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어릴때부터 그림에 관해서 재능이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으면서 자라났는데요..
제가 스케치나 채색쪽에 타고난 기질[?] 이 있다구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일본에 유학을가서 생활하다가 많은걸 배우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충남 애니고에 합격했습니다...
진짜 철근을 떡볶이 처럼씹어먹을수 있을거같은그런 기분이던데...
일단 충남 애니고가 남+여, 즉 남녀 공학 학교입니다..
그림에 소질이 많으신 아리따운 누님들이 반이상 학교에 자리를 잡고 계셨는데..
제가 속해있는반에 동갑이지만 제가 정말 존경하고 또 존경할만한 그림실력을 갖고있는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얼굴도 이뻤어요. 따머ㄱ..
일단 그 여학생은 K양으로 해두죠..
근데 그 여학생이랑 여러가지 일에 의해서 친해지게 돼었다죠....
그게 잘못됐다는겁니다...
그게 아마 고2 말기쯤 돼갈때 일인데...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인체비례 좀 확실히 공부하고있었는데..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 몇신데 자빠져 자고있노 퍼뜩 인나라 "
평소에 많이 듣던 목소리.. 그녀였습니다..
그러나 일어날수 없었죠.
왜냐구요?
일어나려는데 콧물+코딱지와 침이 거미줄형태의 방어형 진을 치고있었더랍니다.
" 뭐하노 늦었다카이 "
K양은 늦었다는말과 함께 빨리 일어나라고 절 재촉하더군요.
니미..
"어어어.... 나 인체 공부좀 하다가려고.."
대충 수습된듯 했는데...
"아 그르냐? 그럼 나도 하체쪽 약간 미숙하다고 생각했는디..
나도 니랑 좀 하고가야그따"
진짜 속으로 욕 막해댔습니다. 그땐 휴지를 가지고올수도 없고
일어나서 가린다고해도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었죠.
그래서 한가지 꾀해낸게 있었습니다.
보통 그림쟁이들이 인체 연습하는데는 적어도 2~3시간 걸리거든요,
시계의 분침과 초침은 10시5분정도를 가르키고 있었고
저와 K양이 삘받아서 8시간까지 말도않고 그림만 그린적도 있습니다.
후우...
' 콧물이랑 침이 마를때까지 잠수 '
진짜 지금생각하면 멍청한생각이지만 그땐 그방도밖에 없었더랍니다
그리고 2시간이 약간 넘게 지났는데..
" 아야 내 아까 그림 50장 약간 넘게 그리가지고 몸이 찌뿌둥 하다
기냥 가자 벌써 새벽 1시다 카이 "
하아.. 저도 2시간이면 마를줄 알았죠.
근데 콧물은 마르긴커녕 더 삐져나오면서 조금씩 말라가던 동료들의 잠을
깨워주고있었습니다.
이건 그냥 해보는소린데.. 그녀의 팔힘은 웬만한 남성보다는 강합니다.
"아야 뭐하나 또 퍼자노?"
이말과 함께 그녀의 손은 현란한 스냅[?]을 보이며 제머리로 다가와서
" 확 "
그렇죠. 그녀가 손으로 제 머리를 확 들어올린겁니다.
전 약 30초간 스턴상태와 독성 마비와 혼합된.. 그런 상태에 빠지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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