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은 죽었다 - 1 [펌]

_공유천사_ 작성일 05.07.22 13:53:34
댓글 1조회 3,406추천 2
본드걸은 죽었다 - 1

Lovepool님을 카폐서 퍼 왔습니다 ^^ㅋ

참고로.. 수험생.. 고시생.. 직장인..중고학생..
___________ 등 빠쁘신 분들은 안 읽는게 좋겠네요;;
___________ 오죽하면 영화 만든다 하겠습니까?ㅋ
___________제가 수험생인데. 이놈이 본드 걸 때문에 하루에도
___________Lovepool님의 카폐8번은 들어 갑니다..
경고문을 읽으셨다면 추천이나 하시고 가시죠?ㅋㅋ

왜냐?


글이 긴건 복사 해 오는데

고통이..

한번 삑살 나 보셨수 ㅡㅡ?


*본드걸은 죽었다 - 1












-여고생 둘-












"어서오세요."


새벽 3시..편의점으로 들어오는 교복 입은 여고생 둘..

한 명은 머리를 볶았는지 태웠는지-_-; 갈색 사자머리를 하고 있었고

또 한 명은 머리와 볼을 가리고 있는 털 모자에 목과 입을 감싸고 있는 체크무늬 목도리 때문에

커다란 눈과 코 밖에 보이질 않는다.

겨울이긴 했지만 부산 날씨에 털 모자는 상당히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고생 둘은 뒷 쪽으로 가더니 마실걸 찾고 있었다.

난 그저 날라리 여고생들 이겠거니 생각하며 관심을 끄고는

편의점 안에 울려퍼지는 팝송에 심취해 있었다.

여고생 둘은 한참을 뒤지기 시작하더니 카운터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와 소주 다섯 병을 내민다.



-_-



내가 아무리 만만하게 보여도 그렇지.이것들이 장난하나?



"저기 고등학생 같아 보이시는데요?"



고등학생 같아 보이는게 아니라 교복을 입고 있었다니까-_-;

요즘 고등학생들이 아무리 무섭기로서니 이렇게 까지 개념이 없을 줄이야..

아니면 내가 그만큼 만만해 보이는 건가?

사자머리 여고생이 술은 팔지 못하겠다는 나의 대답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



"디스 플러스 세 갑도 같이 계산해주세요."



아니 이런 환장할 경우를 봤나..

예전 성격 같았으면 이 고딩년들 머리 채를 쥐어 잡고는 경찰서로 끌고가겠다만..

더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군대까지 갔다왔기에 흥분을 가라앉히자.

군대에서 2년 2개월 동안 배운게 뭔데?

참자.참자.씨;발; 드러워도 참자.이거 아닌가?-_-;



"미성년자 한테는 술도 담배도 못 팔게 되어 있습니다....라고 법이 이렇게 되어있죠?"



그러자 사자머리 여고생이 피식 비웃으며 상스러운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아나 우리가 사겠다는데 아저씨가 왜 자꾸 지랄이야?"



뭐 지,지랄?-_-;;

순간 내 눈동자는 뇌를 거쳐 360도 돌고 있었다.

난 가까스로 이성이란 단어를 가슴속에 품고는 흥분을 가라앉힌채 말했다.



"나이도 한참 어려보이는 것들이 그렇게 말하면 못쓴단다."



사자머리는 나의 어른스런 말투에 돌아가기 일보직전 인것 같았고..

옆에서 우리의 대화를 듣고만 있던 털모자 여고생은 미소만 짓고 있다.

아니 미소가 아니라 비웃음이였던 것 같다.

털모자 여고생은 편의점 안이 답답했는지 아니면 내가 답답했는지..

얼굴 전체를 가리던 털모자와 목도리를 풀어 헤쳤다.



...................



그러자 여고생 답지 않은 긴 생머리가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커다란 두 눈 ..오똑한 코..인형같은 입술..칼날도 베워버릴 것 같은 갸냘픈 턱선이 나의 눈 앞에 드러났다.

지금껏 내 두 눈의 기억으로 보자면..이렇게 완벽하게 생긴 여고생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마치 무슨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

그 예쁘장하게 생긴 여고생의 입술이 열리고 있다.



"어이.아저씨."



어이?아저씨?;이 것들 진짜...지들이 아무리 여고생이라도 그렇지.

스물 넷이 청년을 왜 자꾸 아저씨로 만드는 거야?;



"아저씨.저 밖에 봐바."



