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우리 누나는 내성적이다

꿀럭 작성일 05.06.09 17:11:54
댓글 9조회 5,288추천 11
오늘은 우리 누나에 대해서 한번 소개해볼께요...


당돌하고..싸;;가지없고..이기적이지만..


그녀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진..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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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는 내성적이다..


말도 별로 없고.. 혼자놀기가 더 어울린다는 그녀...


그런 그녀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게 되었다...


다들 처음 보는지라.. 서먹서먹했을것이다...


그럭저럭.. 그녀는 초등학교 1,2 학년 생활은 넘겼다...


누나가 3학년을 올라가면서부터...


짖궂은 남자아이들때문에.. 매일 울고오기 일쑤였다..


남자아이 : 야..!!야..!! 넌 놀줄 모르냐..??


누나 : 나도..놀 줄 알아..!!!


남자아이 : 맨날 너 문제집만 풀잖아..!!



그러고선 누나 문제집을 가지고 장난 치는 남자아이들..


누나 : 야..!! 빨리 줘..!!!


남자아이 : 야..!! 간다..!! 받아라.. ㅋㅋㅋ..!!!


누나 : 빨리돌란말이야..!! "T . T"


남자아이들 : 이리 패스해라..패스..!!!


누나 : 으아아아앙.. "T . T"



누가 자기에게 장난을 쳐도..


해코지를 해도..


남을 떄릴 줄 몰랐던 그녀...


할 수 있는 일은 우는 거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학교에 돌아와선..


누난 소리없이..엄마품에 안겨 울기만 했다..


그런 누나를 보는 엄마도 속상하기만 했다..


다음 날.. 그러면 엄마는..


어제 누나에게 장난친 아이들을 불러 혼내기 시작한다..!!


엄마 : 야..!! 내가 다신 민정이 괴롭히지말랬지..!!!


남자아이들 : (__).. (__).. (__)..


엄마 : 민정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냐..?? 아냐고..!!


남자아이들 : 죄송합니다...




그렇게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고도..


남자아이들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시 누나에게 장난을 치길 일쑤였다...




장난을 견디기 힘들어..누나가 도망칠떄면..


남자아이들이 뒤쫓아왔다..




누나 : 따라오지말란말이야.."T . T"


남자아이들 : 쟤 도망간다..!! 어서 잡아..!!



그러다가 잡히게 되면..


연신 누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길 일쑤였다..




누나 : 제발 하지마란말이야.."T . T"


남자아이들 : 우헤헤헤헷..!! 진짜 재밌다..!!!




그냥 그럴때는..


한번쯤 면상을 갈겨도 되겠구만..


누난 그렇게 할 줄 몰랐다..




정말로 초등학교 3학년때는..


너무 울어서.


매일 집에 돌아오면.. 눈이 퉁퉁 불어있었다...


그럴떄면 엄마는..


조용히 누나를 끌어안고..


누나 머리만 쓰다듬어줄 뿐이었다..


누나는 엄마 가슴이 안겨..


연신 서럽게 울 뿐이었다..




누나가 4학년 정도가 되었을까..??


나도 누나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같이 다닐떄다..


언젠가.. 내가 누나에게 집열쇠를 갖다주려고..


누나반에 갔을땐..


남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누나를 보았다..


엎드려서 일부러 귀를 막고 있는 누나..


주위에 몰려서..시끄럽게 웃고 떠들고..


그러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누나가 나를 보았다...


안쓰럽게 누나를 쳐다보고 있는 나를...


누나는 그게 부끄러웠는지..


교실문을 박차고..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집에 돌아와서도 누나는 나랑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나도 너무 답답한 마음에서였을까..??




콤보 : 누나는 왜 자꾸 당하고 있어..!!!


누나 : ...................


콤보 : 그렇게 가만히 있으니까.. 형들이 놀리잖아..!!


누나 : 나도 당하고 싶지는 않단말이야..!!! 으아아앙..ㅠ.ㅠ



아까의 기억이 생각났는지..


또 울기 시작하는 누나...




엄마 : 민정아..왜 우니..!! 왜 울어..!!


누나 : 흑흑흑흑흑흑..ㅠ.ㅠ


엄마 : 콤보..!! 민정이 니가 울렸냐..??


누나 : 나 아니란 말야..!!


엄마 : 그럼 누나가 울리가 없잖아..!! 누나 괴롭히지 말랬지..!!!





괜히 애꿎은 나만 혼나게 되었다...



그렇게 벌써 누나가 초등학교를 졸업할떄가 되었다...



누나는 졸업식 날 처음으로 해맑게 웃었다..



남자아이들에게서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다는 안도의 미소일까..??



엄마는 특별히 누나를 위해..


멀리 있지만..여자만 있는..


여중에 누나를 보냈다..




