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 수련회때 100% 공감

마이미러 작성일 07.10.24 0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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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소식

 


대강당에 들어서자마자 음악 틀어주며 환영한다(물론 이때는 학교선생님들 다 계신다)

그러나.. 갑자기 퇴장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갑자기 분위기 잡는 교관들

어김없이 소지품 검사 한다. 이때 고개 숙이고 눈감으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이때 교관의 하는 말은 언제나 뻔하다.. 고개 숙였는데도 분위기 잡을라고 '고개 숙여!!!'

'눈 감고 조용히 해!!!' 반복 한다.

교관: 가방에 있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담배 술 라이타 다 꺼내십시오 지금 꺼내면 용서해주겠습니다

우리들:......(당연히 처음부터 꺼내는 사람은 없다.. 일단 뻐기자...)

교관:어딨는지 다 찾을 수 있습니다. 프링글스 통안에 맥주 어디에 담배 어디에 뭐뭐.....

(수년동안 단련된 교관들.. 진짜 별걸 다 안다..)

우리들:.........(아직까지 뻐기기에는 안정권이다)

교관:그래도 안나옵니까 그럼 가방 풀겠습니다 1반부터 앞으로 나오십쇼

이때 가방푼다는것을 알고 들킬꺼라는 생각은 5반이상 정도까지는 안해도된다

교관도 하기 귀찮은지 2~3반정도 검사하고

교관:여러분들 믿어도 되겠습니까

우리들:예!!(땡큐다)

교관:그럼 여러분들 믿겠습니다

 

 


2. 방에서 쉬고있을때

 


모두가 지쳐서 방에서 쉬고있는데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존내 삑삑거린다..)

하는 수 없이 모두 황급히 일어나 강당이나 운동장으로 나온다. (이때부터 기합이란걸 눈치챈다)

교관한명이 스탠드에 서있다. 모두가 지쳐있는 상태라 줄도 제대로 못슨다. 이때 교관의 말들은

'줄도 제대로 못습니까' `이것밖에 못보여줍니까' 등등 짜증나는 멘트들이다.

수련회에선 잘해도 기합 못해도 기합 결국하는게 기합받는것이다. 기합좀 줬다 싶으면

(학교이름은 한국고등학교라치면은) 교관:'한국 잘할수 있습니까'

우리들:예!

교관:목소리 더크게 한국 잘할수 있습니까! (한번 더 시키는것도 필수요소다)

우리들: 예!!!!!(이*아!!!)

교관:그럼 딱 한번만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3.점호할때


 

이때 잘못하면 한명 졸라 삐진다.. 어김없이 모두 4열종대로 늠름한 정좌세를 취하고있다.

이때 꼭 떠드는 인간이 있다. 방장:아.. 닥치라고... 어떤애:궁시렁거리며 변명한다

방장과그일동:아.. 닥치고있으라고...(진짜 짜증나는표정)

어떤애:살짝 궁시렁거리며 고개숙이고 침묵하고있다 (삐졌다....!!)

 


4.캠프화이어

 

 

이때가 정말 유치하다.. 이때가 되면 불 점화식 하고 반이 하나가 되서 노는 것인데

잘 노는반에게 점수주는건 누구나 다 알것이다. 맨날 시키는 것은 반이 하나가 되서

뭐 꽃을 만들라. 뭐 만들라 뭐 만들라 . 그리고 다 만들엇으면 교관이 하는말

교관:어느반이 가장 잘했습니까!!?

우리들:3반!! 2반!! 5반!! (목이 터져라 자기반만 외치는...)

교관:네! 3반에게 200점 주도록하겠습니다!!

이때가 포인트다 이때 따른반이 탓다고 실망하고 있으면 안된다

3반에게 박수를 보내주면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관:앗! 매너좋은 5반에게 보너스 50점 드립니다!!

우리들:와!!!!!!~ (정말 별거 아닌데 죽어라 좋아한다)

교관:오늘 점수 제일 많이받은 반은 올나이트입니다!!

우리들:와아!! (정말 이때부터 죽어라 한다)

사실 막상 끝나면 모든 반이 올나이트다.. 정말 이때 왜 죽을 힘을 다해 했는지 모르겠다..

 


5.촛불식

 

 

초딩때만해도 눈물이 났던 촛불식.. 하지만 이젠 베테랑이다.

신나게 캠프화이어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급down 되면서 조명 다 꺼지고 종이컵에

촛불 억지로 박아서 시작한다. 진짜 이때 진짜 춥다. 어김없이 촛불식이 시작되면

들려오는 '마법의 성' 정말 이거 이젠 짜증난다.

교관:(노래 타이밍에 맞추어) 자 벌써 2틀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존내 숙연하게)

한국고등학교와 안좋은일도 많았고 좋은일도 많았습니다...(숙연~)

여러분들이 이렇게 까지 자랄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쏼라쏼라~

쏼라쏼라 쏼쏼라~~(어찌보면 눈물나지만 이젠 베테랑이다)

교관의 말이 끝나면 아까 그 분위기는 어디가고 진짜 분위기 암담하다..(애들이 좀비야..)

다시 숙소로 돌아가면 이젠 끝이고 올나이트라는 생각에 과자 먹고 007빵 같은거하면서

대충 논다. 솔직히 말이 올나이트지 사실 별로 할 것도없다. 자는애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결국 새벽 3시정도되면 거의 잠드는데 결국 잠 안자는애가 꼭 한명씩 있다.

그리고 다음날 지는 잠 안잤었다고 자랑한다 (진짜 자랑할 거 없다)

 

 


6.퇴소식

 

 

이때가 정말 기분좋고 지겹기도 하다. 그리고 갑자기 교관들 졸라 착한척하고 친한척한다.

교관들:정말 2박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거 진짜 개구라다. 일년에 학교가 몇십개 오는데 기억은 진짜 개뿔이다)

어찌어찌 퇴소식이 끝나고 버스를 타면 기합주고 소리치던 교관들이

신나서 손 졸라 흔든다. (근데 우리도 신나서 손 졸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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