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년만에 컴백입니다.
하는일이 워낙 시즌을 타는 일이라 정신이없어서 글도 못올렸네요.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반갑다! 친구야!"
시작합니다-_-;;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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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습격 사건
모든 학교에는 전설이라 불리우는 아이들이 꼭 한명씩 있다
이나중 탁구부의 마에노와 흡사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싸움으로 공부로 노는걸로 그리고 여자 후리기로....;;;
모든지 한분야에 스페셜리스티임을 자부하는 학교전설들은 존재 하기 나름이다
오늘 소개할 전대 미문의 사건은 필자가 중학교 시절
정확하게 말하면 중학교 3학년때 경험했던 한 꼴통과 함께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먼저 필자가 다닌 학교는 아주 일반적이고 조용한 학교였다
특히 모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여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있었다
그리 큰 학교가 아니다 보니 한 교장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같이 관리했고 선생님도 그리 많진 않았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때 갑작스럽게 교장이 바뀌면서 학교에 엄청난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다름 아닌 우열반제도...
이건 공부잘하는 애들을 따로 묶어 한반으로 편성하므로써
열반 애들에게는 그곳에 들어가려고 공부하게 만들고
우반 애들에게는 더 열심히 해서 경쟁자를 물리치라는 교장의 계략 아닌 계략이었다
거기에 새로 바뀐 교장은 조회때 마다 대학을 못가는 인간들은 낙오자이며
모두 인생의 들러리이라는 망언도 자주 했고 특히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믿지않는
불신감 마저 조성하기 시작했다. 서로 우정과 의리를 가지고 학교생활하던
아이들이 졸지에 서로 경쟁자로 변해서 하루하루가 정말 삭막한 분위기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니 당연히 모든 학생들이 교장에 대한 분노가 끊이지않았지만
그런 폭군 네로에게 대항하기에 우리는 너무나 어리고 약했다
어찌됐던 우여곡절 끝에 믿기 어렵겠지만 난 상위 5%안에 들어서 우반에 들어갔고
(그래 실컷 비웃어라-0-;;; 사실 난 눈이 좀 좋다)
이제 소개할 내 친구도 그곳에 같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이주현이다(그의 프라버시를 위해서 가명을 사용한다)
평상시에는 조용한 미소년에 가깝고 수업시간에는 공부만하는 이 녀석이
학교에서 날고 긴다는 애들앞에서는 거의 짱수준이었다
그 이유는 녀석만의 특유의 카리스마 때문이었다
거기에 녀석은 아주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중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만 했다
비록 자기 머리만 믿고 깔짝깔짝 공부하다가 고등학교때 성적이 바닥을 찍었지만
녀석의 안일함은 그래도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중학교때 전교 1등 하던 녀석이 고등학교때
한순간에 반 석차 40등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녀석은 항상 그때를 회상하며 후회를 하지만
한번 지나간 청소년기는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법(밑줄 쫘악~~~!)
지금도 술을 먹을때 마다 나에게 이런말을 한곤 한다
주현 : 그때 그 자식만 안만났어도....흑흑
그 자식만 내 짝이 아니었어도 난 지금 이러고 있지 않았을꺼야!!!
그 녀석이 그렇게 목놓아 저주하던 자식은
바로 야삐님;;;이었다
-_-v 두둥!!
-_-;;; 아 어색;;;;
우리는;;; 정확히 중학교 3학년때 만났다
당시 우리는 바뀐 교장을 개-_-교장이라고 불렀는데 그 개교장의 우열반이라는 제도로
인해서 우리는 학기중에 우반에서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에 주현이라는 녀석에 대해서 관심이 전혀 없었다
항상 전교 1등만 하는 애는 왠지 부담이 갔었고 특히 조용한 애들은 싫었었다
나도 알게 모르게 공부를 좀 하는 부류였지만(그만 웃어라;;;)
그래도 답답한 애들은 딱 질색이었기 때문이었다
보충수업과 야자는 절대로 하지 않았던 나였지만 우반에 들어가서는 좀 바꼈었다
어느덧 그 개교장의 계략에 우리가 서서히 동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날 늦잠을 자서 아침 조회 시간을 불과 몇분 안남기고 교실에 도착하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짝이 모두 바껴있었다
내가 내 자리를 못찾고 어슬렁거리자 주현이가 나를 불렀다
주현 : 야삐야...이리와 여기가 니 자리야~~!
주현, 유덕화(당시 인기 짱)를 연상케하는 잘생긴 마스크 그러나 작은키....;;;
조용한 얼굴에선 그저 평범한 모범생의 이미지말곤 떠오르는게 없었다
주현 : 반갑다...나 주현이야....잘지내자 ^0^/
야삐 : 그래...-ㅅ-
주현 : 너 개교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야삐 : 그 개새끼... 언젠가는 내가 그놈 차 바퀴에 펑크를 낼꺼야?"
주현 : 정말?
야삐 : 응...나 사실 이런 우열반 정말 싫어하거든...
시발 대학못가는 새끼들은 그럼 들러리라는거야 뭐야?
운이 좋아 지금 우반에 있지만 솔직히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해...;;
이게 다 개교장때문이라고..
그때 난 주현의 빛나는 눈을 보았다
녀석의 눈은 나에게 " 동지!! " 라고 외치고 있었다
우리는 그날 첫만남 기념으로 저녁 보충수업과 야자를 땡깠고
근처 가게에서 소주와 안주거리를 산후 학교 근처 호수에 가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녀석은 알고보니 나랑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한참을 먹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10시가 넘어섰고 우린 모두 취하고 말았다
주현 : 야삐야...우리 학교에 다시 가자
야삐 : 왜?