엄마 : 민정아..!! 이제 니랑 같은 또래애들만 있을거니까..누가 괴롭히는 일은 없을거야..


누나 : 응.. ^ ^*..


엄마 : 그리고..민정아.. 이젠 니가 중학교가면 엄마가 니 뒷바라지 해줄 시간이 없어..


누나 : 왜..??


엄마 : 민정이도 이제 다 컸으니까.. 부모님 도움 없이도 혼자 해보는거야...


누나 : ......................




엄마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말에..


고개가 떨구어지는 누나..


유일한 누나의 편이라고는..


엄마였기에..


더 그렇기도 할 것이다...




그런 그녀가 처음 교복을 입고 중학교를 갔다...


처음 1학년 생활은 애들이 잘해주고 해서 별 탈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난생 처음.. 1년동안 누나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리고 문제는.. 2학년 떄..!!


쫌 컸다고 생각하는 그런 시대..


여러모로 감추고있었던..


욕도 쓰게 되고..


싸움도 하게되는..


그런 학년..!!




누나의 반에..


조금 껄렁거리고..


시비를 잘 거는..


그런 년이 있었나보다...


그런데 그년이..누나를 표적으로 삼고..


계속 괴롭히는 거 같았다..




중학교 생활도


1년 6개월만에 다시 깨져버린 것이다..


또 눈물을 흘리고 들어오는 누나..!!


가족들의 표정이 다 안쓰러웠다...




더군다나.. 누나를 괴롭히는 그년은..


우리 집과 좀 가까운 데서 살고있었다..


그래서..등교를 할때면 자주 보곤 했다...




여자들은 괴롭히지 않을거라는..


누나의 환상은..


무참히 깨져버리고..


또 초등학교때의 기억처럼..


암울한 인생이 될거라고..


벌써부터 포기해버린 누나였다...




엄마 : 김민정..!! 너 엄마랑 얘기 좀 해..!!


누나 : ................


엄마 : 이것아..!! 그런 걸 계속 참고 있으면 어떻해..??


누나 : ................


엄마 : 자꾸 괴롭히면 한 대 패란 말이야..!! 왜 자꾸 질질 짜고 들어와..!!!


누나 : 떄리면.. 나만 나쁜 애 되는거잖아..


엄마 : ....................




어리버리한 건지..


너무 착해서 그런지..


욕도 할 줄 모르고..


싸움은 한번도 해 본적 없는 누나..


누나의 그 말을 듣고..


엄마는 조금 기가막히다는 듯이..


엄마 : 참나....


이렇게 말했다...


엄마 : 경우에 따라선 떄려야 하는거야..!!


누나 : 그래도....


엄마 : 그럼 이것아..!! 계속 이렇게만 지내고 살래..??


누나 : 싫어..!!


엄마 : 그러니까..!! 자꾸 누가 지;;랄 하면 패란 말이야..!!!!


누나 : 내.. 내가.. 그런 걸 어떻해 해..!! "T . T"



또 울먹거리기 시작하는 누나..


엄마 : 그렇게 자꾸 우니까..!! 애들이 만만해서 괴롭히는 거 아냐..!!


누나 : "T . T".............


엄마 : 여자도 너무 울면 안되는거야..!! 그렇게 해서 사회생활 어떻해 할래..!!!


누나 : ...............


엄마 : 민정아... 초등학교떄처럼 그렇게 살고싶진 않잖아..


누나 : ................


엄마 : 그러니까.. 강하게 크란 말이야..!!!!



감정에 복받쳤는지..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조용히 울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엄마에게 충고를 듣고서..


누나 책상에 놓여져 있는


하나의 메모..






'더 이상 맞고 다니지 않겠다..'



콤보 : ....................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누난 아침부터 비디오방에 가서..


이상한 비디오를 많이 빌려왔다...


그리고 연습장과 펜...


누난 비디오를 틀더니..


거기 등장인물이 말하는


욕을...


연습장에 쓰기 시작했다..;;;


욕을 하나도 몰랐던 누나..


조금이라도 알아둬서..


기선제압을 하려는건가..??


대여섯편 비디오에서 나온 욕은..


자그마치..


연습장 두 장을 넘겼다...


깨알같은 글씨로 적힌 연습장..


그리고 누난..


거울앞에 서서..


그 욕들을 조그마한 소리로..


연습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안되보였는지..


안쓰럽게 쳐다봤지만..


누나가 강해질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아..


가만히 냅두는 엄마였다...



자유자재로 표정을 바꾸며..


하나씩 하나씩 욕을 습득해가는 누나...


서너 시간 쯤을 연습했을까..?


우선 기본기는 마친 누나...


이번엔 책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


상대방에게 강하게 보일려고하는 것인가???


그렇게 이번엔 책 던지기 연습에 열중했다...




