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0-0:+::+::+::+::+::+::+::+::+::+: 이야기의 주제는 담배... 담배입니다. ㅡㅡ;;
고2 때의 일이다. 당시 유행하던 학교에서 유행하던 만화가 " 캠퍼스 블루스 " 였던가? 왜 거기서 보면...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담배를 꼬나문다... ............ 지금 보면... 거거참...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때는 왜 그리... 멋져 보이던지. ㅡㅡ;;;
암튼... 친구랑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물론 교복을 입고... 어릴때 내가 좀 그랬다. 겁이 없다기 보다는 생각이 짧았다. ㅡㅡ;; 만화책을 보고 그냥 그게 옳은건줄 알았다. 길거리나 집에서나 교복을 입은 체 그냥 담배를 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날은 친구랑 같이 피느라 골목안에서 폈다. 그나마 친구는 나보다는 정상적인(?) 녀석이었나 보다. ㅡㅡ;;;
암튼... 녀석이랑 담배를 피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문득 내 눈에 경찰이 보였다. ㅡㅡ+
" 앗! 아무개야! 경찰이다. 담배 숨겨. "
... 생각해 보니 담배 피는게 옳다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다. ㅡㅡ;; 그리고 순식간에 우리 둘은 담배를 숨기고 한껏 순진한 척 모습을 꾸몄다. 똘망 똘망... 순진한 눈초리 공격~ 경찰 아찌들은 속은건지 먼지 멀뚱히 보다가 그냥 갔다.
" 후훗... 짭새녀석들... 속아서 가는군. "
내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 짭새? 하하하하... 개새끼들! 경찰이라는 것들이 저러니!! "
... 그 떄 간줄 알았던 경찰이 골목 사이에서 고개를 쑥 들이 밀었다. 당시 친구는 경찰에게 등을 돌린 상태도... 나는 경찰을 보는 자세였다. ㅡㅡ;;;
등뒤로 흐르는 땀... 튈까 빌까의 갈림길... 그것도 모르고 씨부리는 친구... 점점 경찰의 표정은 악화가 되고! 그 때... 결정적인 한방이 친구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 짭새가 뭐냐!! 짭새가... 씹새야! 저것들은 씹새라고! "
ㅡㅡ;;; 어...어이 이봐. 친구야. 미안... 그 말이 친구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몸을 돌려 그대로 튀었다... 빛보다 빠르게. ㅡㅡ+
그 뒤 친구는 어찌 되었냐고? 그 자리에서 학교로 끌려갔다. ㅡㅡ;; 다행히 정학은 안 당했지만... 학창 시절 내내 심심하면 그놈은 학주 선생님께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