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이길 만한 팀이 이겼다"

휘띠 작성일 06.03.19 21: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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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이길 만한 팀이 이겼다".


야구 실력으로 치면 세계 톱 클래스임에 틀림없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이지만 인격은 멀었다. "앞으로 일본과 대결하는 나라가 30년 동안 붙을 엄두를 못 내게 해주겠다"던 자신의 세 치 혀가 한국을 자극해 두 번 내리 패하는 수모를 당했건만 겸손함은 간 데 없다.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이 끝난 뒤 이치로를 취재한 기자는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과의 4강전 6-0 승리 직후 이치로가 일본 취재진의 인터뷰에 짤막하게 응했다. 이 자리에서 이치로는 '이길 만한 팀이 이겼다. 만약 오늘도 한국에 졌다면 일본야구사에 오점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치로의 발언이 일본이 한국을 이긴 게 당연했다는 뉘앙스였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이 기자는 "그렇다"고 답해줬다. 이어 이치로는 "지난 번 애너하임에서 한국의 승리 세리머니(태극기를 마운드에 꽂는)를 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오늘 일본은 이겼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이 기자는 들려줬다.


한편 이치로는 19일 한국전서 5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 "같은 상대에게 3번 내리 지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을 기어코 지켰다.


그러나 행동으로 딴 점수를 식언으로 까먹는 이치로를 보며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밝혔듯 이치로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쏟아지는 야유를 받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sgoi@osen.co.kr


이치로와 한국을 이긴 뒤 포수 사토자키와 포옹하고 있다./펫코파크(샌디에이고)=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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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쪽바리놈들이란...
입치료부터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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