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먼저 올린글 읽으셔야지 됩니다.
아래의사건후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왜 내가 그 생리대를 가져가게되었나...생각해보니 답은 간단햇습니다.
전 여동생 둘과 같이 삽니다..
그렇습니다.
여동생중 누군가 그 망헐것을 대충 팽개쳐둔것이지요..
아.. 이 망헐뇬들..
아무리 지들이랑 나만산다고해도
그런걸 식탁위에 던저두고 가는게 어딧어..
라며 범인에게 분풀이를 하려고 마음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침 집에 막내가 컴터를 하고있더군요..
사실 막내랑은 많이 친하고 둘째랑은 조금 덜 친합니다.
아니 친하고 안친하고가 아니라
서로 코드가 맞고 안맞는 그런 사이라고나할까..
암튼 다행이 막내가 컴터를 하고있길레
방에 들어서며 말햇죠
"야 식탁에 생리대 니가 올려낫냐~"
동생왈.. "응. 근데 안보이네 오빠가 치웠냐?"
나.
"이런 ㅁ9ㄴㅇ87ㅜㄻ09ㅈ47ㅠㅁ87ㅜ5 "
"그걸 왜 거기다 두고 g랄이야!" 라며 화를 내진 못하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사실 벌어진 사건에 분개해야하지만
이미 지나버린 사건이라 다시 생각해보니
당한일이지만서도 웃기더군요...
아무튼 동생 왈 "왜?'
그렇게 반문하고는 컴터로 메신져를 하고있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저녁에 벌어진 사건을 동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름대로 그때의 감정과 또 웃긴 상황때문에
충실히 이야기를 해나가는데
동생이 피식피식 웃기 시작합니다.
동생은 이미 그게 생리대라는걸 알고있기에...
그렇게 이야기의 절정에 다다를 무렵
동생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그게 오빠 니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것입니다..
'엥?'
'이게 뭔소리?' 하고 의구심을 품는 순간 동생이
모니터를 가리키면서 처 웃는것입니다..
그래서 봤더니 동생이 메신저로 이야기하는걸 처음부터 보여주는것입니다.
그걸 읽어가던 저는 또다시
영혼이 소멸되어 가는걸 느꼈습니다.
아..
동생이 채팅하던 상대방이 바로
동생의 친구이자 오늘 사건의 피해자이었던 것입니다..
아놔 ㅜㅜ 이런 개@#%
동생친구는 자기가 오늘 x같은일 당해서 기분 x같다면서
동생에게 그 사건에대해 설명을 했더라고요..
문제는 그 대화 내용중에 저를 표현한 구절이...
.
.
.
.
.
.
.
.
.
.
.
''어떤 찌질이 변태색히가'' << 절 이렇게 표현해놨더라고요 ㅠ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제 동생의 응답
동생: 진짜 찌질이 변태네~
ㅜㅜ
아놔.....
전 절??빠져있고
동생은 이제 바닥에 붙어서 켁켁거리기 시작합니다..
정말이지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
아..
너무 열받는다기보다
이런 세상 존~~~~~~~~~~내 좁구나..하는 마음과
당황..황당..개쪽... 등의 감정을 추스리기위해
냉장고에서 물을꺼내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엇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동생이 오빠야 이리와바..
부르더군요..
아.. 복종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갔더니..
핸드폰을 들고 한마디 하더라고요..
방금 친구한테 오빠사진 보냇다~ ㅋㅋㅋ
메신저에 바로 글이 올라오더군요
동생친구: 야 니가 아는놈이냐??
.
.
.
.
.
이런 개 샹 ㅠㅠ
동생이 픽픽 웃더니 그러더라구요
"생리대 갔다 버렷으니 하나 사오면 해명해준다...."
이런 개 2#%@$^#&ㅆ^ㄸㄲㅆ#$^&ㄹㅇㅎㄴㄸ$^ㄴㄸ
정신을 차려보니
내 손엔 아까 저녁에 들려있던 그것이 들려있었습니다..
동생은 전화로 직접 친구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면서 자지러지더군요...
그렇게 지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참... 살다가 별일 다 저지르고 이런 우연도 발생하는군요..
이미 추억이 되버렸지만 그순간만큼은 정말이지 ....
팔영산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