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애정표현' 승객에 얻어맞아...

기르아 작성일 07.03.21 0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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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애정표현' 승객에 얻어맞아 [연합]

버스 안에서 시끄럽게 애정 표현을 하던 연인이 시끄럽다는 승객들의 항의를 무시하다 얻어맞았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0일 버스 안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등 시끄럽게 한다며
젊은 연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염모(49)씨와 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 등은 20일 0시 5분께 서울 신월동에서 L(27)씨와 K(25.여)씨가
버스 안에서 입을 맞추는 등 소란스럽게 한다며 L씨 등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이들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염씨는 경찰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시끄러워서 L씨의 무릎에 손을 올리며 '조용히 하라'고 했으나
L씨 등이 말을 듣지 않아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L씨 등이 뒷자리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며 시끄럽게 떠들어 염씨가 L씨를 타일렀으나
L씨 등이 '아저씨가 뭔데 참견하느냐'고 대들자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강씨도 L씨 등에게 훈계하다 시비가 붙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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