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내가 만일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난 당신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당신과 정답게 우리들의 추억을 이야기 하고
점심 때가 되면 당신이 좋아하시는
삼겹살을 싱싱한 상추에 싸서
한 아름 당신 입에 넣어도주고
향그런 꽃들이 지천으로 핀
푸른 초원 위를 자근자근 밟아보다가
가장 투명한 햇살 한줄기 받아서
당신 가슴에 가만히 안겨 드리겠습니다
내가 정말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당신이 그동안 내게 섭섭하게 하셨던
모든 일들 훌훌 털어놓으며..
앙증맞게 투정도 부려 보겠습니다
한바탕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보고
고집스레 떼도 써보겠습니다..
무정한 시간이 온누리에
자줏빛 노을을 펼쳐놓으면
나 당신의 무릎 위에 머리를 누이고
밤하늘의 별들을 소녀처럼 하나 둘..
세어도 보겠습니다..
가장 깨끗한 별 하나 따서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이윽고 죽음의 사신이
나의 생명을 찬찬히 거두어갈 때
당신께서 나를 위하여 울어 주신다면
나는 가장 빛나는 미소를 지으며
숨을 멈추어도 좋겠습니다..
..내가 만일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나.. 다른 누구가 아닌....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내 생애에 가장 사랑했던..
아름다운 당신의 품에 기꺼이 안겨
/그/렇/게/ 행/복/하/게/ 눈/을/ 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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