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누나의 강아지

우주천황 작성일 07.03.20 13: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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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그때 나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었다.


그런데 한번은..
아는 누나의 강아지를 잠시동안 맡아서 기르게 된 적이 있었다.


그 누나의 말로는..


"이 강아지 혈통이 있는 강아지니까.. 니가 아주 잘 돌봐줬으면 해"

그 누나는.. 강아지를 나에게 맡기면서

그 강아지가.. 나에게 순종임을 강조해서 말을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영락없는 잡종개였다.

 

어쨌든.. --;


내가 강아지를 맡아 기르던 때에..

나는 중간 고사가 끝난 기념으로
동아리 후배들이랑 술을 마시게 된 일이 있었다.

 


그때..


같이 마시던 후배 하나가.. 술을 좀 과하게 마신 것이다.

필림이 완전히 끊어져 땅바닥에서 뒹굴고..

 

상태가 좀 심각했다.

그래서..

 

나는.. 같이 술을 마시던 다른 후배에게

그 후배를 내 방에 재워놓고 오라고 시켰다.

 

그리고 나는 나머지 애들이랑 술을 계속 마셨는데..

 

한참 뒤에..

그 취한 후배 넘을 업고 갔던 후배가..

헉헉 거리며.. 술자리로 돌아와서..

하는 말이..

 

"형네 방에다 그 놈이 똥쌌는데요.. "

 

.. 라고 하는 것이다.
그 순간.. 그 술자리에 있던 애들은..
전부 자리에서 웃다가 쓰러졌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 후배의 말은..


"그 자식 말예요. 방에 눕히자 마자..

바지에 똥을 싸던데요. "


그래서 그 후배는..

그 취한 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바지는 벗겨서 세탁기에 집어넣고..

똥싼 후배는 그냥.. 알몸으로 방에 눕혀놓고 왔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마시던 술을 계속 마셨다. -_-;

 

(무심한 넘들..)

 

한참 그렇게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나는 그 똥싼 후배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후배에게 내 방엘 좀 가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린 계속해서 술을 마셨는데..

 


한참 뒤에 내 방에 다녀온 후배는..

내가.. "야 그넘 어떻게 되었냐?" 라는 질문에

대답도 하기 전에 바닥을 뒹굴면서 웃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형.. 지금.. 형네 강아지가 형철이(똥싼 후배 이름)의

 엉덩이를 핥고 있어요."

 

그 순간 술 마시던 애들은.. 그 후배와 함께 바닥을 뒹굴었고..

그 후배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니..

 

아까 방에서 똥 쌌을 때에.. 똥꾸뇽을 대충 닦은 탓에..

취한 그 넘의.. 엉덩이에 약간의 찌꺼기(?)가 남아있었는데..

 

그걸 강아지가 핥고 있더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그 후배는 일단 엉덩이를 핥는 건 막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엉덩이에.. 걸레를 쑤셔박아놓고

 

도로 왔다는 것이다.


똥꼬에 걸레가 들어간다는 것이 더 웃기긴 했지만..

역시..

 

우린 마시던 술을 계속해서 마셨다.

 

(무심한 넘들.. 켁 -_-;)

 

그로부터 30분 후..

 

나는 다시 그 형철이(똥싼 후배)의 소식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른 후배를 시켜서 그의 정황을 살피고 오도록 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_-;


그 후배도 또한.. 내 방에 다녀와서는

먼저 웃기 부터 하는 것이다.


[후배] "앗하.. 앗하~ 앗흐흐흐하하하~ 끄엑(너무 웃다가 토함!)"

 

그 자식이 그렇게 웃자..

우리도 잔뜩 기대를 하고 그 후배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

 

[후배] "형~ 아까.. 똥꾸녕 빨던 강아지가..

 

 

 

   이번엔.. 그 자식.. 입속을 핥고 있어요."

 

우린 그의 말에..

또다시 바닥을 뒹굴었다.

 

그 후배의 이야기는..

 

형철이(그 똥싼후배)가..

 

(형철이 챙피하겠다.. 그만 강조해라..-_-;)

 

아무튼.. 그 후배가..

이번엔.. 내 방에 토해놓기 까지 했는데...

 

 

그걸 그 강아지가 핥아먹었고..


방을 살피러 간 후배가 내 방에 도착했을 때에는..

형철이의.. 입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까지 핥아 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하하하~

 

웃을 때는 기분 좋았는데..

다 웃고 나니까..

 

쏠렸다. -_-;

 

게다가 그 다음날..


그 똥 싼 후배가 동아리 방을 찾아와서.. 우리에게 이런 말을 했는데..

 

 

[똥싼 후배] "형.. 나 어제.. 여자랑 키스하는 꿈 꿨다.. 너무너무 달콤했어.. ^^;"

 


.. 라고 했을 땐..

 

 

 


토했다. --;

 

나중에..

그 강아지 주인인 누나에게 강아지를 돌려줄 때..

그 누나는..

 

"에휴.. 우리 이쁜이.. 그 동안.. 엄마(누나 자신을 말하는 것 같음)

많이 보고 싶었지.. 뽑뽀~"

 

나는 그 누나가.. 강아지에게 키스하는 걸 보고..

아차했다.

 


그날.. 그 사건 이후로..

난 강아지 입을 강아지 입을 한번도 안닦아 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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