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테러작전 , 전설의 777 부대

불량회원 작성일 05.10.08 0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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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번 코너는 세계적으로 최고/최악으로 유명한 2개의 대테러부대를 소개하시겠다.







당신들 엔테베작전을 아는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연령이 학생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모를지도 모르겠다. 모르면 당신들 부모님께 물어보자.





그게 귀찮으면 밑으로 스크롤바를 쭈~욱 내리도록



























대테러작전의 교과서, 작전명 썬더볼트 : 엔테베 기습작전





1976? 77년도 쯤이었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이스라엘의 수도)로 향하던 에어프랑스가 괴한들에게 하이재킹(공중납치)을 당했다. 곧바로 이 테러리스트들은 200여명의 승객 중 100명가량을 석방하고 재급유를 받은 뒤 우간다의 엔테베공항에 착륙시켰다.





당시 여객기에 남은 승객들은 대부분 이스라엘인이었고 승무원들에겐 석방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들은 승객과 함께 남았다. 테러리스트들은 감옥에 갇힌 자신들의 동료의 석방을 요구했는데 이스라엘 정부는 외교채널로 시간을 번 다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발한 작전을 세우고 실행한다.





각 부대에서 뽑혀온 100여명의 대원은 신속히 하나의 부대가 되었고 그들은 목소리만으로도 누구인지를 식별할 정도였다. 엔테베공항의 축소모형에서 훈련을 받은 그들은 허큘리스 수송기 4대에 나눠탄 채 엔테베공항으로 향했다.





육중한 허큘리스 수송기의 날개가 휘어질만큼 저공비행을 감행해 침투한 특수대원들은 기발한 방법으로 공항경비를 맡은 우간다군을 속인다. 바로 우간다의 독재자인 아디 아민(이넘 쿠데타를 일으켰다)으로 분장한 것이다. 황급히 놀란 우간다군. 그들에게 총알세례가 이어졌다.





그후 1시간 동안 우간다군-테러리스트, 이스라엘의 특수부대원간의 총격전이 이어졌다. 놀랍게도 100명의 우간다군과 17명의 테러리스트가 사살될때까지 단 한 명의 대원들도 죽지 않았다.(!) 이 총격전에서 단 3명의 인질들이 죽었는데 2명은 테러리스트에게 사살되었고 1명은 엎드리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있는 바람에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아버렸다;;





이 번개같은 작전에서 결국 이스라엘군은 단 한명의 희생자를 낳고 말았는데 모든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마지막까지 남아 철수를 지휘하던 중령이 우간다군의 지원군에게 총을 맞은 것이다.





그런데 이 총을 맞은 중령님이 누구냐구? 이분 이름은 요나단 네타냐후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알려주지. 바로 이스라엘의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의 형님되시겠다. 네탸나후 수상은 PLO에 일변도로 강경정책을 썼는데 이쯤하면 이유가 되지 않을까?





*참고로 베냐민 네탸나후 수상께서도 대테러부대 출신이시다. 이스라엘의 정예부대인 사예레트 마트칼 출신이다.





아무튼 이 작전명은 썬더볼트였고 말 그대로 썬더볼트한 작전이었다.



















아무도 못말려...777부대





777부대. 뭔가 럭키한 느낌이 팍팍 꽂히지? 하지만 만약 당신이 탄 여객기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었고 곧 777부대가 진압에 나선다는 것을 안다면 차라리 혀깨물고 죽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엔테베기습작전이 막을 내리고 이것을 보고 감동을 먹은 나라가 있으니 바로 적국인 이집트가 되겠다. 탈레반이나 지하드는 이슬람이라는 신의 이름으로 등쳐먹으면서 같은 이슬람국가에게도 테러를 저지르는 그야말로 상종을 말아야하는 자식들이다.





이런 말종들을 상대하기 위해 이집트에서도 대테러부대를 창설하니 그 이름도 유명한 "사이카"부대가 되겠다. 사이카는 이집트어로 번개다. 참고해두자.





하여튼 일이 터졌다.





1978년이었다. 키프로스를 아는가? 유럽에서 찾아봐라. 아주 X만한 크기를 가진 나라로 좀 찾기 힘들다;; 여기 이 공항에 이집트 대통령의 친구를 인질로 잡은 테러리스들이 돈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인질은 18명이었다.





첫번째 출동명령이 떨어진 사이카부대! 40명쯤인가? 아무튼 그들은 키프로스로 향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키프로스의 허락을 받지 않은것. 공항에 도착한 무장괴한(?)을 본 키프로스 군경이 테러리스트로 오해해 총격을 가하자 사이카부대는 역시 응사한다.





순식간에 아비무한이 된 키프로스공항. 키프로스 군경, 사이카부대, 테러리스트은 삼파전을 벌이면서 불쌍한 인질들만 나자빠졌다. 결국 총성이 멈추고 난 후 남은 것은 15명 가량의 사이카부대원과 테러리스트. 시체가 되어버린 18명의 인질들이었다.





아무튼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번엔 그들의 2차 무용담을 들려주겠다.





사회적으로 초-개망신이 아닌 망신을 당한 이집트는 비싼 돈을 들여 교관까지 모셔오는 등 갖가지 노력을 들여 변화를 시도한다. 사이카부대는 곧 777부대로 바뀐다.





이제 이름도 바뀌고 교관도 바뀌고 예산도 바뀌니까 뭔가 바뀔것 같지?





1985년도였다. 지중해의 말타에 보잉 737이 납치되었다. 신중하게 말타정부의 허락을 얻은 777부대.





그들은 매우 정석적인 방법으로 일을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외교채널로 협상을 시도하며 석방되는 인질의 증언을 토대로 승객과 테러리스트들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리하여 작전이 세워지는데 바로 이러하다. 여객기의 외벽에 C4로 구멍을 내고 번개같이 들어가 테러리스트들을 사살한다. 썩 나쁘지않은 계획이지?





기체외벽에 C4를 장착한 777부대(천장에 설치했던가;;). 곧 C4를 터뜨렸다.





순간 꽝하는 요란한 소리와함께 기체외벽에 지름 5미터가 넘는 구멍이 나버린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기체에 구멍을 내기 위한 정확한 C4의 양을 몰랐던 것이다! 그자리에서 20여명의 인질이 즉사해버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니 계속 읽어보자.;;





구멍으로 침투하려는 777부대. 하지만 C4가 터지면서 내놓은 분진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1분 30초 동안이나 침투하지 못했다. 잠깐 눈을 감고 90을 세어보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맘만 먹었다면 인질들을 사살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리고 분진이 가라앉는 즉시 구멍으로 캔 모양의 물체들이 떨어졌다. 이어서 폭발음;;





수류탄이었던 것이다;; 섬광탄도 가스탄도 아니었다;;





이어서 대원들이 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여객기의 내부에 들어오자 말자 777부대원들은 움직이는 그 모든 것을 향해 발포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_-;;





놀란 승객들 재빨리 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하지만 갑자기 날아드는 총탄에 하나둘 씩 쓰러졌다.;; 밖에 대기하던 저격수들이 탈출하던 승객들을 모두 쏘아버린 것이다.;;





이 대단한 작전은 생방송으로 공중파를 탔는데 저격수의 총탄에 쓰러지는 승객들의 모습이 전세계로 방송되었다.;; 이 대단한 진압작전에서 110명의 승객 중 60여명이 죽고 50명이 살았다. 물론 대부분 중상이었다.





이 사건 후론 다시는 이집트에 인질을 잡는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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