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펌]난 지하철이 싫다~

꿀럭 작성일 05.06.04 0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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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하기전에

이 글은 약간의 픽션도

섞여있지 않은,




100% 실화글임을 밝혀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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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지하철이 싫다 Episode 1.





언젠가 말한적이 있지만,

난 뼛속깊숙이 `촌놈`이다-_-



거기에 방향치,길치증상까지 심각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혼자서 탈줄 모른다(-_;;)




언제였을까..?




처음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지하철을 탈때였다.




당연히 지하철을 탈줄 모르는 내옆에는,

보호자를 자처하는 여자친구님께서

나를 끌고다니셨다.




그리고 여자친구님의 손에 이끌린채,

드디어 지하철 표를 넣는곳에 당도하자..




왜 이렇게 마음이 떨리는지-ㅅㅡa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지하철을 드디어 탈수있게 돼었다는

마음에서였을까-_-?




연예인을 실제로 봤어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을것이다-_-




그렇게 떨리는 손으로,

여자친구님 옆으로



지하철 표넣는 곳 (아직까지 이름을 모름-_-)



에 표를 넣으려하자,





"엥?!"



안들어갔다-_-




당황하여 마구 쑤셔넣어도보고,

꾸져집어넣으려해도,

들어가지 않았다-_-




할수없이 여자친구님을 향해 소리쳤다.





"야 이거 안들어가.. 왜 이래?!"









"........" (-_- ) ( -_-)





내 외침소리에 나를 매우 사랑하신다던,

여자친구님께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를 쌩까신다-_-;





"야 이거 안들어간다고!!"





결국 다시한번 소리치자,


내 옆을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께서 나를 향해 말씀하신다.











"그거 작동 안돼는건데.."


(-_-)





그러고보니 표넣는 기계마다

사람들의 줄이 끊임없는데..



내 뒤에만

조용하더니-_-a





씨부랄-_ㅠ





잠시후.. 쪽팔림에 못이겨 급히 그 곳에서

빠져나와 지하철로 숨어든후,



역을 빠져나가기위해

다시금 여자친구님에 손에 이끌린채

또다시 표넣는곳에 당도하자


여자친구님이 위압감넘치는 목소리로

내게 말하신다.





"또 그러면 뒈진다-_-++"



"이..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을게!!"



"두고보겠어-_-++"



"아,알았어 이번엔 진짜 촌놈티안낸다!!"





여자친구님의 당부말씀에,

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기위해,



아예 여자친구님의 뒤에 딱 붙어섰다-_-




그리고 점차 내 앞에선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드디어 찾아온 내 차례!!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표를 꺼내든후,

느긋한 마음으로,

릴렉스를 차저하며-_-



표를 넣었다.





`오!! 이번엔 들어갔다!!`





정말 이 순간 표가 무사히

들어갔을때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_-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_-a




결국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자친구님을 향해 말했다.



















"야!! 이거 표가 안나와!!" -_-/



"응-_-?"



"이거 표가 안나온다구~!"



"........."





내 말을 들은 여자친구님께서,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신다-_-




물론 난 그 모습을 보며,

설마 내가 쪽팔려서 도망가는것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_-;)




그저 `이게 또 망가졌나..?`

라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지하철 관계자에게 가는줄알았다-_-a




그때 내 바로 뒤에 서있던

어떤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저기..길좀 비켜주세요..."



"네?! 아!! 자,잠시만요.. 이거 고장났어요..."



"네???"



"표가 안나오거든요... 제 여자친구가

관계자 부르러 갔으니 곧 올거예요^^"





내 대답이 끝나마자마,

주위에 사람들이 갑자기 키득대기 시작한다-_-



물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날 보고 웃는 것인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_;;)




띠리리리.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띠리...


딸각.





"여보세요??"



"야...너 아직도 거기있어?!"



"응. 너 왜 안와!! 사람들 기다리잖아 빨리와!!"



"........"












"그거 원래 안나오는거야..촌놈새꺄!!!!!!!!!!"



"......."





여자친구님의 말에,



순간 멍해지는 이성(-_-)



무너지는 하늘(-0ㅠ)





저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있는것이 진정..





나 때문이었단말이가!