일요일이 가고.. 월요일이 왔다..


누나도 더 이상은 당하고만 살수는 없다는 표정으로..


집을 나서려고 하고 있었다..


마침 그날이 우리학교 개교기념일이라 학교를 안 갔다..



콤보 : 누나.. 나 누나학교 구경해보고 싶어..


누나 : 우..리 학교..??


콤보 : 그래..누나학교.. 보고싶어..


누나 : 안돼..!! 선생님들 무섭단 말이야..


콤보 : 그냥 학교만 둘러보고 갈껀데..??


누나 : 그럴거야..??




그렇게 둘이서 학교를 가고..


누나는 교실에 들어가고..


난 복도에 서서 그냥 누나를 지켜봤다..


예상대로 껄렁하게 생긴 그 년이..


누나에게 다가와서..


또 시비를 건다..!!



그년 : 야..!! 범생..!! 주말동안 잘 놀았냐..??


누나 : .................


그년 : 어이구.. 그렇게 공부 많이 해쪄..??



연신 누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갈구는 그 년...


누나가 조용히 말했다..


누나 : 손 치워..!!


그년 : 어쭈..!! 반항하는거야..??


누나 : 손 치우랬다..!!


그년 : 어라.. 손 안치우면 한 대 칠 그런 느낌인걸? ㅋㅋㅋ


누나 : 손 치우라고..ㅆl발년아..!!!


그년 : !!!!!





누나가 처음 입밖으로 내뱉은 욕이었다...


그년은 조금 당황한 기색이었다..


나도 조금 놀랐다..


모든 반 아이들이..


누나에게 집중되었다..



그년 : 참나.. 너 방금 뭐랬냐..?? 잘못들은거지..??


누나 : ㅆl발년이라고..!! 청각장애냐..??


그년 : !!!!!... 뭐 이런 년이 다 있어..!!!


누나 : 왜..!! 내가 ㅆl발년이라하니 잘못됐냐..??



그년도 뒤통수들 맞은 느낌일 것이다..


난 누나를 속으로 응원했다..


그년은 분이 안 풀리는지..


누나의 따귀를 때리는 그년..!!


누나의 얼굴이 틀어지고..


45도의 각도로 그년을 꼴아보는 누나...


그년 : 눈 안 깔아..??


이번엔 누나가 책상위에 있던..


국사책으로..


그년의 따귀를 때렸다...





퍼억..!!!!




교실을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


그년이 내동댕이 쳐졌다..


누나 : 내가 니 눈깔이에는 호구로 보이냐..?? 좀만한년아..??


그년 : 이..이년이..!!




그년이 일어설려고 할 때쯤..


그년의 배를 밟아버리는 우리 누나..;;;


그년 : 크으으윽..!!


누나 : 이때까지 참아줬더니만..뭣도 모르고 기어오르네.. 아..ㅆl발..오늘 송장하나칠려나??ㅋㅋ


연신 배를 차며..


이떄까지 쌓였던 분풀이를 하는 그녀..



왜 그렇게 그날따라 누나가 멋지게 보이던지...


그년이 다시 일어서서..


누나의 국사책을..


폐품함에 갖다버리자..


누난..그년의.



가방..필통.. 신발 등등등..



모두 창밖으로 갖다버렸다...;;;



누나 : 왜..!! 또 버려봐..!! 나도 같이 버릴테니까..!!!




소위..싸움패거리라는


'일진' 정도는 아닌 그년이었지만..


누나의 기세에 눌려..


분풀이를 하지못해 울고만 있었다...


그년 : 뭐 저런 폭력배같은 년이 다 있어..!! 흐흐흑..ㅠ.ㅠ


누나 : 닥쳐..!!ㅆl발..!!


쓰레받기를 주워..


그년 머리에 정중시키는 우리 누나..


콤보 : +_+..(잘한다..!! 우리 누나..!!)


누난 이 정도로 분이 안 풀렸는지..



누나 : 따라나와..!! ㅆl발년아..!!



영화 주인공들이 할 법한 대사를 날리며..


놀이터로 나갔다...


그년의 교과서는 모조리 가지고...




놀이터에 그년이 나오고..


그년 패거리 소속인 2명도 같이 구경꾼삼아 따라나왔다..


나도 따라나가서..벽에 몸을 기대고 쳐다보았다..



누나 : 이때까지..내 괴롭히니..살만하든..??


그년 : 죽고싶어서 환장을 했구만..!!




누나는 들고 있던 그년의 교과서를..


놀이터 바닥에 뿌려놓았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꺼내는 라이터..



책뭉치에 라이터를 붙이니..


활활 잘도 타는 교과서들..



그년 : 지 책 태우고 있네..ㅁl친년..


누나 : 이거 니 책이야..!! 왜이래..!!


