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zilju 작성일 07.11.05 0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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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이야기입니다.

 

겨울방학때 포경수술을 했죠. 그때 한창 레이저 수술이 유행이였지만

 

저는 칼로 째는 수술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권유때문이었죠.

 

레이저로 수술한 애들과 비교해봤는데

 

걔네들은 매끄럽고 부드럽게 수술이 잘된 반면에

 

저는 울퉁불퉁하고 못생기게, 실밥자국이 다 남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불만을 말했죠 나도 레이저로 할걸그랬다고

 

아버지는 말했죠.

 

"울퉁불퉁 못생긴게 좋은거야, 너가 어른이 되면 내 말을 이해할꺼다."

 

그리고 옆에서 듣던 엄마의 의미를 알수없는 웃음.

 

고등학교 때야 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해했습니다....

 

지금 21살.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6년이 되가네요.

 

이제 그런 농담한마디도 들을수 없는데...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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