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일방적이었다 4 (웃대펌)

넌누구닝 작성일 05.08.03 1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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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학교를 일찍 마치고 집으로 왔다 ..

어제 모셔 놓은 곰돌이를 보며 -_-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과연 곰탱이하나로 ..누나 생일선물로 적당한가 .. -_-아니면 ..

그냥 그자리에서 오질나게 맞던가 ..... 또 걱정이 되어버렸다 ..










집에와서 대충 라면이나 하나 끓여먹고 ..나갈준비를 했다 ..

만날시간은 6시인데 ..지금 시간은 4시다 .. - _- ;;

뭐하는거야 ..벌써부터 긴장하는거야 ? 노래방 -_- ..초초해 하지말라구 ..

오랜만에 샤워도하고 - _-.. 왁스로 머리도 만져도 보고 ...

그래도 꽤 멋있었다 .. - _ -..(풉 ..)










한창 거울앞에서 쌩쑈를 마치고 나니까 ..5시30 분이 넘었다 ..

누나에게 문자를 하나 보냈다 ..









노래방: 누나야 어디로 나감 되나 ?





누나:노래방으로 와라 - _- ;;





노래방:-_-;;무슨 생일을 노래방에서하나 ..?





누나:오기싫음 말던가 - _-;;





노래방:-_-어디야 ..말해 ..











꼭 말을해도 저렇게 밉상으로 하니 . . -_-;;

어제 사놓은 곰탱이를 삼식이 처럼 팔에 껴가지고

약속장소인 노래堧막?향했다 ..

시내를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쳐다봤다 - _ -;;

중간중간 "풉"하는소리도 들렸다 - _- ..

그래도 속으론 부러웠을 거다 ....










20분 정도를 걸어서 노래방에 도착했다 ..

초 저녁이라 그런지 노래소리를 들리지 않았다 ..

방 이리저리 찾다가 ..쇼파에 기대서 앉아있는 누나를 발견하고

곰돌이 인형을 몸뒤로 숨기고 문을열고 들어갔다 ..











노래방: 어 ..? 누나 왜 혼자야 ?





누나:변태색히야 -_- 니 왜이렇게 늦게와 ?

죽을래 어 ?





노래방: -_- 10분이나 빨리 왔거든 ..?





누나: 꺼져 -_-;;





노래방: 꼭 할말 없으면 꺼지래 -_- 참내 내가 촛불도 아니고 ..











누나가 마이크를 손에 힘주고 잡는걸 봤다 - _-;;

나에게 던질려는걸 순간 느끼고 잘못을 빌었다 ..

그리고 곰돌이 인형을 누나에게 내밀었다 ...

표정관리가 안된다 ... 좋으면 웃던가 - _- 왜 억지로 참는건데 ..









노래방: 생일축하해 ..






누나: 내가 이딴거 받을고 좋아할꺼 같냐 ? ^ㅡ^?






노래방: -_- 표정관리 안된다 ...좀 ..






누나: 꺼져 -_-;;









그리고 뒤에서 누나친구들이 케이크를 들고 들어왔다 ..









누나들: 생일 축하 합니다..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혜지의 생일 축하 합니다 ...








누나는 쑥스러운듯 ..고개를 푹숙이고 아무말도 못했다 -_-

나도 좀 뻘쭘했다 - _- ;;누나와 누나들 사이에 껴 있었다..

누나들중 한명이 케이크를 나에게 넘겨준후 -_ -후다닥 다들 사라져버렸다 ..









방안에는 혜지누나와 나만 남겨져 있었다 ..

나는 이상황을 어찌할지 몰랐다 ...

-_-;; 졸래 난감했기에 ..갑자기 케이크 주고 도망가면 어떻게하냐고 ㅠ..










노래방: 누나 ...촛불꺼라 ..






"후~"







누나가 일어서서 바람을 불었는데 - _- 한개도 안꺼졌다 ..








노래방 : - _- ;;





누나 : - _ - ;;









몇번 시도 끝에 불을 다끄고 ...케이크 시식이 아닌 -_ -..

누나를 위한 나의 강제적인 노래가 시작 되었다 ..

누나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논스탑!!(탑강조 ..)으로 계속 불렀다 ..








노래방: 헉헉..누나 그만 ..나힘들어 ..ㅠ






누나: 고마워 ..





노래방: 고맙긴. .. -_-..









내가 누나와 알고 지낸게 2달이 지났지만 ..-_-

고맙다는말은 처음 들어봤다 - _- ..맨날 욕이나하고 협박이나 했었다 ..

아마도 다시는 누나에게 칭찬같은걸 받지 못할거 같다 ...










목이 쉬어버린체 누나와 노래방을 빠져나왔다 -_-..

나혼자 한시간 풀로 노래 논스탑으로 다불렀다 ....

