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간의 전화 통화 <7>

비류 작성일 03.08.21 0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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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0-0:+::+::+::+::+::+::+::+::+::+: 이건... 전화통화라기 보다는... 그냥 있었던 일이랄까요. ㅡㅡ;;


24살이라는 늦은 나이로 군대를 가게되는 [범]군... 10여명의
친구들이 그런 그를 축하하며 술을 마셨다. 기쁨때문인지
유달리 취해버린 [범]군.

[나]: ( 조용히 범의 귀에 대고...) 축하해. ^^;;;
[범]: 시...시벌넘... ㅜ.ㅜ
[나]: 애들아~ 이 새끼 운다~ 꺄르르르르~ 꺄르르르르~
[빠]: 그 새끼는 울때 소처럼... 음메 하고 울어서 꼴보기 싫어.
[애들]: 죽여버리고 싶어. 죽여버려. [범]새끼!
[나]: 꺄르르르르~ 애들이 다 너 축하해 준다. 푸히히히...

그렇게 날이 저물어... 아니 해가 떠갔다. 저멀리 햇님이 살짝
대가리를 내미시자..,. 우리들은 슬슬 잠이 왔다.

[나]: 여관 잡자.
[빠]: 몇명이지...?
[나]: 큰 방 있음 한방에서 몰아자고 아님 2개는 잡아야겠는데.
[범]: 조...조까. 훌쩍... 오줌 눌꺼야.

그러고는 [범]은 바지를 까고 여관 담벼락에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복받쳐 오르는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10여명의
청년들은 바지를 훌렁 깠다. 그리고 같이 그렸다.
많이 마셔서 그런지 오래 나왔다. ㅡㅡ;;

[범]: 이히히히... 이히히히...
[나]: (흠칫!?... 곁눈질로 [범]을 살펴보았다. )

그 당시 위치가... [빠], [범], [나] 그리고 그 주위를 애들이
둘러싼 형태로 오줌을(ㅡㅡ;;) 누고 있었다. [빠] 역시 심상찮은
[범]의 웃음소리에 바짝 긴장해 보였다.

[나]: 너...너 왜 그래?
[범]: 이히히히... 이히히히... 이 개새꺄~~아아~!

그리고 대뜸 그 흉칙한 물건을 내 쪽으로 향하는게 아닌가...!?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 튀는대는 신창원도 울고간다는... 내가
아닌가! 아주 쉽게 피해줬다. 그러자 몸을 180도 회전하며 [빠]를
향해 발사하는 [범]!!...
허나... 눈치 빠르기로 따지자면 전국에서도 탑클래스인 [빠]는
이미 자리를 뜬지 오래... 아이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 그 때...!

[범]: 어....어!

급하게 180도 회전하며 싸느라(?) 자세가 기울어진 [범]이
중심을 잡으려고 양팔을 휘저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두 눈이 휘둥그레 져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극히 짧은 3초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길게 느껴졌다. 슬로우 비디오 처럼 천천히...
천천히... [범]은 자신이 싼 오줌줄기가 고인 장소를 향해
쓰러지고 있었다. 역시 또 그 때!! ( ㅡㅡ;; )

[범]: ( 덥썩! 누군가가 범을 잡아줬다. ) 고...고마워.
[찬]: 아함... ( 하품과 동시에 다시 손을 놓는다. )
[범]: 아아아... ( 풍덩! ㅡㅡ;;; )
[찬]: ( 자기가 싼 오줌에 빠진 [범]을 무심하게 바라보더니
           여관 입구로 들어간다. )
[사람들]: ( 모두 입을 떡 벌린체 마냥 오줌통에 빠진 [범]을 바라
                보았다.)

[범]이 자기 오줌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몸을 일으키자 우리들은
모두 잽싸게 그를 피했고 기분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범]은
우리를 따라왔다. 그리고 자빠지기를 서너번 더했다. ㅡㅡ;;;
훗날... 우리는 이 날의 일을... " 오줌통에 빠진 범의 난 " 이라고
칭했다. ㅡㅡ;;;;



자... 드디어 또 한명 등장 했습니다. [찬] <--- 잘생긴 외모에
학벌도 좋습니다. S대입니다. ㅡㅡ;; 근데... 혀가 짧고...
약간 꼴통기질이 있습니다. ㅡㅡ;; 기대하셔도 좋을 괜찮은
새끼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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