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버스타고 통학한지도 어언 6년..
초등학교때부터 버스통학했다지만 그땐 5분거리 였으므로 없었던걸로 치고..
어쨋든 6년.. 중3 고3.. 아주 빡시게 타고 댕겼습니다..
그동안 버스비는 300원이 올랐습니다.. 아주 빌어먹을 버스노동조합니다.. -_-
그렇게 오랬동안 버스타고 댕기면서 몸소 체험했습니다..
학생은 노인분들에겐 봉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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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탔어요. 한참 서있었어요. 30분쯤뒤 자리 났어요. 않으려 했어요.
방금 버스올라탄 할머니 뛰어와요. 그러면서 발밟고 밀쳤어요.
한번 쳐다보더니 앉았어요. 짜증났어요.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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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서있어요. 사람 많아요.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 일어나려고 짐챙겨요.
그사람 나갈수 있도록 옆으로 자리 비켜줬어요. 그사람 일어났어요.
내 등뒤에 있던 할머니 내가 잡고있던 손잡이 꽉잡아요.
손 짓눌렸어요. 살접혀서 시뻘게 졌어요. 할머니 바로 앉았어요.
그러고 또 그냥 처다봐요.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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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탔어요. 운좋게 버스기사아저씨 뒤,뒤,뒤에 자리한개 있어요. 앉았어요.
잠시뒤 할머니타셨어요. 내앞에 앉아있던 아줌마 일어날듯 하더니 좌우앞뒤두리번 거려요.
그리고 나 봤어요. 그리고 다시 자리앉아요. 그리고 계속 나를 의식해요.
자기는 일어나기 싫으면서 학생은 일어나라니, 이해안됐어요.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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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탔어요. 운좋게 버스기사아저씨 뒤,뒤에 자리한개 있어요. 앉았어요.
잠시뒤 할머니타셨어요. 자리 없어요. 나 옆에 스셨어요. 그냥 앉아있어요.
좌우앞뒤45도 에서 한마디씩 나눠요. 그리고 10분정도 있다가 그중 한사람 내려요.
그러면서 한마디 해요.
"할머니, 여기 앉즈이소, 요즘 것들 싸가지가 없으가...." 그러면서 버스서 내려요.
이해 안됐어요. 어차피 버스내릴려고 자리내준걸 자랑스럽게 말하다니.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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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탔어요. 자리는 없지만 서있는 사람 그리 많지 않아 좋았어요. 10분후 할머니 타셨어요.
내앞에 아줌마 내리려고 버튼눌었어요. 그 널널한 버스안에서 내 옆에 오세요. 그리고
발을 그자리앞에 쑥 내미세요. 황당했어요. 조금씩 조금씩 미세요. 아주 밀렸어요.
어느세 할머니, 자리에 앉아있어요.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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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더 있지만.. 이것만 쓸랍니다..
저보고 싸가지가 없다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정말 그럴까요..?
하루에 오고가고 왕복으로 버스를 2시간씩 탑니다. 차막히면 3시간까지 타기도 합니다.
근데 하필 사람이 많은곳에서 오는 버스밖에 없습니다.
학교갈때는 부산시내로 들어가는 유일한 버스라 사람이 많고
집에 갈때는 대학가가 있어서 항상 버스가 붐빕니다. 한달에 자리에 앉는건 10번도
되지 않습니다. 거의 맨날 서서 댕깁니다. 집에 오면 위치 안맞는 손잡이 잡아서
허리가 아프거나 사람들 등쌀에 휘말려 다리가 아프거나 1시간동안 손잡이 잡고있어서
어깨도 아프거나 피곤한 날은 온몸이 다 아픕니다. 그런데.. 하달에 10번 앉기도 힘든
자리에 안아서 좋다고 있는데.. 싸가지 없다는 말까지 들으며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지..
정말 저로선 납득이 안갑니다. 물론 아주 쇠하신 노인분들에겐 자리 양보합니다.
그건 제가봐도 비켜줘야 겠지만, 대한민국 남자고등학생을 밀칠정도로 건전하거나
버스타자마자 자리 확인하고 젤 뒷자리까지 뛰어오시는 분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할까요?
저,0 버스에 앉아서 통학하는게 꿈입니다..
제발 학생간접고문 시키지 말고 질서를 지킵니다!
질서도 안지키는 인간이 무슨 도덕을 말하는지.. 이해할수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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