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 의도와는 다르게 [개] 녀석의 신비감이 점점 증폭이 되고 있네요. 정말 개새끼인데... 어쩌자고...
화창한 여름... 어느 날이었다... 여전히 안 돌아가는 사무실을 지키고자 사무실 애들은 가평에 극기 훈련장 조교로... 혹은 노가다를 뛰며... 겨우 사무실을 꾸려갔다. 이 날도 극기 훈련장에 조교로 다녀온 날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기지 못하고 이불을 깔고 누운 내게...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범]: (새로 등장한 인물이네...) 이... 쉬벨넘이 뭐라는거야! [범]: 조까! 너 뭐냐고!! [범]: 뭐라고? 이런 미친새끼가...
시끄럽기도 하고... 짜증도 치밀어 벌떡 일어난 나...
[나]: 이런 씨벨넘이... 잠 못자게 떠들어? [범]: 넌 닥쳐! [나]: ... 응.
조용히... 누운 나...
[범]: 그래서! 어쩌라고!!
다시 벌떡...
[나]: 뭔대 그러냐...? 전화기 붙들고... [범]: 아이 씨발놈이 지랄이네? [나]: 누군데...? [범]: 몰라... 그냥 심심해서... [나]: 바꿔줘봐. [범]: 어...
수화기를 받은 나...
[나]: 여보떼엽? [? ]: ... 누...누구세요? [나]: ( 내 목소리가 좀 굵다... 그래서 간혹 전화 목소리만 듣고 움찔하는 분들이 있다. ㅡㅡ;;;) 누구냐니... 전화를 걸었으면 말을 해야지. [? ]: 아... 저기...그게 아니고... [나]: ( 우물쭈물 하는 상대방 태도가 버럭 나를 화나게 했다. 이유는? 약자한테 강한 나의 본성이랄까? ㅡㅡ;;) 버럭!! 이런 씨발놈! [범]: 야... 버럭이란 단어는 말로 하지 말지... [나]: 이런 개후레새끼!! 왜 말을 우물쭈물 거려!! 이 좆만아! [? ]: 뭐? 이런 개새끼들이... [나]: 너 말로 하면 안되는 새끼네? 어? 아무래도 안되겠어...
그리고 약 10여분간 욕과 협박... 장난을 썪어서... 그 새끼가 말을 못 꺼내게 말했다. 정말 따발총이 따로 없다 싶을 정도로 말하자... 상대편은 화가 났는지 씩씩 될 뿐이었다. 처음에는 재밌었으나... 곧 목이 아픈 관계로 입을 다물었다.
[? ]: 이런 개 엿같은 씨발놈의 새끼들이 죽을.... [나]: 나 목 아퍼... 흥분했나보네... 음악 들려줄께... 기분 풀어라.
그러곤... 수화기를 컴퓨터 스피커에 가져다댔다. 3분 정도 흐르고 다시 수화기를 들자... 상대방이 조용했다.
[나]: 그래... 흥분은 좀 풀렸... [? ]: 이런... 개 후레... [나]: 쯧... 덜 풀렸군...
다시 엠피쓰리를 들려줬다... 역시 다시 3분 후...
[나]: 흥분 좀 풀렸어...? [? ]: 아... 그래. 근데... 너희들... [나]: 이런 개씨발새끼가 벌써 흥분이 풀렸어? 그럼 욕 좀 더 먹어라! 좆같은 새끼야아아아아!
그리고 약 10분간을 더 욕을 해줬다. 상대방 새끼도 열이 뻗쳤는지 맞받아 쳤지만... 어디 나의 욕빨에 이기겠는가! 나의 완승이었다. 그 때... 옆에 있던 [범]이 충격적이 말을 했다...
[범]: 야... 그만해... 전화비 많이 나오겠다. [나]: 하하하... 잠시만 이 새끼 열받아서 나불대는게 재밌... 어? [범]: 아... 씨...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나]: 무슨... 소리야? 걸려온건데... 전화비가 왜 나와? [범]: 어? 무슨 소리야? 내가 건건데. [나]: 어?... 니가 걸어? [범]: 응... 심심해서 장난 전화 건거야... [나]: ... 그런데... 왜 싸워...? [범]: 욕하잖아. [나]: ............ [범]: 그만 끊어.(말을 하면서 내 손에서 수화기를 뺏어서는 끊는다.) [나]: ......( 망연자실... 난 전화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 [범]: 아흠... 재밌었네. [나]: ... 씨발새끼...(쉰 목소리로...) 죽여버리겠어...
그 날 [범]은 내게 죽지 않을 정도 맞았고... 이는 곧 전설이 되어 친구들 사이에서 떠돌았다.
" [나]새끼가 장난 전화 건줄 모르고 그 사람이랑 욕하고 1시간 동안 싸우더라 " 라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