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0분토론 난 솔찍히 이해가 안간다.

zilju 작성일 07.08.10 18: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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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끝난뒤 진중권 존나 까더라.

 

영화 외적인것에 대해, 심형래에 대해 욕한게 아니라

 

영화 내적인것에 대해 평론가로서 안좋은 점을 꼬집었는데 그게 그렇게 욕먹더라.

 

그리고 진중권은 그런 토론에 대해 이골이 난 사람이다. 그것때문에 뜬 사람이고.

 

근데 설마 욕먹을껄 몰라서 그런 혹평을 했을까? 아니다.

 

진중권은 걔 나름대로 답답했던거다.

 

평론가들이 영화내용에 대해 혹평을 했을때

날아오는 네티즌들의 악플들...

 

그래서 평론가들은 제대로 된 영화비평하나 하지 못한채 입닥치고 있었다.

 

그깟 네티즌들의 악플이 무서워서 말이지.

 

근데 어제 진중권은 터트려버렸다. 온갖 악플을 예상하면서 말이지.

 

악플들 쭉 보니 다 뻔한거드라.

 

영화를 관객이 평가하지 너네가 하느냐. 잘되면 어떻할래 등등...

 

그 외에 진중권의 토론태도에 대한 악플도 많았다.

 

허나 디워를 혹평하려면 확실히 했어야 했다.

대충 얼버무려 혹평하면 그건 평론가들의 물꼬를 터주지 못할수도 있을꺼라 생각한다. 

100분토론에서 그보다 심한 토론태도가 얼마나 많았는데

중간에 말끊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등등...

왜 유독 디워를 혹평한 진중권에게 이런 화살이 쏟아지는가.

디워니까 그랬겠지.

그런자세는 나도 진중권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점은.

 

진중권말은 영화가 내용이 븅같아서 망해야 된다는게 아니다.

이런 스토리로 헐리웃에 진출할께 아니라 보완할껀 보완해서 나가야 된다는거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잘되는게 아니라 헐리웃에서 잘되기 위해 평론가들의 혹평을 달게 받아들여야한다는거다.

헌데 지금 그럴 상황이 안되는거다.

디워를 위해 심형래를 위해 영화내용에 대해 지적해 준다는 자체가

온갖악플이 되고 충무로 보수파가 되고 심까가 되고 매국노가 되버린다는거다.

 

물론 영화는 관객이 평가한다. 재밌다, 재미없다. 관객은 단지 그뿐이지만

평론가들은 영화에 대해 비평을 한다음 그 감독을 더 발전시켜주고 영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평을 한단 말이다.

 

심형래가 지금 디워와 같은 허술한 스토리의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는가 아니면

더 진득한 스토리와 심형래만의 독창성이 어우러진 한국인 심형래의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는가?

 

심형래의 디워가 헐리웃에서 대박나길 바라는 마음과

다음에 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마음에서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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