난 그 여고생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나 말 진짜 잘 듣는 것 같다-_-;

밖을 쳐다보니 길거리엔 오토바이 세 대가 세워져 있었고 그 오토바이 앞에는

검은색 교복을 입고 있는 남학생 네 명이 날 향해 미소를 짓고는 손을 흔들고 있었다.



-_-



녀석들 인상들 참....;



"봤지?보이지?"


"어.보이네."


"쟤네들 성x 공고 에서 좀 친다는 애들이거든?"


"성x 공고?"


"응.그러니까 어떡할래?우리 한테 팔래?말래?^^"


"지금 성x 공고라고 했어??"


"이 아저씨 귀 먹었나?




교복이 많이 본 것 같더라니....

성x공고는 내가 나온 학교잖아!!!-_-;


















축구선수들에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펠레 - 축구 황제

지단 - 중원 사령관

네드베드 - 멈추치 않는 심장

오웬 - 원더보이

홍명보 - 영원한 리베로

황선홍 - 황새

김남일 - 진공청소기


등등...




내 이름은 최준..

나에게도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꼴통들 대장(말 그대로 꼴통들 사이에선 대장이였기에..)

세일러문(정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고 해서..)

감우성짱(감# 초등학교, 우# 중학교, 성# 공고 출신..뒤에 짱은 알아서들 해석..)

본드걸(정작 나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놀라곤 한다.숱한 소문과는 달리 너무 여자같이 생겼다고해서..)

하지만 그 수식어들은 어디까지나 철 없던 시절의 이야기..



"충성.신고 합니다.병장 최준은 ..."



이제 막 군대를 전역한 나는 이 냉정하고 험난한 사회에 적응해야하는..

갓 태어난 병아리 일뿐이다.

제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우리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는지..

날 앞에 앉혀놓고는 말씀하신다.



"이 사고 뭉치새끼.군대까지 갔다왔는데 사고치고 다니면 직이뿐다?"



-_-



"그래.취직자리는 좀 알아봤느냐?"

"네.이번에 대기업 몇 군데에 이력서를 넣어볼려고.."

"대기업같은 소리 하네!!쳐 놀지 말고 아르바이트 부터 해."

"어머니;그래도 그렇지.올해 제 나이가 스물 넷인데 쪽팔리게 아르바이트를 어떻게.."

"쪽팔리게 맞아볼텨?"

"하,할께요;"



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무서워 하는 두 가지.

여자,그리고 우리 어머니-_-;



철 없던 고등학교 시절..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다른 학교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을 발견하고 나서는..그 학교 학생들을 손 좀 봐준다는게..

반 병신으로 만들어버려서는..경찰서에 끌려 갔더랬다.

우리 어머니의 그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

합의를 보기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릅을 꿇으시고는 울면서 사정하시는 모습을...

이렇게 사고가 터질때마다 아버지 없는 자식 새끼라고 얼마나 멸시 받으며 살아왔던가..

자식 새끼 집이라도 하나 장만해줄려고 식당까지 나가시던 우리 어머니.

그렇게 힘들게 모아놓은 돈을 나 때문에 다 날려버렸으니..

아직도 조그만 전세방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어머니를 보며 다짐한다.



이 저주 받을 주먹..절대 쓰지 말자.

맞는 한이 있더라도 쓰지 말자.

정의고 나발이고 한 번만 눈 감으면 끝날 일,한 번만 자존심 구기면 될 일이니까.



무엇이든 처음부터 차근 차근 밟고 올라가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다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연락이 왔다.



"여보세요?"

"최준씨?"

"제가 최준입니다만.."

"여기 편의점인데요.아까 전화하셨지요?"

"네.아까 전화했는데 사장님 안계시다고 해서.."

"제가 사장인데 오늘 한번 찾아오실래요?

"아.그럼 저 내일부터 일하는 겁니까?"

"장난해요?"

"네??"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그렇지.면접부터 봐야죠.이력서 지참하시고 방문 하세요."

"아 네;"



전화를 끊고나니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라..?훗..

한때 같이 다녔던 친구녀석들이 이런 날 보면 기겁할지도 모를 일이다.

책상 위에 있는 이력서를 챙겨서는 집을 나섰다.



"어서오세요."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날 향해 인사를 한다.

그녀가 아마 사장인가 보다.



"사장님 맞죠?저기..아까 아르바이트 때문에 전화 드렸던.."

"전 아르바이트생인데여..-.-"



이 편의점은 아줌마를 아르바이트로 쓰는건가?;;

몇 분을 기다렸을까.

