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교수는 우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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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미즈노 순페이(38)는 그동안 KBS의 좋은나라운동본부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친한파’로 이미지를 굳혀왔다.
그러나 그가 ‘노히라 슌스이’라는 필명으로 한국인에 대해 부정적인 글을 기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칼럼니스트 장팔현(44)씨는 16일 ‘미즈노 교수와 일본 우익(도서출판 동북아)’이라는 비판서를 통해 ‘미즈노 순페이’의 이중적인 모습과 '일본우익'의 실체를 고발했다.
이 책에서 장씨는 ‘미즈노는 이중인격자’라며 ‘검증되지 않은 일본 우익 청년‘을 우상화하는 한국 TV 방송국의 무지함을 꼬집기도 했다.
장씨는 “바보상자라는 TV의 위력 탓인지, 필자가 느끼기에도 젊은층들은 그가 ‘한국, 한국인을 매우 잘 이해하는 친한파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며 “이는 미즈노 씨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의 불찰이었다.우리말 잘하는 외국인이라 하여 아무런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상업주의에 빠져 있는 ‘바보상자’를 탓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장씨는 일본에서 인기를 끈다는 한류의 실체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가 한류 열풍이 번지다보니까 이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한류는 일본 우익에게는 수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Q:미즈노씨가 명예훼손소송에 돌입할 염려가 있을 것 같다
장: 자료가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미즈노가 일본에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쓴 것이기 때문에 소송이 걸려도 이길 자신이 있다.
Q: 미즈노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장: ‘한국인의 일본위사’라는 책을 읽고 알게 됐다.추적해보니 미즈노가 우익 신문에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었다.
Q: 미즈노 교수와 직접 대화해 본 적은 있는가
장: 직접적인 것은 아니고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를 들어보기는 했다.신동아 7월호에 나오니까 비로소 사실대로 정체성을 밝히더라! 그가 모 방송의 인터뷰에서 ‘그럼 한국이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Q: 미즈노의 정체성이 어떤 거라 생각되는가
장: 그는 일본 우익일 뿐이다.일본에서 배운 역사교과서 탓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일본 우익들은 한국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그들은 한국에 대해 콤플렉스와 우월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미즈노는 자신을 경계인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바로 인중간첩이라는 뜻이다.
Q: 일본우익의 실체는 얼마나 되는가
장: 일본의 우익은 5%에 불과하다.문제는 그 5%가 전체사회를 지배한다는 것이다.일본 우익이 천황제를 이용해서 전쟁을 할 경우 민중들은 이용당할 수밖에 없다.일본은 민중들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Q: 일본에 양심세력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 물론 있다.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양심적이다.그런데 2004년 선거로 양심세력들이 망했다.사민당, 공산당 등을 통 털어도 29석 밖에 안 된다.그 정도로는 목소리를 낼 수 없다.
Q: 일본 우익과 한국 우익의 차이점이 있다면
장: 일본우익은 정통우익이다.한국우익은 사이비들이 많다.한국은 특수적이다.원래 민족주의는 우파의 논리인데 한국에서는 좌파들이 선점하고 있다.한국에서 우익으로 알려진 우파들은 사이비들일 뿐 진짜 우익은 아니다.한국에는 아직 정통우파 층이 형성되지 않았다.
Q: 일본인들이 정말 그렇게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가
장: 물론 아니다.일본우파와 일본인은 분명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한줌의 우파의 파시즘, 극우정치세력을 공격해야지 무작정 일본인을 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나도 천황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본 우파를 비판하는 것이지 일본인을 욕하진 않는다.
Q: 6자 회담 대신 4자 회담을 주장하는 부분을 읽었다.일본과 러시아를 제외시켜서 4자 회담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뭔가
장: 4자 회담을 주장한 이유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라를 제외하자는 거다.일본은 자꾸 딴지를 걸고, 러시아는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Q; 16년의 경제 불황이 일본이 6자 회담에 개입하려는 이유로 보나
장: 일본은 지금 경제 불황이 심하다.문제는 군사적으로 불황을 풀려고 한다는 것에 있다.미국이 전쟁하며 한 몫 잡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할 것이라 보는가
장: 물론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우익이 주변국을 침략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가능도 하다고 본다는 것이다.
Q: 한국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장: 민족주의로 가야한다.평화통일하면서 일본을 견제해야 한다.
Q: 중국은 동북공정, 일본은 교과서 왜곡, 한반도가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반도가 그 틈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장: 현대판 집현전이 필요하다.21세기판 집현전을 말한다.역사연구를 해야 한다.우리 시각으로 일본 역사를 번역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의 경우에는 비전공자가 단순번역을 하고 있다.일본은 임진왜란 이후 완벽하게 번역을 해놓았다.중국도 마찬가지다.
Q: 일본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일본우익이 문제가 많기는 하지만 장점도 있을 것 같은데
장: 개인보다는 사회, 국가를 먼저 생각한다.틀이 크다.한국은 유교주의가 너무 강해서 가정 중심의 문화가 강하다.사회, 국가로 나가면 개판이다.일본의 우익은 자국민을 보호한다.한국은 그렇지 않다.애국심도 없고 엉망이다.
Q: 한국의 민족주의라는 것이 알고 보면 일본의 우익이 그다지 차이점이 없는 않은가, 그렇게 본다면 한국도 우익이 지배하는 사회란 뜻이라고 보여 지는데
장: 그런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국에 정통우파가 생겨나기를 바란다.깨끗한 민족주의가 바로 그들이다.남북통일을 찬성하고 일본은 버리고 가야한다.현재 한국의 경우 좌파들이 그것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한국에 정통우파들이 생겨나야 한다.민족주의가 몸통이 되면서 한쪽에 정통우파가 생겨나고 반대쪽으로 또 정통좌파가 균형을 맞추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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