 채비를 터트리면서 쭈라면먹기 전 조과.
많지는 않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오후에 조과를 더 올려보려고 잘 잡는 분들 채비 비슷하게 수정해봅니다.
원줄 > 편도레 > 등 빨간 에기, 편도레2개 연결 1/2온스 4개.
확실히 채비 변화에 반응이 빨리 오고 조과에 영향이 컸습니다.
최종 조과.
집에 오자마자 살짝 데친 주꾸미.
오돌오돌하니 산지 직송 주꾸미의 맛이란 어후...
지금 또 봐도 군침이 도네요.
나름대로 첫 출조치곤 만족할 만한 조과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계수해보니 총 63마리.
잘 잡으신 분들은 대략 300~400마리 쯤 하셨다고 합니다만
저는 첫 선상 출조이고 채비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어설픈 임기응변으로 채비를 만들었지만
어느정도 민폐도 줄이고 감도 익히고 꽤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배 앞뒤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마대자루를 준비해 주셔서 쓰레기는 챙겨 올 것도 없었네요.
다음 출조 때는 제대로 준비해서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해 봅니다. 올 가을은 아주 즐거운 낚시생활을 하게 될 것 같네요.
이 자리를 빌어 짱공 낚갤에서 낚시를 배운 것에 감사하며 모두 어복 충만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길 바라며
풍성한 한가위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