아르바이트생 보다 젊어보이는 여자가 날 향해 다가오더니 자신이 사장이라고 말한다.



"이력서 가져 오셨죠?"

"네.여기.."



나의 이력서를 들여다 보던 사장은 입을 연다.



"어머니랑 둘이서 사시나봐요?"

"네.아버지는 어렸을때 교통 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칼 맞고 돌아가셨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안됐네요."

"괜찮습니다.아무렇지도 않으니까요."

"나이가 스물 넷에 학력은 고졸이시네요?"

"더 좋은 대학을 갈려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대학은 개뿔-_-;

고등학교를 다니며 퇴학 당할뻔한 위기를 몇번이나 넘겼다는 말은 이자리에서 굳이 할 필요 없겠지?



"말씀드렸지만 그쪽은 야간 타임에 일을 하셔야 해요.괜찮겠어요?"

"야간에 일하면 컵라면 공짜로 먹어도 되나요?"

"-_-;"



사장 얼굴을 보아하니 날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사장이 아줌마라고는 한들 잘 생긴 남자 좋아하는건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



"키도 크고 인상도 선한게 무척 마음에 드네요.여자 손님 꽤 몰려 들겠네요.."

"하하.농담도.."

"그쪽 인상 믿어도 되겠죠?"

"물론입니다."



나의 선한 인상에 속아 넘어간 사람들 꽤나 될듯 싶다;

사람은 절대 겉으로 판단할 수 없는 법..



"그럼 내일 부터 출근하세요.인수 인계 받아야 하니까요."

"네.그럴께요."



편의점에서 일하는게 영 내키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편한 피씨방 아르바이트를 하자니 완전 컴맹이고..

노가다는 성격상 며칠도 견디지 못하고 때려칠 것 같고;;

호프집 같은 곳에 일하자니 애새끼들 술 쳐먹고 지랄하는 꼴 보기 싫어 못하겠고;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곳이 편의점이였다.



편의점을 나와 집을 향해 걸어가는데 누군가가 날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발자국 소리를 듣자하니 여자가 아닌 남자는 확실한데..느낌이 왠지 좋지가 않다.

앞에 골목길이 보인다.

일단 골목길로 들어가서는 그가 오길 기다려보자.

난 왼쪽 골목길로 빠져서는 벽에 기댄채 주먹을 불끈 쥐고는 그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그러자 잠시 후 그가 내 앞에 나타났고 난 재빨리 그의 목덜미를 움켜 쥐었다.

그리고는 아차 싶어서 그의 손을 잽싸게 살펴봤지만 칼은 들고 있지 않았다.

녀석의 목덜미를 움켜쥔 채 조용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코뼈 성하게 있고 싶으면 말해라.누구냐?"



그는 숨이 막혔는지 기침 소리를 내며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그의 목덜미를 잡고 있는 오른손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누구냐?"

"해,행...님..저..기철이.."



기철이?

내 고등 학교 후배 박기철?



난 그때서야 깜짝놀라고는 움켜쥐었던 손을 풀어버린다.

그는 나의 손에 풀려나서도 한참동안 기침을 해댄다.



"이야 박기철이..진짜 오랜만인걸?"

"해,행님..진짜 너무 합디데이.ㅠ.ㅠ"



그는 날 향해 원망스럽지만 한편으론 장난스러운 듯한 눈길을 보낸다.



"뒷 모습 보고 설마 행님일까 싶어서 따라왔구만..진짜 행님 맞네예?
와 너무 반갑습니데이..행님 군대갔다고 들었는데 제대는 하신거요?"

"물론이지.멋지게 군 생활 하다가 왔지."

"하하.행님 정말 축하드립니데이.그리고 이렇게 만난 김에 술이나 한잔 해야되지 않겠습니꺼?"

"너 고딩 아니냐?"

"아;행님 지금 장난합니까?제가 비록 학교는 다니고 있지만 어디 학생으로 보입니까?"

"하긴 ..넌 태어날때 소주 병 들고 이 세상에 나왔었지..-_-"

"하하하...행님.자 어서 갑시데이!~"



기철을 데리고 근처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아까는 어두워서 몰랐지만 밝은데서 보니 녀석의 얼굴..무지 험상궂다.

이게 어디 고3 학생의 얼굴이란 말인가?-_-; 조폭이지..;;



"행님.술 한잔 받으이소."



