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입냄새 ㅋㅋ

휘갱 작성일 04.02.01 16: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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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0-0:+::+::+::+::+::+::+::+::+::+:.. 내 고등학교 1학년떄

구취가 상당히 심한 한녀석이 있었다.

지금 그 냄새를 말로 표현하자면 톱밥 썩은 냄새 같기도 했고

하수구 뚜껑이 열렸을때 지나가면 엄습하는

그런 씹스런 냄새 같기도 했고 암튼 엄청

비호감인 그런 냄새였다.. -_-;


하지만 그는 모르고있었다 자신이 저주받았다는걸....

자신의 구취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걸..


그는 축구를할때면 언제나 골키퍼를 했다.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천부적인 볼감각을 가지고있어서

언제나 1순위 골키퍼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허나..


아니었다.....


그가 골문으로 돌진해오는 스트라이커를 앞에두고

기마자세로 키커를 노려보며 내뿜는 그 호흡.. 그 구취는

상대편의 사기를 엄청나게 떨어뜨리고 있었고.

그런 그의 구취때문에 항상 그의편은 승리하곤 했다.


구취 : 야 이번에도 이겼다.. 진짜 대단하지 않냐?

우리들 : 응 그,그,그,래... -_-;; (얼굴은 옆으로 180도
돌리고 있다 -_ㅡ;;)

우리는 항상 이랬다. 그 앞에서는 항상 작아졌다. 우리는

그의 귀에 우리가 그의 구취를 심하게 혐오하고 있다는 사실이

귀에 들어갈세라... 그가 상처받을세라 항상 조심했고...

그는 그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


허나..


우리반에 상당히 씨니컬한 한놈이 있었으니..

그는 무슨말이든 하고싶은대로했고 절대 돌려서 하지 못했다.

가령 어떤 찐따(폭탄이랑 일맥상통하는 뜻이다)가 거울을 보고

있다면..

"못생긴게 거울보면 이뻐지냐? 씹새야?"

이럴말을 밥먹듯이 해댔고 우린 그의 씹스런 주둥이와 세치혀를

소름끼치도록 두려워하고 있었다..



하...................



그러던 어느날...

그날따라 그의 구취가 특별히 심하게 나는 날이 있었다.

비가 와서 대기는 착~~ 가라앉아 안정되어 있었고...

지상에서 나는 모든 냄새는 우리곁을 떠날줄을 몰랐다..


그의 구취도 그랬으니...


그날따라 그의 입에서 나오는 썩은톱밥냄새와

구시가지 하수구냄새는 더욱 심했고 우리는 그 냄새에 몸서리치고

있었다..



그때였다..



그 무섭게 씨니컬한 그새끼가.. 일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세상 모르게 입을 나불대며 그의 체취를 내뿜어대고 있는 우리의

구취에게 다가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씨니컬: (손을 구취의 턱밑에 갔다대며)


야........


똥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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