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해녀"
저 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다른 무언가 시장과 다른 해물
그물 올리면 잡을 수 있을까 갈치와 해삼 멍게 말미잘
어느 시장엔가 올라가보면 멍게랑 해삼 파는 아지매
꿈을 꾸는 듯이 들어가 볼까 저기 깊은 곳 아무도 없는 심해
그렇게도 많던 갈치와 잡히지 못한 나의 수많은 해삼이
그물 올려 보면 언제부턴가 나도 몰래 잊고 있던 나만의 어장
왜 이래 나 이제 다 잡은 걸까 뭔가 잊어버린 그물
이젠 나의 그 작은 멍게와 미역 잃지 않기를 저 바다 속에 속삭일래
오예-
까만 바다 속에 검게 빛나던 김들 가운데 나 그물 칠 곳 있을까
나는 심해어와 다른 곳에서 잡아온 거라 믿고 싶기도 했어
그렇게도 많던 갈치와 풀리지 못한 꼬인 수많은 다시마
풀어놓고 나면 언제부턴가 나도 몰래 꼬고 있던 나만의 미역
왜 이래 나 이제 다 잡은 걸까 뭔가 잊어버린 그물
이젠 나의 그 작은 멍게와 미역 잃지 않기를 저 바다 속에 속삭일래
왜 이래 나 이제 다 잡은 걸까 뭔가 잃어버린 그물
이젠 나의 그 작은 문어와 갈치 잃지 않기를 저 심해 속에 속삭일래
너무나도 좋은 적조와 심해수 나에게로 다가와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가만히 다가오는 작은 쭈꾸미
손을 기울이고 잡아보세요 비싸게 팔릴 거에요 잊혀진 가격
나 이제 더이상 놓치진 않아 나의 잃어버린 가격
이젠 더이상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 39,800원에 판매합니다
왜 이래 나 이제 다 잡은 걸까 뭔가 잃어버린 그물
이젠 나의 그 작은 꼴뚜기 새우 잃지 않기를 저 심해 속에 속삭일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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