누나는 한곡도 안불렀다 . .쩝 ..









노래방: 누나 이제 뭐할꺼야 ..?




누나: 우리집가자 ..




노래방 : 헐 - _-벌써 .. *-_-*...




누나: 썅 ..이상한 생각하면 맞는다 -_-;;









누나의 집에 간다니 이렇게 기쁠수가 . ..하핫 ..

자기집가서 생일주 하잔다 .. - _- ;;

그리고 신기한건 ... 누나들 친구들이 인기척도 없이 나타났다 ..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누나들이 같이 걷고 있었다 ..

졸래 놀랬다 . . - _- ;;귀신 아니야 .. -_-?














혜지누나 집 도착 ..




누나집 오는길 머리속에 기억해뒀다 - _-..









노래방: 오옷 ,!!! - _- 여기가 누나집 ..?





누나 : 어 ..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썅 - _- 뭔술이 이렇게 많아 -_-..

문앞에 두짝 있더라 - _- ;;; 술장사하는거 아냐 ..?

또 누나 친구들은 이미 거실에서 자리잡고 앉아서 술먹고 있다 ..

-_-;;; 그냥 병채로 막마시더라.. 그동안 쌓여 있는게 많았나보다 ..

졸래 할말 없는 누나들 이었다 ....












나도 누나들 사이에 *-_-* 껴서 ..술 먹기는 ..개뿔 .. - _-;;

그냥 안주만 먹고 있었다 ..-_-술먹은 체로 집에 들어가면 ..

엄마가 하이킥 날릴지 모르니 .. -_-;;









누나들끼리 아주 술 진짜 잘 마신다 .. -_-;;

혜지누나 까지 합쳐서 7명이서 벌써 한짝 -_-;; 비워버렸다 ..

술고래야 -_- 이여자들 뭐야 - _-;;








노래방:헐. .. (졸래 잘마시네 - _-;;)





누나1:야 넌 술안마시냐 . .?(조금 취했다 ..)





노래방:안마시는데요 - _ -;;;





누나2:이 변태색히 -_- 왜 안쳐마셔 ?









잠깐만 - _-;; 나를 변태색히라고 부르는건 혜지누나 밖에없다 ..

그때 그 사진 사건으로 -_-나를 지금까지 변태라 부르고 있는데

어떻게 누나친구가 나를 변태색히라고 부르지 - _- ;;

설마...










혜지누나에게 소리없는 대화를 시도 했다 - _-

반쯤 풀린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는 누나 ..

술취하니까 더귀여웠다 .. -_- 킁 ㅠ..









노래방: (헐 .. 뭐야 -_- 어떻게 저누나가 날 변태라고불러 [심각하게])






누나:(응 ?[건성-_-...])





노래방:(말했어 ..?)





누나:아 뭐 -_ -어쩌라고오 .. ? 맞을까 변태 ?





노래방: 말했냐고 - _-아놔





누나:어~ ...아니~ . .몰라~ ..말했을까 ?~안했을까 ..?~









-_-;;;분명 누나는 지금 많이 취해있다 ..

그리고 한가지더 ..그때 그사진 사건을 ..말했다 ..

여기 보니까 ..그때 그사진의 주인공의 누나들도 있었다 ..











노래방:썅...-_-;;





누나:이변태색히야 ~ 누나 가슴이 그렇게 좋아 ?





노래방: -_-;;




누나:낄낄낄. .내 가슴 졸라 쪼만해 ... 영미 저년꺼는 졸라커 ..










혼자서 벌써 6병째 비우고 있는 ..진정한 술고래 누님의 이름이 영미 였나보다 ..

-_- ;; 저누나는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게 - _-;; 안취한거 같다 ..








영미누나:맞다 ..노래방 ? 니 우리 가슴 사진 찍은거 봤다며 ..?






목소리가 또박또박 했다 - _-안취했다 ....

진짜 술고래다 ..목을 넘어가면서 술이 물로 정화되는건가-_-;;

설마..그사진 봤다고 병으로 나 때리는건 아니겠지 ..?









노래방:일..일부러 본게아니라 ..







최대한 잘못을 빌었다 ㅠ...








영미누나:그래도 내께 젤 크지?





혜지누나: 꺼져랏~ 내께 최고야 ~










-_-.. 역시나 혜지누난 이미 취했다 ..-_-

처음에는 삥 둘러 앉은 자리가 따로따로 논다 .. ..

영미누난 혼자서 술따라 마시고 ...다른누나들은 ..

이미 뻗어서 자는 누나들과 ..그리고 혜지누나는 벽에다 대고 꼬장 부린다 ..

장난아니게 귀엽다 -_-;;











영미누나: 혜지 저년 또취했어 ..미칬다 ..






