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그곳의 털은 어쩌면 좋나요?

우주천황 작성일 07.04.06 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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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체육복은 남자는 평범한 반팔t에 무릎까지 내?윱?반바지 이고

여자는 약간 타이트한 민소매에 허벅지정도 오는 꽉붙는 반바지이다.


한간에 교장이 여자용 체육복을 직접 디자인 했다는 소문이 돌만큼


체육시간만 되면... 미모의 정도를 떠나 모든 아이들이

남자들의 시선에 부담스러워 하곤 했다.





체육선생 쌍놈: "야... 37번! 엎드려 뻗쳐!"


37번:"네? -_- 왜여?"


체육선생 쌍놈: "왜긴 왜야! 누가 수업시간에 껌 씹으래?!"


37번:"껌 안씹었어요"


체육선생 쌍놈: "어허.. 이놈봐라.... 선생님을 속일라고 드네?

내가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어!! 빨리 엎드려 뻗쳐?!!"


37번:"t t 진짜 안씹었는데...."

(오늘은 37번이군...)





체육선생 쌍놈: "엉덩이 더 올려!" (헤헤..... 질질....)


37번: "....."






그렇게 알게 모르게... 성추행을 당하며 체육시간을 맞이하곤 했다.




체육선생 쌍놈: "이놈이! 자세가 흩트러지네?! 안되겠어...!

뒤로 엎드려 뻗쳐...!" (후후 -_-+)


37번: " -_-?"









그렇게 세월은 흘러흘러 여름의 끝자락에 왔다.



....긴 여름방학이 지난뒤 개학....



친구: "아... 여름도 끝이다... 이 지긋지긋한 더위도 마지막 이구나.."

나: "맞아... 더위와 함께... 민망한 체육복도 끝이야.."

친구: "히히 진짜... 이제 2번만 더참으면.. 되겠다... 그치?"

난: "^^ 중간에 바뀔수도 있잖아..."

친구: "맞아.. 맞아..^^"




하지만 그건 우리들만의 희망사항이었다.



여름방학이 끝난뒤 9월 말까지 교복은 춘추복, 체육복은 하복이라는

믿을수 없는 공지를 교장이 발표했다.





친구: "추워 죽겠는데.. 무슨 체육복만 하복이야?!"

나: "-_- 변태 교장..."






우리들은 교장과 체육선생의 더러운 음모에 눈뜨고 당할수 밖엔 없었다.












2학기 첫 체육시간 종이 울리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우리는 탈의실로 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끼리 여름방학동안 피서갔던 이야기


놀이공원 놀렀던이야기 등등으로 탈의실안은 화기애애했다.



친구: "넌 뭐했니?"


나: "난 그냥 집에만 있었어..."


친구: "피서도 안갔어?"


나: "응.. ^^;; 난 그냥 집에 꼭 처박혀 있는게 제일 좋더라... 쿠쿠"


친구: "하긴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나도 이번에 엄청 고생만 했어 애...."





그렇게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며 상위를 벗는 순간 뭔가가 뇌리를 스쳤다.






'면도'






겨드랑이에서만 자란다던 음지의 악의 잡초들.....



20여일동안 한번도 밖에 안나갔기에 그녀석들을 손봐줄 생각을 못했다.





녀석들과 정면으로 마주치자 눈앞이 노래졌다...




악의 잡초: "흐흐흐 놀랬쥐..."







나: (이런!!!!! 쉐!!!!!엣!!!)







난 매우 당황했다. 이 체육복을 입으면... 잡초들은


틈밖으로 고개를 들이밀게 분명했고... 혹시나 팔을 들어올리는 날이면..


내인생은 그날로 모든것이 끝날 위기였다.





친구: ".... 왜.. 그래?"


나: "어...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친구: "어디 아프니? 갑자기 얼굴이 파래졌어...?"




우물쭈물 우물쭈물.......
나: "......... 미영아.. 잠깐만 따라와봐..."















난 친구를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리고 친구 앞에서 울면서 만세를 불렀다.

t t





친구: "어쩌다 그랬어..."



나: "몰라... t t"




친구: "틈틈이 뽑아 놓지.."



