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을 잃어버린 남자

우주천황 작성일 07.04.07 17:51:12
댓글 2조회 4,478추천 0
학창시절 추억 중 하나를 꼽자면 '체력장' 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체력장?

 

 

뭐 그런거 있지 않는가? 100m달리기, 15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제자리 멀리뛰기, 공 멀리 던지기 등 각 종목에 점수를 부여하여 측정을 한

 

후 종합점수로 특급, 1급, 2급 이런식으로 급수를 매기는 것!!

 

 

한창 혈기왕성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즐기던 중2 무렵, 학교에서 체력장을

 

한다고 하길래 필자는 어느정도의 긴장과 함께 흥분을 하고 있었다.

 

또한 체력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당시의 체력장

 

은 남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남자들은 단순하다. 뭇 여성들에게 자신의 운동신경을 뽐낼 수 있다면 또한

 

그 멋진 운동신경을 통해 여성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다면 미친듯이 하는

 

것이었다.

 

 

-_-;

 

 

지금에야 보잘 것 없는 필자의 체격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멋진 체격을 가지고

 

있던 필자는 체력장을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경완이라는 친구가 태클

 

을 들어왔다.

 

 

"자식아..넌 아무리 열심히 해도 형의 운동신경에는 안된다.."

 

"닥치고...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라.."

 

"그건 해봐야 알겠지..."

 

 

경완이라는 친구는 운동만큼은 필자를 라이벌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녀석

 

이 글쎄 필자에게 도발을 걸어 올줄은....

 

더구나 뭇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던 우리반의 최고 인기녀 '선희' 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하던 경완이었다.

 

 

체력장 당일.

 

 

필자는 나름 운동신경이 넘쳤기에 대부분 종목에서 아주 우수한 결과를 낳았는데

 

경완이라는 친구가 항상 필자 다름 차례에서 조금씩 더 나은 결과를 얻어 반 여학

 

생들의 환호성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야..경완이 멋있다.."

 

"정말 운동을 잘해..."

 

 

뒤에서 소곤거리는 여학생들의 말과 필자를 보며 비웃음을 날리던 경완의 행동은

 

참을만 하였지만 필자 또한 참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경완이...오늘 달라 보이네..정말 멋있다"

 

 

당시에 필자 또한 짝사랑을 하던 선희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자 질투심과 시기심

 

에 필자의 분노 게이지는 미친듯이 올라갔고 약간은 이성을 잃었었다. 

 

 

"두고보라지...쳇"

 

 

마지막 종목은 턱걸이였다.

 

철봉에서 나름대로 우수한 턱걸이를 하고 내?으庸?nbsp;자신있게 경완이를 바라보며 

 

말을 하였다.

 

 

"이번만은 쉽지 않을걸...턱걸이는 쉽지 않아.."

 

"풋...가소롭다.."

 

 

비웃음을 날리던 경완은 철봉에서 턱걸이를 시작 했는데 정말 엄청난 실력을 보이며

 

필자의 기록을 단숨에 깨버렸다.

 

 

"우와...경완이...팔 봐...근육+_+"

 

 

여학우들의 환호와 실망을 금치 못한 필자의 고개숙임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그 순간 너무 질투심이 났던 것일까?

 

 

"쳇.."

 

 

철봉에 매달려 아직도 턱걸이를 하던 경완이 뒤로 돌아 간 필자는 아무 생각없이 

 

경완의 바지를 잡고..-_-

 

 

...쑤욱 내려 버렸다.

 

 

순간 어색한 침묵.

 

 

철봉에 매달린 경완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손을 떼지 못하고 계속 매달려 있었고

 

여자들은 침묵을 깨고 이내 곧 환호성과 함께 깔깔 대며 웃어 댔다.

 

 

'쳇...누가 잘난체 하래...이게 팬티의 굴욕이다...흐흐흐'

 

 

그렇다. 필자는 경완이의 팬티를 여학생들에게 보여주어 창피를 조금 주려고 했을

 

뿐인데...다시 말하지만 팬티만 보여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경완이의 바지를 내린 필자의 바로 눈 앞에서는 살색의 엉덩이가 보이는 건 무엇인가?

 

 

"겨..경완...아...내??."

 

 

그때까지 매달려 있던 경완은 필자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철봉에서 내??br>
 

바지를 올리고 울면서 운동장을 가로 질러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여학생들은 깔깔대며 계속 웃고 있었다.

 

 

"봤지? 꼭...뱀처럼.."

 

"털도 있었어.."

 

"꽤 귀엽지 않니?"

 

"함 만져 보고..쿨럭;;"

 

 

경완이가 사라진 후 여학생들의 소근거림은 이내 곧 필자의 귀에 들?蹈?nbsp;경완이에게

 

너무나 미안해지기도 하였다.

 

 

-_-;

 

 

사실 지금 밝히지만...

 

 

...당시에 경완이가 노팬티 차림일 줄은 꿈에도 몰랐고.

 

 

그 사건으로 인하여 경완이 녀석이..

 

 

...전학을 가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_-;

 

 

 

...경완아 미안했어!!
우주천황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