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야기.. 촏휭들 나가라.

프리즌킹왕짱 작성일 07.11.06 0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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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비탄받을 짓이라는건 압니다만 -,.-;;

욕은 자제해주시길... 제가 비록 초딩들을 혐오하게 되었으나... 그래도 저는 매사에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하는 놈입니다.. -,.- 믿기 싫으시면 뒤로 버튼을 누르셔도 무방합니다.. -,.-


집에 컴터가 2개월 가량 안되서.. 1주일에 2 - 3번가량.. 한두시간씩 pc방에 다녔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컴터 고쳐서.. 집에서 글도 쓸수 있게 되었군요..



얼마전의 일입니다.. -,.-



pc방에서 시티레이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흠 5-6시쯤 이었던거 같군요...



문 열리더니 목소리도 어린 것들이 조잘조잘대더군요..



그러더니 제 옆자리에 초딩 두명이 앉더군요.



흡연석이고.. 뒷좌석에는 줄담배를 태우시는 아저씨들도 많았는데... -_-;



.

.



저는 인터넷에서나 "~삼" 이라는 말을 쓰는줄 알았는데



제 옆에 앉은 개념없는 초딩들은 말 끝마다 "~삼" 을 붙이더군요.



초딩이 "씨밝 컴터 존나느리삼!" 이라고 소리치더군요.



저는 어린아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 아이들 생긴거랑 말하는건 존나 황당했지만 애들이기때문에 그때까지 저는 속으로 '귀여운*덜..'

이랬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때까지 초딩 욕하는 사람들보면 한심하게 보이더군요... --;;



제 옆에 앉아있던 놈은 카트라이더를 하고 옆에 옆에앉은 놈은 메이플 스토리를 하더군요.



저는 시티에서 신윙이라는 차를 끌고 다니는데요..



제 옆에 앉은놈이 제 얼굴과 제가 앉은 자리의 모니터를 번갈아 보면서 보더군요.







솔직히 나이도 어리고.. 젖만한게 야리는데 기분은 안 좋더군요..



몇주전까지만 해도 3년 가까이 담배를 피웠는데요.. 물론.. 그때도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걔가 제가 하는 게임을 보고 막 욕을 하더군요



"야 저거보삼! 존나 못달리네! 저것도 드리프트라고~ 내가 훨 잘한다 씨밝 ㅋㅋㅋㅋ~~"



그러더니 제 옆에 옆에 앉아있던 초딩*가 의자를 주욱 끌고 오더니 입에 담배를 꼬나무는거였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헉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크케케케켁(정말 이렇게 웃었습니다;) 븅시 ~ 차봐바 존내똥차삼 존나꾸려 ~!! 크케케케켁~~"



"님!!! 라이터좀 빌려주삼~!!"



흠.. 요즘 초딩들이 무섭다더니... 정말 실감이 났습니다.



정말 초딩한테 불 빌려달라는 소리 들을줄은 상상조차 못 해봤습니다..



뭐라고 한마디 할까 하다가 그냥 아무말 없이 라이터를 줬습니다.



근데 이놈이 별 생쑈를 하면서 희한한 손짓으로 라이터를 켜더니 담뱃불을 붙이고는 제 라이터를 지 호주머니에 넣더군요.



속으로 갈등했습니다.



'달라고 그럴까... 근데 괜히 달라고 그랬다가 쟤네가 뭐라고 그러면 어떻하지...' 별 희한한 생각 다 들었습니다.



제 가슴도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아무래도 초딩한테 쫀거 같았습니다 --;;



자꾸 두근두근 거리니깐 어제 술 마셔서 쓰린 속이 화끈 화끈 거리는것만 같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라이터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도 제 딴에는 비록 초등학생이지만 초면이고.. 그래도 어린 학생이니 조금이라도 존중해주려고.. "저기 라이터좀 주세요..." 라고 존댓말로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 초딩 주머니에서 끄내더니 제 쪽으로 *도 않고 던지더군요.



생각해보세요.. -_-;; 님들이라면 젖만한 초딩*가 *도 않고 라이터를 던지는데 ...



저는 그냥 아무말 않고 라이터를 받자 마자 게임을 종료한 다음 가방에 담배와 라이터, 휴대폰을 넣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면서 재떨이를 갖고 일어났습니다.



재떨이 속에는 담배꽁초 몇개랑.. 제가 뱉어놓은 타액으로 진득진득 거렸습니다... -_-;



카운터 쪽으로 걸어가면서 재떨이를 그 초딩 머리에 쏟아 부었습니다 --



그*가 일어나서 머리를 털면서 욕하더군요 "아 씨밝! 어떤개색히야!"



초딩한테 개색히라는 소리 듣는데.. 이건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주위에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그냥 "아.. 미안... 저기 화장실 있는데..." 저는 말끝을 흐리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그 초딩에게 말했습니다.



초딩은 계속 씨밝씨밝 거리면서 화장실로 가더군요...



제 옆에 앉았던 초딩은 절 한번 슥 쳐다보더니 화장실로 따라 들어가더군요



저는 이때다 싶어서 메이플 하고 있던 놈 아이템을 다 땅에 떨궈놓았습니다.



뭔진 모르지만 아이템 옵션같은걸 보니 제법 비싼것들 같더군요 --;;



그리고 키보드 앞에 있던 그 초딩 담배를 제 호주머니에 넣고 당당히 계산을 하고 있는데.. 그 초딩들이 화장실에서 나오더군요.



자기 모니터에 앉자마자 "어 어 어 !! 씨밝 ! 내 아이템!!~! " 뭐 이런식으로 소리치더군요



전 초딩에게 소리쳤습니다

"야!"



저는 주머니에서 초딩에게 훔친 담배를 꺼내 흔들면서 "잘필게!" 라고 말하고선 나왔습니다.



조금 빨리 걸었습니다.



그 초딩 쫒아오더군요.



진짜 화났는지.. 거의 울라고 그러더군요.. --;;



저는 순간적으로 쫄아서 뛰었습니다.



그 초딩 좀 뛰다가 주저 앉더군요.



저는 멈추고 그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



초딩과 저의 거리가 다섯발자국...정도 될때까지 까지 다가갔습니다. 제법 가까웠지만.. 그녀석이 달라 붙어도 충분히 따돌릴수 있는 거리..



저는 초딩에게 말했습니다.



"야... 나 봐바...."





저는 가방 앞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 초딩녀석 얼굴에 있는 힘껏 던졌습니다.



명중 됨과 동시에 뛰었습니다. 뛰면서 뒤돌아 보니 정말 제대로 맞은거 같더군요



초딩이 비명을 지르면서 저를 쫒아올듯 일어나더니 다시 주저 앉아서 울더군요 --;;



저는 뛰어서 골목을 벗어나온 다음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





흠... 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미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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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긴글인데 .. 읽어주셔서 감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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