노래방:누나. .근데 혜지누나 부모님 안와? 이렇게 술먹어도 되 ?






영미누나: 응 ..일 때문에 지방에서 사셔 ..매달 마다 혜지한테 돈부쳐 주시고 ..






노래방:아 .. - _-..








혼자산다 이말이지 - _- ;;;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

집오는 길도 이미 외워 버렸는걸 . .?









노래방: 누나 안취해요 ..?





영미누나: 이정도로..?난 냉면 그릇에다가 ..폭탄주 꽉 채워서 3번 마시고도 멀쩡했다 ..









이년아 ..참내 그건 자랑이 아니다구 ... -_-

술잘먹는게 자랑이야 -_-..? 나중에 남자가 술멕이고 여관 대리고 가서

뭔짓 절대 못하는여자다 -_-....










영미누나는 아직도 혼자서 술 홀짝 거리고있고 ..

다른 누나들은 다뻗어서 자고 있다 - _- ;;

나는 혼자서 티비 시청중이다 ... 내가 여기와서 뭐하는 짓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










"지이잉.....지이잉..."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연속된 진동. . -_-;;

핸드폰을 꺼내보니 엄마였다 - _- ...

시계를 보니까 ..벌써 9시 4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까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나왔다 -_-









노래방:여보세요 ?








엄마의 조금 화난 목소리 ..

지금 빨리 집으로 들어오란 소리였다 ..-_-;;









엄마:아들 어디니 ?




노래방:친구집 이요




엄마:집에 안들어오니 ..?




노래방:아 ..지금 갈게요 ... 놀다보니 정신을 -_-;;




엄마:알았어 ..10시까지 안오면 문 잠궈 .....뚝. .











우리엄마는 나의외박을 절대 허락 못하신다 ..

설령 나의 하나뿐인 -_-하나뿐은 아니고 ..가장 친한 친구놈의 집에서도

못자게 하신다 .. -_-차라리 친구놈을 대리고 우리집에서 자라고한다 ..

예전에 반항심으로 외박한번 했는데 ....컴퓨터 버리고 옷 싹버리고 ..

내방을 걍 비워버리셨다 - _- ;; 일주일은 넘게 잘못했다고 빌어서 용서를 받았다 ..











노래방:누나야 ..? 나간다 ..엄마가 오란다 ..




영미누나:그래 ? 잘가라 ... 나중에 술한잔 하자 ..





노래방: 미친 ..(작게 말했다 .. - _-)







누가 니년이랑 술을 마시겠냐 - _- ;;... 술마시는 상대가 죽어난다 ..







혜지누나: 어 .. ~? 가게 ..? 왜 가 .. ?





노래방:엄마가 오래 - _- 간다 ..술도 못마시면서 뭘 그리 마셔대 ..





혜지누나: 에라이 ~ 마마보이 변태색히 ~ 우욱 ..





노래방: -_- ;;;영미누나 뒷일을 부탁해 ..









누나의 집을 빠져 나와 ..집으로 조낸 달렸다 -_-;;

아마 이때 만큼은 모리스 그린도 못쫓아 올거 같았다 ..

하지만 -_- 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문이 잠겨 있었다..

썅 - _ -....









노래방: 쾅쾅. .엄마 ~






노래방: 엄마아 ~ 엄마아-_- 엉덩이가 뜨거워 ..
( 죄송 ... 적절한 개그가 ....쿨럭. .)








30분 정도 신나게 초인종 누르며 문까지 치니까 ..

엄마가 문 열어 주더라 - _- 아주 날 잡아먹을 기세로..-_-;;

엄마 ..그래도 외박 안했잖아요 - _-;;









엄마:술먹었노 ?





노래방:안먹었는데요 .. 킁킁. .









냄새를 맡아보니까 옷에 술냄새가 베었다 . . -_-;;

아까전에 니도 한잔 받으라면서 술주다가 쏟았을때 묻었던거 같다...

엄마가 잔뜩 화가난듯 했다 ..









노래방: 엄마 ..나 술안먹었어요 ...-_- 아들 믿지 ?





엄마:에혀 ..내가 어쩌다가 니를 이렇게 키웠노 .. ㅉㅉ ..내가 못난 애미다 ...








크게 한숨을 쉬시며 방으로 들어 가셨다 -_-;;

아놔 -_- 술안먹었다니까 .. ㅠㅠ 내말좀 믿어주지 ..?

그렇게 나는 엄마에게 미움을 사기 시작했다 ...









그리고 ..핸드폰도 빼앗겨 버렸다 . .

내가 반성을 다하면 그때 주신다고 했다 - _-

내 잘못이 뭐냐고요 ㅠ.. 술도 안먹었다고 ..









그리고 나는 화창한 일요일에 터질일도 모르고 ..

방에서 잠 잘잤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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