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 아줌마 -
바보같이 전철을 반대로 타고가서
전철이 끊기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다.......
밖으로 나왔다........
에이 비도 오는데 뭐 까짓꺼 택시나 타고 가야지...
라고 택시를 잡으려는 순간
불현듯 생각나는게 있었다......
아~~! 난 택시비가 없지-_-
어찌하랴 버스가 안오면 난 죽는다
시간은 벌써 12시가 지났다
그때 멀리서 불빛이 보였다.....0.0
버스였다 +_+
기뻤다.....
난생 첨 수학시험 50점 넘었던 그때보다.....-_-;;
더 기뻤다.....-_-
기쁨에 차서 얼른 잡아타고 목적지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우뢰같이 맑고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우~욱 우외외외외외액ㄱㄱㄱㄱㄱㄱ
-_-
사람들에 시선이 일제히 소리가 나는쪽으로 갔다..
어떤 여인이 뭐가 그리도 궁금했는지....
자신이 먹은걸 확인하고 있는 중이었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짜증내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이놈에 기사란 양반이 소시적에
놀았었는지는 몰라도 폭력운전을 하는것이다
수많은 불순물들이 앞으로 모두 가기 시작했다-_-;;
(깔끔한 진행을 위해 불순물-_-이라고 하겠다)
앞에 사람들이 난리가 아니었다
난 버스에서 점프하고 한발로 중심잡기 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난생 첨봤다-_-;
그때 그녀는 도대체 뭐가 그리 또 궁금했는지
재차 먹은걸 확인하고 있었다-_-;
그때 또 급하게 달리던 버스가 급정거를 한다
끼익...~~~~~~~;;
그러자 앞에 잇던 불순물-_-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뒤쪽으로 흐른다-_-;;
당황됐다-_-
난감했다-0-
무서웠다ㅠ.ㅠ
이글 보고 있는 당신 "그럴수도 있지!!!"
뭐가 무섭냐고???
나 바로 그녀 뒷자리에 앉아있었다-_-++
맘 같아선 당장 앞으로 달려가 기사 뒤통수 한대 후려치고
기사를 내자리에 앉히고 내가 운전하고 싶었지-_-;
....만서도;; 차안에 승객 30명을 죽인
살인자로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싶지 않았기에-_-;
관뒀다;;
그녀 세차례에 걸친 불순물 확인을 끝내자마자
불순물이 잘 안보였는지 얼굴을 들이민다-_-;;
난 일어설 수가 없었다-_-;;
불순물을 피하려고 발 두쪽을 들고있다가
발목에 쥐가 낫기 때문이다ㅜ.ㅜ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본다-_-;;
근데 난 왜 쳐다보냔 말이다-0-;
그리곤 자기들끼리 속삭인다
""미친년-_-""
말이 좀 심한 것 같았지만 그들은 대놓고 욕을한다
어떤넘은 지 친구에게 말한다
"" 아~~ 나 여관비 있는데(__*) ""
비러머글 넘이었다-_-+++
젠장 너 같은게 있어서 통일 안되는거다-_-+
그 날 그버스에서 하얀나시티 입고 파란체크 바지입은 넘
너 이자식아 그러는거 아니다;;
어쨌든 버스는 계속 갔다
사람들에 불평이 계속 심해진다....
냄새 때문이었다-_-;
그래 나 바로 뒤에 앉자있었다....
내리고 싶었다;;
그치만 당신이라면 외지에서 집에 가는 막차에서
내릴수 있겠는가??????-_-+
그런데 갑자기...
그녀.......
몹시나 바다로 피서가 가고 싶었나보다
갑자기 자기가 흘려놓은 불순물 바닥에서...
엎드리더니-_-)a;;
""접영"" 을 한다......
무서웠다-_- 그게 바다라면 물이 튀겠지만....
여긴 버스라서 불순물이 튀었다-_-;;;
무서웠다-_-;;;
그녀는 곧이어..........
접영에서.........배영으로.....-_-;
배영에서.........개구리 헤엄으로
개구리 헤엄땐 상당히 마니튄걸로 기억된다-_-;;
사람들 미친다
막차라 그런지 사람들 엄청 많았다
그래 그래 ;;;;
나 그녀 뒤에 앉아 있었다-_-;;
그녀 ......그게 물이었다면....
그녀.......익사했을것이다
하지만.....그녀......거긴 물이 아니라 불순물위였다...
그래서 그런지 15분 가량을
헤엄쳐도 -_- 익사하지는 않더라-_-;;
그래도 뭐 참을만했다....
그녀가 던진 가방이.............
내 다리위로 떨어지긴 전까지는.........
-_ㅠ
또-_- 그때였다... 차가 멈추고 사람들이 또 타기 시작하자마자
수영하는 그녀를 보고 불평을 토해낼때 즈음이었다....
어떤 아줌가 탔는데......
그 아줌마 대뜸 말한다..........
"" 아니 이게 왠일이야.....""
그러시면서 그녀를 깨운다......
그녀 얼굴.............
진흙팩도 아닌 불순물 팩-_-을 하고 있었다...
아줌마는 자신의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그녀를
정성스레 닦아주었다...0.0
당연히 아줌마에 옷에도 불순물이 묻었다....
정성스레 깨끗히 닦아준후 자리에 앉히고 연신 흔들어
깨우신다........
그러더니 이내 안되겠다는듯이....
자신의 집에서 재워야겠다며 버스에서 내리신다....
사람들이 말이 없어진다.........
모두가 욕하고 불평했던 그녀다.......
그런 그녀를 생전 알지도 못하는 그녀를....
아줌마가 정성스레 돌보아 주었던것이다........
그래 난 바로 뒤어 앉아있었다-_-+
솔직히 난 저런거 꿈에도 생각못했다...
과연 내가 저 아줌마처럼 저럴수 있었을까???
난 당연히 못했을것이다.......;;;;;;;;
그래 아줌마다 아줌마........!!!!!!!!
당신들이나 나나 맨날 버스나 전철에서
자리나 새치기 하고...조그만 틈만이있으면 껴앉아서
우리에게 욕먹던....그 아줌마....!!!!!
자자 우리모두.....아줌마들 욕하지말자....
아줌마들............. 우리 엄마다....
아마 아줌마만이 할수 있었던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