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제사는 낚시 입문 2년차 초보 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서울사는 원투낚시하는 친구가 5일동안 거제에서 숙박하며 낚시를 한다 하여....;;
수 목 금 토 4일간 뽈루 다녀왔습니다
이게.... 낚시가 별거 아닌거같아도 피로도가 엄청나네요 ㅜㅜ
참고로 원투 하는 친구도 저랑 같이 입문해서 낚시 초보입니다 ㅋㅋㅋㅋ
제 장비는 아부가르시아 덕후로써;;
아부가르시아 마이크로 스퀴드 792UL 튜블러 타입 로드
아부가르시아 시트러스 맥스 스피닝 1000s 번 릴
원줄 합사 0.5호 + 쇼크리더 카본 1호 였습니다
수요일 퇴근 후 친구를 만나 장승포로 향했습니다
해미x 에서 해물 갈비찜을 먹고 2월쯤 뽈락 네마리와 전갱이 여섯마리를 건진
약속된 승리의 포인트로 향했지만.... 만조가 되니 포인트로 가는 길이 물에 잠겨서 갈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다른 포인트는 먼저 오신 조사님들이 선점하고 계서서 그날은 꽝....
원투 친구는 작은 아나고 한마리 잡았네요 ㅋㅋ
둘째날 목요일..
친구가 꼭 가보고 싶었던... 그 장소때문에 거제를 내려오게된.. 해금강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5분정도 산길을 타고 가보니
먼저 오신 조사님들이 찌낚을 하고 계셨습니다
위 포인트구요 열심히 찌낚을 하시는데 무언가가 걸리면 줄이 터지고 걸리면 줄이 터지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낮 뽈루는... 해롭죠;;
친구는 원투 처박기로 2짜 되는 놀래미 너댓마리 건지고 저는 옆에서 열심히 캐스팅 했지만... 힘만 뺐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찌낚 하던분들 모두 철수하고 드디어 위 사진의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수 있게 됐습니다 ㅎㅎ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집어등 켜는 순간.....
멸치;; 정말 과장 안하고 수백에서 천마리가 넘어보이는 멸치떼들이 집어되더군요;;;;
집어등은 50w 배터리는 맥스9시간 짜리입니다
낚시를 잘 몰라서... 무슨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뽈락을 꼬시기 위한 초록등과 전갱이를 꼬시기 위한 흰등을 같이 켜놨습니다
그리고 0.5g 지그헤드와 집어된 멸치와 최대한 비슷해보이게 투명에 반짝이는 루어를 꼈습니다
그리고 첫 캐스팅 상층 멸치를 먹는 놈들을 노리기 위해 빠른 릴링을 했는데
엥? 첫 캐스팅에 초릿대가 파닥파닥 흔들리는게 뭐가 걸리긴 한거같은데...
사이즈가 너무 작은거같은데 뭐지? 하며 꺼내는 순간..
집어되있던 멸치가 교통사고 나서 옆구리에 꾀여 나왔네요;;;
그리고 열심히 캐스팅과 액션.... 계속되는 리트리브에 아무것도 안올라오더군요;;;
지형을 모르기때문에 상층과 바닥층을 노려서 열심히 해봤는데.... 안무네요 ㅜㅜ
지그헤드 무게도 바꿔보고,, 루어도 바꿔봤는데 입질조차 없었습니다...
분명! 내눈앞에! 멸치를 먹으러 휙휙 다니는 손바닥만한 녀석들이 보이는데!
제 루어는 안먹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10시쯤 되서 친구는 밤되자 입질이 끊겨 낚시를 접고 저에게 가자고 하는 순간 느껴지는 입질!
근데 입질이 얍삽한게 뽈락은 아닌거같고...
다시 같은 위치에 캐스팅 하고 바닥층으로 같은 액션을 주며 릴링 하는 순간
초릿대가 탈탈 털리며 무언가가 드랙을 풀며 째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드랙을 잠그고 파이팅... 까진 아니고 그냥 릴링 하니까 잘 딸려오던군요 ㅋㅋ
건져보니 2짜 전갱이였습니다...
아직 철이 아닌지 홀쭉 하더라구요;; 바로 방생하고 목요일 낚시를 접었습니다..
금요일.....
친구가 가조도를 가보고 싶다고
네 둘다 꽝이였습니다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ㅋㅋㅋ
토요일
이번엔 좀 멀리 대포항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와있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루어 하는분도 계시고 원투 하는분도 계시고...
해가 지니 슬슬 찌낚 하는분들이 들어오시는데 포인트가 좋지 않은거같아 다른 방파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가지니 테트라에 찌낚하는분들이 어마어마 하게 많더라구요...
그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게 멀찍이 떨어져서 구석에 집어등을 켜니
작은 치어 수십마리가 바글바글 집어되더군요
그와중에 뭔가 가 치어를 먹으러 상층에 먹이 활동을 하는거 같아서
0.5 지그헤드에 다이와산 뽈락용 작은 루어를 꼽고 상층을 긁어오는 순간 탈탈탈!
킵사이즈 안되는 뽈락이 올라왔습니다 ㅋㅋ
처음으로 제가 생각한 채비와 수심, 액션으로 대상어종을 잡으니 쾌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이제 막 물 들어오기 시작할때라 테트라 아래쪽으로 뽈락들이 들어왔을거라 생각하고는
하층을 긁어보기 시작했는데 그뒤로 뽈락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작은 젓뽈
비슷한 젓뽈 ㅋㅋ
얜 도대체 뭐죠;;; 이름을 모르겠는 고기
오잉...?;; 제가 어지간히 바닥을 긁긴 했나봅니다;; 문어가 나왔는데.....
잡는건 모조리 방생할 생각으로 집어등과 낚시대만 가지고와서.....
담아갈수도 없어 이걸 어째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다른 분들에게 드리려고 해도.. 거리가 멀어서 담아갈수도 없고 주머니에 넣을수도없고.... 그냥 놔줬습니다 ㅜㅜㅜ
그리고 한마리만 더 건지자 하고 캐스팅 했는데...
고양이도 안건든다는 미역치가....
선배의 말을 듣고 발로 밟고 지그헤드를 뺀뒤 놔뒀습니다;;
그렇게 뽈락만 총 9마리 뭔지모를 고기 한마리 미역치 한마리 문어 한마리;; 를 마무리로...
4일중 마지막날의 낚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직 초보라 뭣도 모르고 낚시 하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포인트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
다음번엔 회치는 연습을 꼭 해서 잡은 고기는 회 떠먹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조사님들 모두 안전 낚시 하십쇼!! 담에 또 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