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너머 그녀는 므*-_-*훗한 소리를낸다-45-

김쓰레빠 작성일 06.04.09 13: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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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시간은 저녁 12시

그녀의 모습은 그어디에도 없었다.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힘겹게 택시를 잡아탔다.

나도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난 바보다.

난 바보다..




계속해서 내 머리속에서 해집고 다니는 단어

난 바보다..






택시기사 : 어디갈꺼요

쓰레빠 : 아 각화동 가주세요






난 집으로 가지 않았다.

발길을 돌린건 집이 아닌

그녀의 집으로 내 발걸음은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집앞

난 무얼 망설이고 있는 것일까

왜 망설이고 있는 것일까

왜 ...




벨을 누를까 말까

누를까? 말까?

난 왜 망설이고 있지?

왜?




한심하다.

짐을 그자리에 다 내려놓았다.

그리고 문앞에 등을 기댔다.

피곤해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너무나 신경을 써서 그런것일까..




난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

담배 한개피를 꺼내어 피웠다.

답답한 마음을 추수르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담배를 다피운뒤..

난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주저없이 벨을 눌렀다.

여러운일이 아닌데..

-_-;




띵!동








. . . . . . . . . .








띵!동







. . . . . . . . .








띵!!동! 띵!동 띵!동 띵!동







. . . . . . . .








존나 주저없이 눌렀는데

-_-;

없나?




난 다시금 자리에 앉았다.

서서히 감기는 눈을 떠보려 애를 썼지만

나의 시아는 점점감겨가고 있었다.











놀란 마음에 눈을 떴다.

아침이었다.

그리고 시현이집안..




그녀의 집앞에 앉있던거 까지 기억에 나는데..

그다음이-_-;






조심스레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리고 시현이방을 조용히 열었다.

없다.




다른방에도

없다.






어제 그일때문에 그렇게 화가 많이 난것인지..

이상하게 나도 화가났다.

나도...화가났다.




대충 추스리고 집을 나왔다.

그리고 한가지 마음을 먹었다.








그래..

그렇게 나와라..

내가 이 문을 나가는 순간

앞으로. . . . 절대 냉정이다.

절.대






밖으로 나와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무겁다.

힘겹다.

힘들다.




난 나온다고 나왔는데

왜 그녀문 앞에서 아직도 서성이는지..

그녀의 모습은 아직도 안보인다.






쓰레빠 : 집에 우선가자..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또한 일가고 집에 없었다.

집에온뒤 씻었다.




그리고 난 또 잤다.

생각이 많아지면 그만큼 허망하다는걸 알았다.

그저 아무생각없이 잠자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했다.

아무 생각없이

어짜피 보낼거라면 지금보내도 상관없잖아?






난 내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그래 어짜피 보내는거 지금 아프나 나중에아프나..

아픈건 똑같은데......그래 지금부터 냉정꼬쟈버리자..




''아니 내 자신과의 약속 조금이라도 웃어주겠다고 약속한거..

이렇게 안보이는데도 힘든데.....






''지금 힘드나 나중에 힘드나 똑같이 힘들고 슬픈데..

관두자 관둬.....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고

많은 질문들을 내게 던졌다.






''잠이나자자...







그렇게 잠을 자려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눈에 아른거리는 그녀..

미치겠다.




미칠거같은 마음에

악을 질렀다.






그리고 울리는 핸드폰 소리..








쓰레빠 : 여,,여보세요

시현 : 응

쓰레빠 : 어디야?

시현 : 집에왔어

쓰레빠 : 그,,그래;

시현 : . . . 집에갔어?

쓰레빠 : 응;

시현 : 밥챙겨먹고

쓰레빠 : 저,,저기!

시현 : 응

쓰레빠 : 미안해

시현 : 아니야....됐어

쓰레빠 : . . . . . .

시현 : 나 어제 정말 많은 생각해봤어

쓰레빠 : . . . .

시현 : 내가 잘못한거야.....

쓰레빠 : 아,,아니야

시현 :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이 있어

쓰레빠 : 으,,응;;




한참을 뜸을 들인 시현이

무슨말일까..

왜이렇게 가슴이 뛰는것일까..








한참뒤 조심스레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는 시현이...













시현 : 우린 맞지 않다는거...미안해

쓰레빠 : . . . 그,,그랬구나

시현 : ?

쓰레빠 : 아니야^^ 미안해 그동안 너 잡아놓고 있어서

시현 : ....

쓰레빠 : 나도 미안해

시현 : ....

쓰레빠 : 내가 너무 부족하고...너무나 없고...미안해

시현 : 흐~윽..

쓰레빠 : 니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어쩔수없지..

시현 : 흐윽..흐윽..

쓰레빠 : 울지말구....그래 니심정 잘알았어 그동안.....




나의 주둥이는 이상한 말을 지껄이고 있었다.

그녀를 잡아야하는데..

왜 헤어질듯한 말을 하고있는건지..

내주둥이가 어떻게 되버린건지




헛소리를 씨부리고 있는 내 주둥이

잡아야 하는데

잡아야 하는데..

왜 난 다른 말을 씨부리고 있는거야..응?






난 다른 개소리를 지껄이고있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힘겹게

아주 힘겹게

아주아주 힘겹게

말을 했다.








쓰레빠 : 그,,,,그,,,흐,,으,,윽,,고마워,,

시현 : 야 쓰레빠!!!








끊었다.








그리고 흐르는...

내 눈물은

내가 지금 충분히 가슴이 아프다는걸 증명해 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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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똥묻은 쓰레빠님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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