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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이였을까.
심심니즘에 사지를 뒤틀거리던 나는
친구들에게 모닝콜을 때렸다.
신이:하아하아 친구 일어나요! 아잉!
친구:이 미치신 분이 머,머하는 짓이여;
신이:머기는 모닝콜이시지!
친구:저녁 8시거든?
신이:-_-
아하하 저녁 8시라도 내가 일어나면 모닝콜이잖어 웅?
스스로를 위안하며 친구에게 술을 먹기 위하여 나는
갖은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신이:당장 안놓으면 너의 사지를 뒤 틀어버리리.
친구:-_-
그렇게 나의 소중한 친구는 흔쾌히 나와주었고;
친구와 나는 호프집으로 향했다.
음 이 상쾌한 술의 향기! 좋아 오늘 이집 술을 거덜을 내보실까!
신이:푸헤헤! 오늘 술독에 빠져 살아보자고!
친구:오브코스! 근데 나 2만원 있어 푸하하!
신이:그래 푸헤헤헤! 이 미치신 새끼야.
친구:-_-;
제,젠장 2만원 밖에 없다니. 이건 예상밖의 결과잖어!
하아하아 이 사랑스런 친구 같으니!
나는 온몸의 핏줄을 히로뽕을 빤듯;
강화시키며 친구를 미소를 지은 체 잡은 후 힘껏 2분동안 구타를 해준 후
피를 질질 흘리는 녀석을 이끌고 호프집을 빠져 나왔다.
결국 우리는 슈퍼에서 소주 15병과 과자 안주 콜라를 산 후;
비참하게 바닷가로 향해서 마시기 시작했다.
신이:그,그래 이것도 어찌보면 멋진거야! 그치? 푸헤헤!
친구:웅! 춥고 돈없고 안주없고 딱 거지꼴이네!
신이:-_-
이 분위기도 맞춰줄줄 모르는놈
-_-;
잠시 따던 소주병으로 대가리를 한대 후려쳐서;
녀석을 기절시킨 후 나는 깡소주와 콜라를 마시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나고 우리 둘다 술에 취해 갈때 쯤
나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검은 하늘 밑에서 치는 파도.
그리고 밝은 별빛들.
그리고 한 미친년.
엥?미,미친년?
나는 무언가 이상한걸 바라보았다고 느낀 후
술이 많이 취했다는 생각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다시 바다앞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이쁘장한 외모 같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녀:까르르르륵 세상은 내꺼야!
신이:-_-;
바다를 바라보며 술에 자신을 맡긴 사람처럼;
소주 병나발을 불며 소리치는 한 여성.
난 저 여자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생각할때쯤 친구를 바라보았고.
신이:이 씨발새끼 언제 튄거야!!
술취하면 나 도주한다.
이 별명이 어울리기라도 하듯;
녀석은 어느새 자리에서 튀고 없었다;
당황한 나는 다시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 순간 나를 바라보는 그녀.
신이:흠칫.
그녀:-_-
마치 야생의 세계에서 원수끼리 서로를 바라보는
한마리 사자와 호랑이처럼;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긴장을 멈추지 않았고
잠시 후 나에게 터벅터벅 걸어오는 그녀.
신이:하아하아 머,머여 나에게 다가오지마 이 미치신 분아!
그녀:까르르르륵! 넌 오늘부터 내꺼다! 이 라이코스야!
신이:-_-
이 씨발분이 누구보고 라이코스래;
내가 개새끼란 말이여 웅? 난 마시던 소주도 버린 체 주춤 거리며.
그녀에게서 멀어지기 위해서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점점 그녀는 나에게 다가오는 속도가 빨라졌다;
신이:씨,씨발 나에게 원하는게 머야!
그녀:너의 존재 그 자체.
신이:이 미치신 여자야 오바이토 하면서 다가오지 말란 말이야!
그녀:까르르르륵 라이코스 컴온 베히비!
신이:꺄아아아악!
갑자기 미친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하는 그녀.
난 뒤도 돌아보지 않은 체 냅다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술에 만취한 내가 뛰면 얼마나 잘뛰겠는가.
뛰다가 벽에 부딪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오로지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난 도망가기 시작했는데
씨발 저년은 왜 저렇게 잘 뛰냐고!!
한참을 뛰던 나는 결국 길거리에서 돌에 걸리며 넘어졌고
그녀는 그런 나의 위로 덮쳐버렸다.
신이:하아하아 이분아 비켜!무거워! 술취했음 곱게 취하던가!
그녀:라이코스!! 이놈의 개새끼야 주인 말을 왜 안듣고 튀끼는거야!
신이:이게 자꾸 누구보고 라이코스라 하는거야;
주위:재네들 미쳤나봐 쿠헤헤헤! 아주 길거리에서 생쇼를 하는 구만!
점점 술이 깨기 시작했고 쪽팔려서 미칠꺼만 같았다.
술이 만취 상태에서 내 몸위에 올라타서 계속 라이코스를 외치던 그녀는;
잠시 두리번 거리더니 갑자기 미치기 달리기 시작했다.
신이:하아하아 젠장 이제야 악마의 희롱에서 브라자 뽕빠지듯 풀려났어!
그녀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기뻐하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쪽팔려서 고개를 숙인 체 옷을 턴 후
뒤돌아 걸어가려고 하였고 그 순간.
투다다다다다닥!
투다다다다다닥!
엄청난 뛰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나에게 미친듯이 달려왔다.
양손에는 무슨 닭꼬지 같은 것을 가득 잡은 후;
그러면서 내 곁에 다가와서 그녀는 외쳤다.
그녀:라이코스 뛰어!!
신이:-_-
그 후 뻘줌히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곧 따라온 포장마차 주인 아저씨에게 일행이라며 잡혔고;
아니라고 발악을 했지만 파출소 까지 끌려갔다;
그리고 파출소에서 결국
돈을 물려주고 빠져나온 나는 누군가가 불러서 그곳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그 또라이 년이 있었다.
미안하다며
자기가 술에 취해 실수했다고.
너무 힘이 들어서 술을 마셨는데 중간에 술이 깼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그녀.
그러더니 마지막에 나를 보며 그러더라.
그녀:잘했어 라이코스!
신이:-_-
이년과는
아직도 친구사이로 지낸다.
-_-;
그리고 아직도
술만 취하면 나를
라이코스라 부르더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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