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귀여운 행동(나보고담배끊으래요)

현충일입니다 작성일 07.02.04 09: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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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음주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암 유발 뿐 아니라 암환자의 생존율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 전 위암 판정을 받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담배와 술을 즐겼던 김태진 씨.

술과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내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녹취:김태진, 위암 환자]

"뭐, 매일 매일 하루에 소주 한병 반쯤, 그리고 담배도 하루 한갑 씩은 피웠죠."

담배와 술이 이처럼 암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 윤영호·박상민 교수팀이 남성 암환자 만 4천 6백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암 진단 전에 하루 1갑 이상 흡연을 했던 암환자는 비흡연 암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31%나 높았습니다.

특히 폐암과 간암, 췌장암 환자의 경우는 담배를 피웠던 환자가 안 피웠던 환자 보다 40~75% 까지 사망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과도한 음주의 악영향도 컸습니다.

암 진단 전에 매일, 하루 평균 2잔 이상의 소주를 마셨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최고 85% 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녹취:윤영호 교수, 암센터 암관리정책연구부장]

"음주와 흡연이 암환자의 생존율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과 절주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환자가 암에 걸렸을 경우에도 사망의 위험도가 크게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암 연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임상종양학회지'에 실렸습니다.

교수팀은 환자 개인별로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와 생활습관을 조절한다면,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암에 걸리더라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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