S(;;_-)/





하지만 뒤늦게나마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사람들의 키득 소리는 멈추지않았고,


나의 몸은 얼어버렸는지,

쉽게 움직여주지 않았다-_-




그때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외국인 흉내내기!!-_-b




이왕이면 쪽팔린것이니

평소 별로 맘에 안들었던 일본사람을 흉내내기로

마음먹고 연기를 시작했다.






"어?! 한국에선 표가 안나오므니데스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일본에선 표 나오는데 이상하므니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하하하하.."



주위사람들 : "........."









"한국 지하철은 참으로 복잡하므니다 하하하하!!"





그렇게 일본사람흉내를 내며,

미친듯이 역을 빠져나왔다-_-




하지만 역을 빠져나갈때,

내 뒤로 울려퍼지던 어떤

아저씨의 외침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쪽바리새끼.. 생긴대로 놀고잡아졌네.."





분명히 밝히지만,

난 토종 한국사람이다ㅠ_ㅠ





★ 난 지하철이 싫다 Episode 2.





얼마전이었다.



오랜만에 다시금 서울로 상경하여,

친구와 둘이서 지하철에 타게 돼었다.



물론 이때는

위에 했었던 실수를 절대로 하지않았다-_-


정말루-_-




그런데 우리가 타려하는,

지하철은 역시나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만원 지하철.




사람이 꽉차 발디딜틈없는 지하철이었다.

그 모습에 친구놈이 말한다.






"야 이거 탈거야?!"



"응!!"



"그냥 다음거타자.."



"시러 이거 탈래!!"





내가 구지 이걸 타려했던건,

절대로 여자가 많아보여서 접촉-_-을

노려서가 아니라,



그냥 만원지하철이 타보고싶어서였다.





못믿으면 할수없구-ㅅㅡa





그렇게 친구를 끌고,

힘겹게 만원지하철에 몸을 싣자




이때도 왜 이렇게 맘이 떨리는지(-_;;)




난 정말 촌놈의 피가

타고 났나부다-_-





그런데..

아까부터 뭔가 불길한 효과음이

뒤쪽에서 들려왔다-_-





주물럭,




"-_-?"




주물럭.




"..-_-.."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뒤로 고개를 돌리자,




역시나 브라운관-_-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성추행현장-_-!이 일어나고있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내 옆에 있는 여자엉덩이와

내 엉덩이를 착각하여,











내 엉덩이를 주물럭대고있는

아저씨에게 있었다-_-;



당황하여 친구놈에게 작게 속삭였다.






"야 도와줘.."



"응??"



"내 엉덩이봐봐.."



"........"









"헉!!!!!!!!!"





친구놈은 내 모습을 보더니,

크게 놀라며,




웃어대기 시작했다-_-





"키키긱,킥킥,"



"우,웃지만 말고 어떻게든 해봐.."



"크큭..졸라 웃교..크큭..."





위험해지는 순간-_-




결국 친구놈에게 도움을 받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는,


`무언가 대처할 방법이없을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내 주위에 서있는 사람들 역시,

이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실실쪼개며-_-


아무도 도와주지않았고,




아저씨는 뒤돌아슨채,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채 팔을 벌려

내 엉덩이를 주물러갔다-_-;





닝기미( _-)





아!!


그때 절망에 빠져있던 두뇌를 통해

들어오는 또한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곧 생각이 끝나자마자,




살포시,













몸을 돌려버렸다-_-


(상상이 필요함-_-)





하지만 아저씨는

내가 몸을 돌린지 모른채 또한번,




주물럭.

-_-




대시더니,



곧 이어 느낌이 틀리다는것을

이제서야 깨달으셨는지-_-



다시한번 미심쩍인

손놀림으로,




주물럭

-_-







....

잠시후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_-

고개를 돌리신

아저씨의 표정은,




(@o@)




↑입을 벌린채 경악하는듯 했다-_-;




얼마나 당황했는지,

말문이 막힌듯 `어억..` 만 남발하드라-_-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이 아저씨가 또 그럴것같아,




나를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는 아저씨에게


정말 구라안까고,

















윙크 ^-`


해드렸다.


-_-






다음정거장에서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가듯 내리드라-_-





이 아저씨가 이 일로,

제발 정신차리셨어야 할텐데-_-a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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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피식했으면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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