나: "귀찮아서... t t 개학하기 3일전부터 맘먹고 뽑을려고 했는데..

깜빡했어.. t t 어떻해..."



친구: "음....... 하나씩 뽑기엔 양이 너무 많은데..."



나: "........ t t"




친구: "눈 감아봐..."



나: "왜? t t"






친구는 내눈을 감긴뒤 손으로 한쪽 털들을 한움큼 쥐었다.



친구: "뽑는다..."




나: "야... 무서워..."





친구: "하나..

둘....





셋!"





나: "악!~~~~~~~~~~~~~~~~~~"






도저히 언어로 표현할수 없는 천상의 고통이었다.






나: "뜨아!~~~~~~~~뜨.........뽀...뽀...뽑혀..혔어...?"






친구: "-_-너 인간 맞니... 이건 짐승의 굵긴데..."






나: "t t"





친구: "한번만 더하자... 눈감어..."




나: "나 죽을지도 몰라... 머리가 띵하고 귀에서 윙~ 소리까지 나... t t"



친구: "그럼 이대로 나갈꺼야?"




나: "t t"








그렇게 3차례 정도 시도한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화장실 바닦이었고... 친구는 포기한듯 지친눈으로 날 쳐다봤다.







친구: "뽑는건 인간의 힘으론 안돼..."

















잠시뒤 친구는 쏜살같이 나가서 커터칼을 빌?都?




나: "조심해..."



친구: "야... 근데 길이는 어떻게 줄일순 있겠는데..

거무틔틔한 흔적은 남는다... 더이상 짧게 자를수가 없어.."


나: "그럼 자르나 마나 아니야... t t"



친구: "살갛을 살짝만 도려낼까?"




나: "아프잖아.."




친구: "아마도...."





나: "피도 날까?"






친구: "꽤.... -_-"







나: "........t t"




친구: "음.............. 다른 방법이 있나 생각해 보자.."



곰곰...... 곰곰.... 곰곰.....





하지만 이렇다할 묘책은 나오지 않았다.





나: "야.. 조금 있으면 종치겠다....... 뾰족한 수 없으면

(겨드랑이를 들이밀며) 도려내줘... t t"




친구: "....... 아냐..! 있어!"


나: "!"


친구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후딱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잠시뒤 친구는 헐레벌떡 들어왔다.






손에 라이터를 쥐고




친구: "대.."


나: "뭐 할려구?"



친구: "살짝 꼬실린 다음에 털어내면 깜쪽같을꺼야...

저번에 시골에 개잡는거 한번 봤는데... 불에타 태우니깐.. 털이 다 빠지더라.."



나: "정말?..."


친구: "빨리 시간 없어..."



나: "근데.. 아프진 않을까?"






친구: "좀 뜨겁겠지..."








나: "화상입으면 어떻하지?"




친구: "... 바셀린 있잖아-_-....."




나: "......"




그렇게 불쇼는 시작됐고...


내 겨드랑이에선 엄청난 화염이 내뿜어졌다.





나: "악!~~~~~~"












친구: "오른쪽은 됐다.. 왼쪽대!..."




난 그순간.. 털나고 처음으로 조물주를 원망했다.


(왜 인간에게 겨드랑이를 두개씩이나 주셨나요!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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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선생: "야! 오늘은 농구 런닝슛이니깐... 다들 몸부터 푼뒤 연습한다..

알았나?!"


아이들: "예!"



체육선생: "야! (킁킁) 누가 수업시간에 오징어 먹으래? 누구야?!"


아이들: "웅성웅성"



체육선생: "이것들이 다들 미쳐가지고! 오징어를 그것도 (킁킁) 구워먹어?!

누구야?!"




나: "t t"


친구: "......."







선생은 한참 우리들을 쓱 둘러보더니 갑자기...!




체육선생: "37번....


37번: "예?"


체육선생: "앞으로 나와.."


37번: "저 안구워 먹었어요... t t"



체육선생: "이게 또 거짓말이네?! 내가 봤어! 아까 복도 지나가다가

너 짱박혀서 오징어 씹고 있는거!"



37번: "t t"



체육선생: "대가리 박아!!"



37번: "t t저 아니예요.."








체육선생: "다리 더 벌린다..." (흐흐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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