녀석은 나의 잔에 술을 따르더니 자신의 술잔을 조심스레 내민다.



"짜샤.한손으로 받아."

"에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합니까.감히 본드걸 행님 앞에서 어떻게.."



본드걸?풋..얼마만에 듣는 단어인가..



"본드걸이고 뭐고 그런거 까먹었어.그리고 내가 널 때리기라도 했냐?
왜 이렇게 손을 떨어?나 너한테는 디게 잘해주지 않았냐?"

"풉.."



기철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멍한 눈빛을 짓고는 회상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지예.행님 나한테 진짜 잘해줬지예."

"그렇지.그 귀엽던 녀석이 이렇게 인상 드럽게 컸을 줄이야-_-;"

"아따 행님.저 이래뵈도 이 근처 학교들 잡고 있심니더.섭섭하게 말하지 마이소."

"오호 기철이 많이 컸는데?"

"에이 그래도 행님 발끝도 못 따라가지예.행님도 기억하요?
내가 항상 맞고다닐때마다 행님 이름 들먹였던거.
근데 웃긴게 뭐냐면 어딜가도 행님 이름 두 자만 되면 애들이 벌벌 떤다는 거요.하하."

"짜식.새삼스럽게 그런 얘긴;"

"기분 좋지예?-_-"

"내가 애냐?그런게 뭐 대단한 자랑이라고."

"그렇게 말하지 마이소.적어도 나한테 있어서 행님은 영원한 존경의 대상이니께."

"이새끼.아부떨려고 작정했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옛날 얘기들..

기철의 말 한마디 한마디로 인해 옛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마치 내가 정의의 사도인냥 까불고 설쳐대던 시절들..;



"행님.형식이 행님은 조직 들어가셨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잘 계십니꺼?"

"장형식이?군대가면서 연락 끊겼는데..왜?"

"아 행님 말이 나온김에 하는 말인데..부탁 하나 들어주이소."

"무슨 부탁?"



기철은 자신의 술잔을 입에 털어넣고는 "크.."하는 소릴 내더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제가 학교 졸업하고 나서 키워 줄 행님들이 없어서 그러는데예.행님이 저 좀 키워주이소."

"키워달라니?"

"아따 행님도 아시면서.."

"야.나 그런 쪽 끊었어.지금 직장 다녀 임마."

"에?행님이예?진짜?"

"그럼."

"Really?"

"Really는 조또;영어도 모르는게-_-;"

"아니 진짜예?무슨 직장 다니시는데예?"

"편의.."



편의점이라고 말하면 이새끼가 졸라 비웃겠지?-_-;



"편의를 봐주는 직장이지;;"

"행님."

"어?"

"직장이란 말..행님이랑 안어울리는데예?"

"이새끼 봐라?나 이래뵈도 사장이야."

"도대체 무슨 일 하시는데예?"

"그냥 사업하나 하는데 넌 몰라도 돼."

"혹시 사채?"

"내가 그런거 하게 생겼냐?"

"행님.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행님 얼굴로만 본다면 호빠 다니게 생겼;"



난 잽싸게 기철의 멱살을 잡는다.



"아,안까불께예.ㅠ.ㅠ;;"



담배 한 개피를 입에 물고는 녀석에게 말했다.



"너 임마.정신 차려.쌈박질이야 학교다닐때나 봐주는 거지.
사회가 그렇게 호락호락 한지 아냐?장난도 장난일때 그만두는 거야."

"아무리 행님이라도 그말엔 수긍 못하겠십니더.전 꼭 큰 주먹이 될꺼라예."

"뭐 니 인생이니까.니가 알아서 해라."

"그나저나 행님.형식이 행님이랑 연락되면 저한테 꼭 좀 연락 주이소.제 핸드폰 번호가.."



난 녀석이 불러주는 핸드폰 번호를 내 핸드폰에다가 저장시키고..



"행님.요즘 우리 학교 애들이 이 근처에서 깔롱(까불고)지고 다니는데..
행님 눈에 거슬리는 행동 보이면 엄하게 교육 시켜주이소.귀찮으면 그냥 저한테 연락주시고예.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예..암튼 저 오늘 행님 봐서 진짜 영광인 거 알지요?"















기철아.이건 눈에 거슬리는 게 아니라 내 눈을 찌르고 있잖니?;;










그때 내 귀에 다시 들려오는 털모자의 목소리.



"이봐 아저씨.사람 말이 말 같이 안들려?팔꺼야?말꺼야?"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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