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개가 있었다. 그런데 이 개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는 것 밖에 없었다.
그래서 임금님이 이 개에게 도리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상금을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상금을 얻기위해 몰려들었다.
그러나 모두 허사였다.
시간은 흐르고, 이제 마지막 한 사람이 남았다.
임금이 그에게 물었다.
"자네는 이 개를 도리도리하게 할 자신이 있는가?"
"물론이옵니다. 폐하."
"자 어서 시작해보게."
"예"
그러자 그 사람은 가방에서 벽돌을 꺼내더니 힘껏 개에게 벽돌을 날렸다.
개는 깨갱거리면서 임금님 뒤로 숨었다.
잠시 후, 그 사람이 개에게 물었다.
"또 맞을래?"
'도리도리'
드디어 도리도리를 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뒤 며칠 뒤에 그 개는 이제는 도리도리만 하고 끄덕끄덕은 전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임금은 다시 명을 내렸다.
이 개에게 끄덕끄덕을 시킨자에게는 도리도리사건보다 더 후한 상금을
내린다고.
이런 명이 내리자마자 도리도리사건의 그 남자가 돌아왔다.
그러고 이 한마디를 내뱉고 상금을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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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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