주현 : (진지)나 너랑 꼭 해보고 싶은게 있어
야삐 : 뭔데...?
주현 : 일단 가자...
왜그러지? ( -_-)a ┌(-0- )┘빨랑 와
모두 퇴근하고 고3 교실만 불이 켜져있었던 깜깜한 밤
녀석은 교장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주현 : 야삐야...우리 여기 들어가자
야삐 : 너 미쳤니? 여긴 교장실이라고.....
주현 : 알어..그래서 들어가자는 거야...
야삐 : 아무리 그래도.....
난 녀석과 교장실의 자물쇠를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녀석은 어디서 배웠는지 자물쇠를 아주 잘땄다;;;;
비교적 달이 밝은 날이어서 그런지 안은 그다지 어둡지 않았고
교장실은 정말 고급스러워 보였다. 그 넓은 교장실바닥은 모두 푹신푹신 카페트가 깔려있었는데
녀석이 갑자기 지퍼를 내리더니 녀석의 물건을 꺼냈고 나를 음흉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주현 : (느끼한 표정으로) 음훼훼훼 야삐~~~~야
야삐 : 허걱~~ 너...너 왜그래??
주현 : (다가오며) 으흐흐 야삐야 너도.....
야삐 : 너도...뭐? 이 쌔끼야...가까이 오지마!!
"비키라고!! 이 자식아!!"
난 그 날 달빛이 밝게 비추는 교장실에서 녀석에게....으흐흑;;
당하기에는;;;
난 동성애자도 아니고 녀석 역시 마찬가지였다 -_-;;;;;;;;
아무튼;;;콜록;; 녀석은 음흉한 표정을 짓더니 녀석 물건을 들고 나한테 속삭였다
주현 : 오줌싸자...으흐흐흐;;;
야삐 : 으.....응?
주현 : 이 교장실을 봐 절라 사치라니깐...
이것봐 우리가 낸 피같은 등록금으로 교장실 카펫트나 깔고...
우리 여기다가 오줌싸자...
난 아무리 막나간다고 해도 도저히 그 짓만은 못한다고 계속 버텼지만
잠시후 교장 책상에 서서 카펫트에 오줌을 에스자-_-로 싸고 있는 날 발견하고 말았다
우리는 각자 넓은 교장실에서 왔다갔다 하며 오줌을 쌌고(남자는 가능하다;;;)
귀찮을때는 그냥 서서 호스;;;만 움직였다;;;(미안하다 표현이 적잖이 *스럽다)
우린 카펫 여기 저기에 우리의 흔적을 남겼다
쾌걸 조로가 악당을 물리친후 자신의 이니셜인 " z " 를 새기듯 우리는
카펫에다가 우리의 이니셜을
새기지는 않았다;;;;;;;(우리는 바보가 아니다;;;그러다가 들킬일 있나?)
대신 우리는 특유의 찌린내로 우리의 흔적을 남겼다
맥주와 소주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많이도 나왔다
주현 : 야삐야...양도 많다 으흐흐흐
야삐 : 응;; 방광이 터질뻔 했다니깐??
주현 : 나 똥마려-.,-;;
야삐 : 이...이봐 그...건 좀;;;
녀석은 아침에 봤을때의 미소년 이미지가 아니였다
악덕 학교장에게 홀로 대항하는 트라우마의 반항아 김을동을 보는듯 싶었다
좀 오바이긴 하지만 그 옛날 독립군의 기분이랄까?
미안하다...이건 오바다;;;
무사히 성공적으로 미션을 완수하고 교장실을 나오려 하자
녀석이 무언가를 카펫트위로 떨어뜨렸다
야삐 : 뭐야? 뭘 떨어뜨리는데?
주현 : 후후 우리가 왔다갔다는 흔적이지...
야삐 : 야!! 너 바보야? 그걸 왜 남겨?
주현 : 야삐야...전교1등의 머리를 믿어라 음하하하하
난 좀 불안했지만 믿기로 했다
녀석은 정말 머리가 좋은 녀석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우리는 채플시간에 선도부 형의 말을 듣고 웃지 않을 수 없엇다
당황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으며 우리에게 채플이 끝난후 광고하고 있었다
선도부 선배 : 어젯밤 교장실에 몰래 들어간 사람 좋은 말할때 자수하기 바란다....
이건 학생과장님의 명령이다!!
그러나 어떤 바보가 자수하겠는가?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 전교생이 모여있는 자리 아닌가?
선도부 선배가 당황하며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자
그때 뒤에서 별안간 학생과장이 뛰쳐나왔다
학생과장 : 비켜봐!! 어제 교장실에서 오줌싼 녀석들 누구야??
그게 얼마 짜리 카펫튼줄알어?? 당장 나와!! 어서!!
그리고 일단 중학생들은 강당을 나가라!!
오늘 아침 카펫트를 조사하다가 고등학교 학생의 뺏지가 발견됐다
좋은 말 할때 나와 이새끼들...나오기전에 니들 모두 집에 못간다!!!
그랬다! 녀석이 밤에 떨어뜨리고 간것은 고등학교 뺏지였다
우리 학교는 비록 중학교 고등학교가 같이 붙어있었지만
뺏지 만큼은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틀리게 제작되어있었다
같은 학교 마크지만 마크안에 한자로 高는 고등학생용, 中은 중학생용이었던 것이다.
결국 밤늦게까지 학생과장은 죄없는 고등학생 형누나들만 데려다가 난리쳤지만
잡을 수 없었고....
같은 시간 나와 주현이는 완전범죄를 자축하며 승리의 건배를 하고 있었다
우리를 신뢰하는 자가 우리를 교육한다.
g.엘리어트 "다니엘 데론다"
현실속의 향기.
written by 야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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