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실화 (펌)

랄라 작성일 05.10.30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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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홍대에 갔더랬죠..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홍대 정문
앞에 있는 기소야에 가기로 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홍대
기소야는 7층이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7층 눌렀습니다.... 갑자기 엘리베이터
섰습니다.
4층.... 피씨방이더군요..... '밥먹고 내려오는 길에 들러서
겜한방 하자' (친구와 나의 생각)...
그렇게 기소야에서 밥을 먹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내려왔지요...

와우~~ 피씨방 좋더군요.. 깨끗하고.. 인테리어 죽이고.. 역시 홍대앞
피씨방은 뭔가 틀리더군요.... 일단 빈 컴퓨터 앞에 않아서 컴퓨터를
켰어요.. 어떤 게임을 할까... 생각하는데 이건 웬걸... 게임이
없는 겁니다.

"씨빠... 무슨 피씨방이 이래?" 이러면서 옆 사람들 보니까...
시험기간인지 다들 인터넷과 포토샵(디자인전공하시는 분 같았음)과
문서작성을 하시더군요...

분위기에 편승해서 우리도 인터넷을 했죠... 한 5분 쯤 지났을까...
제 친구가 담배가 피고싶다더군요. 글서 제친구가 일하는 사람을 불렀죠.

"저 여기요~~ 재떨이 좀 갖다 주세요~ "
"........"
"(혼잣말) 아니 이놈이 씹어? ㅡ,.ㅡ"
'일단 갖다 줄때까지 담배를 피고있자'라는 생각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죠. 하하.. 이거참.. 사람들 기겁을 합니다...... 무슨 ....
대마초 피나.. ㅡ,.ㅡ

마침 저기서 한 사람이 오더군요... 그래서 불러서 말했습니다.
"아.. 여기 재떨이 하나만 좀 주시고요... 아 여긴 게임 없어요?"
그 사람이 대답을 했습니다.
ㅡ,.ㅡ 흑흑......


" 저.. 무슨반에 오셨죠? "
허거걱...
.................................
그래요... 컴퓨터 학원이었습니다..

제가 "어~!? 피씨방 아니에요?" 라고 말 한 뒤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는 상상에 맞깁니다 ㅡ,.ㅡ 태어나서 손에 꼽을만큼 쪽
팔렸습니다.
학생 1 : '푸하하하하~ 진짜? 누구야 > 누구?'
학생 2 : '저기~ 저사람이야.. 크허허허'


나:'ㅡ,.ㅡ 씨빠 엘리베이터 왜 이렇게 안오냐 ㅡ,.ㅡ'


친구의 친구 실화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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