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딩일적 토요일 밤인가?... 그 쯤에 mbc에서 했던 프로그램이예요.
몇 년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머릿 속에 선하네요.
그 당시 인기 최고였던 김국진, 홍기훈, 김효진, 김진수, 등등 많은
개그맨 분들이 나와서 2가지 이야기가 공존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던 드라마(....라고 하기엔;).
알고보니 네 멋대로 해라의 작가분이 각본 맡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쩐지 요즘 개그맨이나 가수들이 짤막하게 출연하는 삼류 단막극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웃기고도 하지만 감동적이었죠.
---------------------------------------
젤 기억에 남는(사실 가장 뚜렷하고 유일하게 남는) 이야기는...
-예전에 제가 쓴 일기에서 퍼옴.-
홍기훈이 어떤 부잣집 기사다. 우연히 그 부잣집 부부와 홍기훈 부부는
같은 날, 같은 성별의 아이를 낳는다.
홍기훈은 병원에서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가난을 물려받는게 싫어,
부잣집 부부의 아들과 이름표를 바꾼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자신의 친아들은 부잣집 아들임을 아는 홍기훈은
부잣집 아들을 애틋하게 대하고... 자신이 키우는 아들은 냉정하게 대한다.
부잣집에서 오냐오냐 큰 아들은 삐뚤어지고, 홍기훈은 그런 부잣집 아들이
사고칠 때마다 경찰서에 가서 도와주고,
한편 홍기훈이 키우는 아들은 가난한 집에서 아버지의 냉대에도 꿋꿋하게 공부를 한다.
훗날...
공부를 열심히 한 가난한 집 아들은 서울대 수석 입학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어느 방송 기자가 가난한 아들에게 질문을 한다.
무슨 질문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저를 나약하게 키우지 않기위해, 엄하게 길러주신 아버지 덕분입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홍기훈은 그런 아들을 보며 미안함과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아들을 쳐다본다.
기자들과 사람들의 축복에서......
마지막에는...
다시 홍기훈이 친아들과, 부잣집 아들의 이름표를 바꾸는 장면으로 돌아간다.
홍기훈이 이름표를 바꿔치기하고 나간후...
간호사가 들어온다.
.
.
.
.
.
.
.
.
.
.
.
.
.
.
"어머? 이거 이름표가 바뀌었네."
------------------------------
아... 늦은 밤에 공부-_-;하다
갑자기 생각나는 추억에... 혹시 같은 추억을 가지신 분이 계실까하고
글을 씁니다.
혹시 테마게임 다시 볼 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ㄲㄲㄲ;
[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