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Lesson (2)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미국 와서 무지 좋아하게 된
동요가 있다……
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이리도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할 줄
안다는 사실에 스스로 감격하게 된다……
시냇물은 졸졸졸졸
고기들은 왔다갔다
버들가지 한들한들
꾀꼬리는 꾀꼴꾀꼴
크어~ 참으로 아름다운 가사가 아닐 수 없다……
한국말로만 가능한 가사, 의태어와 의성어만을 사용하여 이렇게
이쁘고 산뜻한 노래가 만들어지다니……
우리말에 대한 사랑을 마구마구 피어나게 하는 노래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콰당! 열리며 신랑이 뛰어들어온다……
신랑: 내가 아는 말 나왔어!!!! 한털한털!!!!
못말린다…… 자기가 아는 말만 나오면 좋다구 설치는 거……
신랑: 그 노래에선 뭐가 뛰어?
니나: 암것도 안 뛰어
신랑: 거짓말! 한털한털 그랬쟎아……
어흑~ 버들가지는 왜 또 한들한들거렸다니…… -_-
니나: Willow 알지? 그거 가지가 한들한들했대
신랑: 잉? 나뭇가지가 어떻게 뛰어?
니나: 뛰는게 아니라 흔들리는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라니까!
신랑: 그럼 Willow 가 팔촥팔촥~ 이렇게 말해도 돼?
버들가지 팔짝팔짝…… -_-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요를 망쳐도 유분수지……
니나: 팔짝팔짝은 뛰는거야! 가지가 어케 뛰어?!
신랑: 저번엔 한털한털도 뛰었잖아! 왜 갑자기 안 뛰는 거야!
니나: 몰라… 꼬까신에게 물어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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