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전화 통화 1...

비류 작성일 06.08.12 20: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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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나, 빠, 개. 이렇게 세명

우리 셋은 삼각관계이다. 물론 모두 남자이나 묘한 대치를 하곤 한다.
일단... 전화를 자주 하는 새끼는 [개]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한다.
이유는... 가장 많은 것이 야동 좀 구해달라는 거고... 두번째가 야애니
구해달라는 거다... 물론 세번째도 있는데... 야사진 구해달라는거다.
ㅡㅡ;;; 개같은 쓰레기가 바로 [개]의 정체이다.

그럼... 오늘은 일단 기억나는 일화 하나는 소개하고 자 한다.
밑의 전화는 실제의 대화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다.

[ 떼르르릉~ 떼르르르릉~ ]
나: 누구? ( 이 때는 핸드폰에 거는 사람의 번호가 안떴다.)
빠: 니 친구.
나: ... [개]냐?
빠: ... 죽여버린다.
나: 빠구나... 용건은?
빠: 번개.
나: 장소는?
빠: 숙대.
나: 회비는?
빠: 후훗...(알지도 못하고 낼 생각도 없다.)
나: 후훗...(이심 전심 아니던가...)
빠: 30분 뒤... 1번출구.
나: [뚝]...

[빠]와 나는 거의 이런 대화를 즐긴다... 즐기다기 보다는 당시 백수
였던 우리로써는 감당할수 없는 핸드폰 요금에 이런 초스피드의
대화가 가능 했던 것이다. 그럼 이제 [개]와 [빠]의 대화를 들어보자.

[ 떼르르르르릉~ 떼르르르르르릉~ ]
나: 안 받냐?
빠: 왠지 불길해서...
나: 그럼 밧데리 뽑던지...
빠: 살짝 열어보고...

핸드폰 두껑을 딴 [빠]가 가만히 약 30초간 귀에 대고있다. 그리곤
순간적으로 밧데리를 뽑느다.

빠: 시바... 불길하다니까...
나: ...그 [개]새끼가 뭐라고 그러는데?
빠: 진도희 구해달래...
나: ..........

멀뚱히 [빠]를 보고 있는데 내 핸드폰이 울린다. [빠]와 나의 시선이
한 순간 마주쳤다.

빠: 받아라... 너도 드러운 기분 좀 맛봐.
나: 어쩌지...
빠: 뭘?
나 이미 핸드폰 밧데리 뺏어.
빠: ... 너랑 적이 아니고 친구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라...
나: 후훗... 너만 할려고.

[개]의 전화는 안 받는게 불문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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