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2년간 일한 사람입니다. 꼭 읽어주세요.

아오지_탄광 작성일 06.08.05 16: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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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라페스타점에서 2년정도 알 바를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알 바에게도 참 매혹적인 일자리입니다. 시급이 4900원입니다... 잘만 하면 1년에 왠만한 사람들 초봉 정도 받는게 됩니다. 대신 면접을 굉장히 까다롭게 봅니다 못생긴 애들은 별로 안뽑죠....

매장내 매니저들도 그다지 싸가지 없지는 않습니다. 맛있는 커피도 맘껏 먹을 수 있었지만 한 3개월 지나니 엄청 달고 질리는 맛입니다...이게.... 뭐 스타벅스 오시는 분들은 스타벅스만 오시지만..... 꽁짜라는 생각에 카라멜마끼야또 톨사이즈 두잔씩 매일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토나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은 커피 원가라는게 상식밖이라는겁니다.... 예를들어서 모카프라프치노 톨사이즈의 경우 5300원에 판매를 하는데 원가는 620원에서 670원(환율에 따라 가격변동은 있지만 700원을 넘지는 않는다는....) 뭐 이런이야기를 아는사람들에게 하면 가게세하며 인건비, 인테리어비...뭐 이런것때문에 그러겠지 하지만 커피를 좀 아는 사람들은 절대 스타벅스 커피를 안먹습니다.

사실 스타벅스의 커피 원료 같은 경우 모든것을 수입에 의존하기때문에 미국에서 들어오게 되는데 운임비 절감을 위해 절대 비행기로는 못들어옵니다... 배로 들여오게 되죠...배로 얼마나 걸리는지 아십니까? 50일 가까이 걸립니다...대부분의 스타벅스 커피원료의 경우 유통기한이 90일인점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바로 생산되어 한국에 들어와도 남은 유통기한은 40일 안팍으로 그렇다고 40일 안에 커피를 다 파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창고를 거쳐 다시 차로 배송, 중간 출하를 거쳐 매장까지 3일에서 7일) 결국 매장에서의 유통기한은 30일 남짓됩니다....한번 들어올때 18만컵정도의 양이 들어오기때문에 판매기간은 아무리 짧게 잡아도 180일(6개월)정도이며 대부분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줏어들은 이야기로는 유통기한이 오래 지나게 된 원두로 커피를 만들경우 발암물질이 생성되어 몸에도 몹시 해로우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커피맛은 요상하게 변해 일반 사람들은 '스타벅스 커피는 뭔가 다르다' 뭐 이런식으로 느끼고 있는것이지요....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매장에서도 이런것을 알기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커피를 그대로 판매를 하는것이 아니라 무슨 첨가물같은 것을 넣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일개 알 바생에게 알려주지도 않으며 알 수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일을 그만 두면서 그동안 친해진 매니저에게 정말 궁금하다면서 물어봤습니다....그 첨가물이 무엇인지....지금도 매니저의 말에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그 첨가물은 낚시를 할때 쓰는 크릴새우떡밥이며, 언제나 떡밥을 넣은 커피로 오늘도 스타벅스는 대어를 낚고 있습니다. 정말 훈훈한 감동이 느껴지질 않나요..?



(출처∫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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