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빠서 눼이붜 신문 잘 안 읽다가 어제서야 대문짝하게 실린 글을 봤는데...
'영사관남'이라는 주제가 한창 불타오르고 있더군요.
사실 그 전에 대사관녀라고 있었잖아요. 전화기에 대고 거의 흐느끼다시피한 한 노인의 국군
포로란 말에 상냥히 대답해주던 그...
국군포로 : " 저, 국군 포로입니다... 도와주실수 없... "
대사관녀 : " 없어요~! " (뚜우~ 뚜우...)
이번엔 영사관 남이더군요? 여자한테 질쏘냐? ^^
그 전에도 외무장관 얼굴 뻘개져서 사죄햇엇죠.
" ^^)~ 하핫, 님드라. 8년전 일이래요. 잊어주삼. 봐주삼... "
이번에도 또 식은땀 한 번 흘리게 생겻죠.
다 좋다 이겁니다.
전 사실 이와 관련된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뭐, 같은 한국인이네 어쩌네 해도 분개가 되지만 막상 집안식구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아닌
탈북자 한명 지들이 귀찮네 어쩌네 하는것?
그래... 다 좋습니다. 31년만에 남편 찾아서 흐느끼던 아줌마 목소리도 어제 일인지 이제는
잊어버릴만... 하긴 한데요. 아직까지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는게 있네요.
이나라...
일명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에 신뢰가 떨어지기 시작하는군요.
내 월급... 꼬박꼬박 세금 나갑니다. 법이나 세무.회계 아무것도 몰라도 내가 피땀흘려 번돈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누려야할 민주주의적 혜택과 공정성에 기여하기 위한 나라에게 베풀
어주는? 국민의 혈세죠.
저 솔직히 미국과 일본 별로 안 좋아합니다. 네, 제품은 쓸만하죠. 하지만, 저도 한일전 붙으면
일본 시발라마 하는 정상적인? 한국인 입니다. 미국양키 고홈도 많이 해봤죠.
그런데, 지금은...
미국과 일본국민이 부럽네요.
미국과 일본은 쫄병 하나라도 미국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안드로메다 행성에서 폭죽놀이 하다
뒤져도 뿌리 끝까지라도 찾아서 시체라도 건져옵니다. 일명 "조국의 품에서"라는 모토죠.
그런데요... 여러분이 인터넷 쓰고 있는 이 동네에선 멀쩡한 자국민 하나도 귀찮아하는 공무
원들이 좀 많긴 많은가 보네요... 아쉽게도 저도 그중에 하나라는 사실이 참 가슴아픕니다.
영어.짱개어 몇마디 지껄일줄만 아면 외교부에선 사람 다 뽑나보군요. 공무원은 인성 시험도
안보나 보죠? 개나소나 다 장관하고 국민서비스 실시한답시고 외교부에 쳐박고 철밥통 따지
는걸 보니...
금방 4500만중의 국민 하나를 실망시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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