그년 : 꺄아아아악..!! 내책..!!




영화 주인공들이 할법한..



교과서를 태우고..;;;



놀이터의 모래를 한 움큼 집더니..


그년의 면상에 뿌려버리는 우리 누나..



그년 : 꺄아아악..!! 모래다..!!




달려나가서..


그년을 눕히고..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면상을..주먹;; 으로 때리는 누나..;;;



누나 : 죽어라..!! 이 ㅁl친년..!! 쌰앙년..!!



그년의 패거리 소속 2명은..


누나를 떼어낼려고..


안간힘을 썻지만..


누난 그년들도 밀쳐버리고..


오직 이년을 패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진짜 죽일듯이 팼다..



누나 : 내가 니년 때문에 얼마나 밤잠을 설쳤는지 아냐..?? 아냐고..!!


그년 : 끄아악..!!


누나 : 니도 내 고통을 당해봐야 알아..!! 죽어라..ㅆl발..!!




왼손은 머리채를 잡고 있고...


오른손은 계속 주먹으로 얼굴을 떄리고;;;



순식간에 구경꾼이 모여들었다...



누나 : ㅆl발년아..!! 나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해..!!


그년 : 끄으으윽..!!


누나 : 사과하라고..!!


그년 : 알았어..!! 사과할께..사과할께..!!




온통 얼굴엔 멍으로 시퍼랬고...


눈물과 콧물이 범벅으로 되어..


누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그년 : 알았어..미안해..미안하다고..!! 이때까지 내가 괴롭힌거 다 용서해줘..!!미안해..!!미안..!!


연신 잘못했다고..


더 이상 맞기 싫다고..


무릎을꿇고 싹싹비는 그녀...



이제서야..


누나도 분이 다 풀렸는지..


돌아가버렸다...





그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여러 누님들과..


난.. 수근수근 거리기 시작했다..



난 그떄 처음으로 누나가 멋있게 보였다..


나중엔 누나 담임선생님이 그 사실을 알고;;


누나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



반성문을 쓰고 있는 누나의 모습은..


찌푸린 얼굴이 아닌..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였다..




조용히 누나에게 물었다..


콤보 : 누나.. 반성문 쓰는데 성질 안 나..??


누나 : 아니..괜찮아..^ ^*..


콤보 : 왜 성질이 안 나..??


누나 : 걔가 나보고 미안하댔잖아..^ ^*..




그 날만은 누나의 날 인거 같았다...


이때까지 쌓여있던 분을 다 풀어버려..


여느때보다 더 즐거워 보인 누나였다...




그리고.. 호되게 누나에게 쳐맞은 그년은..


전학갔댄다...-_-;;;



그 날 이후로..


누나에게 깝죽거리는 것들은 사라지고..


서로 잘해주기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원래부터 그년 꼴보기 싫었다면서..패줘서 고맙다는지...


이때까지 조금씩 괴롭혔던 친구들도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이 시기가 누나에겐 잊을 수 없는 학창시절일 것이다...




그리고 누나가 중3 방학을 맞던 해..


그녀가 처음으로 파마를 했다..


고리타분한.. 단발머리가 아닌..


신발도 사보고..


외투도 사보고..


바지도 사보고..


여러 친구들과 같이 놀기도 하고..


지금 기억으론..


누나가 매일 밤 12시를 넘겨서 들어왔다...;;


놀고오면 항상 해맑게 웃고 있는 누나가 있었다..


엄마 : 너 자꾸..이 시간까지 쳐놀다가 올래..??


누나 : 방학이잖아.!! ㅎㅎ 봐줘요..



엄마도 누나가 명랑하게 바뀐걸 알고는..


다행이라 생각하고..그냥 냅뒀다..


나도 전에 누난보단..


지금의 누나가 더 좋다...


그리고 지금은..


어엿 고3이 되버린 우리 누나..


지금 글쓰는 옆에서도 누나가 공부를 하고 있다..


콤보 : 야..이년아..!!


누나 : 저새퀴봐라..!! 누나한테 그따굴로 지껄이라디..??


이런 소린..매일 들어도..


별로 싫은 내색도 없다...



따르르릉..


누나의폰이 울린다..


누나 : 여보세요..?? 효정이가?? ㅋㅋㅋ



얼마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효정이라는 누나 친구가..


중2때 그렇게 누나에게 쳐맞은 '그년'이랜다..;;-_-..


다시 돌아왔나부다..


그땐 원수지간으로 지내더니만..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단다..


여자관계란 참..;;;


누나 : 콤보야.. 내 놀다오께.. ^ ^*..


콤보 : 수험생이라는 년이..!!


누나 : 가끔 휴식도 필요한거야..!! 문 잠궈라..^ ^*..






그래도 난 지금의 누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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